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9.15 정전
2011.09.15 15:00 우리나라에서 사상 초유의 순환 정전 사태가 왔었죠. 제가 사는 곳도 정전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둘 정확한 상황이 밝혀지고 있네요.
- 예비전력 24만㎾: 3시 당시 전체 출력 용량이 6728만kW 라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수치입니다만, 전체 출력 용량에 1%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예비전력이 아예 없었을 수도 있다는 군요.
- 주파수 59.8Hz: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인 상황의 경우 전력의 주파수가 60±0.2Hz 정도라고 합니다만, 15일에는 59.8Hz 이하로 내려간적이 있다네요. 주파수가 내려간다는건 그만큼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59.0Hz가 되면 변전소에 있는 [저주파수 계전기]가 작동해 최대 39%의 전력 송출이 차단된다네요. 이게 블랙아웃입니다. 주파수가 60Hz 아래로 내려갔다는 자료는, 당시 예비전력이 아예 없었다는 증거라고 합니다.
그리스의 재정위기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군요. 아마 디폴트(채무 불이행)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정확한건 두고봐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거 같네요.
유로존 통합당시부터 몇몇 나라의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건 예견되었던 일입니다. 독일과 프랑스만 이득을 보고 나머지는 그다지 좋지는 않을 거라는 거죠. 이게 무시되었었는데, 점점 현실로 되어가는거 같네요. 말도 안되는 통합 비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외에도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가 다음 위기 대상으로 꼽힙니다. 계속 있다는 거죠. 주로 정부 부채가 눈덩이처럼 늘어나서 그런겁니다.
어떻게 될지는 독일과 프랑스의 움직임을 봐야 할 듯 하네요. 우리나라도 저축은행에서 난리 났었는데, 이래나 저래나 금융이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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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 현재 오스트리아, 벨기에, 키프로스,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이나, 스페인, 에스토니아. 외외에도 마요트나 모나코, 산마리노, 바티칸도 유로를 사용합니다. 코소보도 유로화가 통용되고는 있지만 유로존으로 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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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추가
지금은 이게 결론이 난 상태라서 후속으로 적어 놓습니다.
2011.10 유로존에서 구제금융하기로 했습니다만, 이걸 받네 마네, 구제금융 조건(=긴축)이 너무 가혹하네 마네로 한참 싸우다고 결국 2015.08 IMF 와 유럽연합과의 구제금융에 합의합니다. 2011년보다 더 가혹해졌죠. 하지만 그리스 입장에서는 안 받는것 보다 나을 겁니다.
이후 2018.08 경제 관리체제를 끝냈고, 2022.03 IMF 에서 준 구제금융을 청산합니다. 2024년 현재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네요.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오씨: "냉면먹자."오유의 글인데 인용 글이었습니다. 최초 글이 어디인지는 못 찾았습니다. 최초글은, 어떤 글의 댓글이라고 하네요. 읽으면 읽을 수록 비유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곽씨: "칼국수먹자.
오씨: "그럼 투표하자. 1-물냉 2-비냉"
투표결과 칼국수 주문.
홍씨: "국물있는거 먹게됐으니 오씨 승리나 다름 없어"
구글 번역서비스의 엽기적인 번역
[한국]은 [韓国]으로 제대로 번역하면서, [한국인]은 어떻게 [日本人]으로 나올수 있을까요.

구글 번역 오류
번역 오류 치고는 이건 좀 아니다 싶기도 하네요. 방금 해봤습니다. 혹시 브라우저의 오류일수도 있어 구글 크롬으로 해봤습니다. 마찬가지네요.
어서 고쳐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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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고쳐졌네요. ㅎ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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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원유 공급 중단
ㅎㅁ 가뜩이나 원하는 우유 사기 힘든데 원유 공급을 중단한단다. 요즘 마트 가면 남아있는 우유라도 있는게 다행이다. 전부 다 팔리고 일부 고급 우유 제품만 남아있는 경우도 봤다. 1+1 행사는 우유에 대해서는 없어진지 오래다.
일단 원유 공급가 인상안이 결렬되는 바람에 중단되었다고 한다. 현재 리터당 704원에서 우유업체들은 81원 인상을 제시했고, 낙농가들은 173원 인상을 고수했다고 한다.
지금도 수년전보다 비싸긴 비싼데, 더 오를듯. 게다가 지금은 돈 있어도 우유가 없어서 못 사는 상황이다. 울 아기는 요즘 들어 우유를 더 많이 먹는데 말이다.
차라리 오렌지 쥬스나 두유로 바꿔버려?
- 해커가 알툴즈의 공개용 업데이트 서버에 침투 - 알툴즈를 사용하고 있던 SK컴즈의 사내 PC망 40여대를 감염시킴 - 좀비PC로부터 DB를 추출 중국 IP로 전송
2012년도 최저임금 확정
시급 = 4,580
일급 = 시급 * 8 = 36,640원
월급(주40시간) = 시급 * 209 = 957,220원
2011년의 4,320원 보다 6% 인상되었습니다. 노동계에선 5,000원대를 주장했구요.
그러고 보니 2011년 최저임금 글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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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최저임금: http://windy.luru.net/708
프로와 아마추어
동경의대 내과의 오끼나까시게오(冲中重雄)라는 명의는 1963년 정년퇴임하는 자리에서 재임중 (1947∼1963) 연평균 오진률은 14.2%였다고 발표했다.
일반인의 반응은 명의가 15%나 되느냐 라는 거고, 의사들의 반응은 역시 명의답다는 반응이었다.
일반인들은 쉽게 알지 못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평가는 일반인과 다른 잣대라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내가 직업적으로 하는 분야도 그런식이다. 상대방이 일반인이라면,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끼리는 쉽게 할 말을 해주지 못한다는 거. 얼마나 불안정한지 모르니 말이다. ㅉㅉ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장치
제1방호벽: 원자로 안에서, 핵분열을 일으키는 세라믹 형태의 핵연료심(=pellet, 팰릿, 우라늄 소결체)
제2방호벽: 팰릿을 담은 지르코늄 합금의 핵 연료봉(Nuclear Fuel, 연료피복관)
제3방호벽: 연료봉을 냉각제와 함께 담은 수십 센티미터 두께의 강철 용기(압력용기)
제4방호벽: 압력용기를 감싸고 있는 수십센티미터 두께의 철제 콘크리트 용기(격납용기)
제5방호벽: 콘크리트 벽(원자로 건물)
- 팰릿: 핵 연료를 담고 핵 분열이 일어나는 곳이다. 우라늄과 세라믹을 혼합해 지름 10cm, 높이 10cm 정도의 원통모양으로 구워 만든다. 핵분열의 부산물은 온도만 낮다면 연료 팰릿을 벗어나지 못한다. 즉 온도만 적당하다면 팰릿만으로 핵 연료 자체가 새는 일은 없다는 의미다. 팰릿을 만들어 가만히 놔두면 자연적으로 핵분열이 시작되어 많은 열을 발생한다.

핵 연료(Pellet 을 조립해 핵 연료를 만든다)
- 핵연료봉: 팰릿을 수백개 쌓아 놓아 담은 원통형의 지르코늄 합금. 팰릿에서 새어나온 물질을 가두기 위한 장치다.
- 압력용기: 핵 연료봉 수십개를 묶은 다발을 수백여개 격납하고 있는 용기. 이곳에 냉각수를 주입해 핵 연료봉을 식힌다.

압력용기
- 격납용기: 압력용기와 각종 냉각 설비를 격납하고 있는 용기. ECCS(비상 노심 냉각 장치)도 이 용기 안에 설치된다. 압력용기가 파손될것에 대비해 크고 강하게 만든다.
- 원자로 건물: 격납용기를 보호하고 각종 발전 설비를 담은 건물이다. 이 안에 다 사용한 폐 연료봉을 임시로 두기도 한다. 방호벽 기능도 있지만 앞의 두가지가 망가질 정도의 이상이면 거의 쓸모가 없다.
- 노심 용해(meltdown)란, 팰릿과 핵연료봉이 녹은 것을 의미하며 연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2700℃~3000℃에서 녹기 시작한다. 최악의 시나리오중 하나가 팰릿이 녹고 연료봉이 계속 녹아내리면 결국 압력용기 하부도 녹여 구멍을 뚷고 격납용기 하부도 녹이고 원자로 건물 하부도 녹여서 핵 연료가 지하에 고이게 된다. 연료가 한곳에 모여서, 임계 질량을 넘기면 그 자체로 그냥 핵폭탄처럼 폭발한다. 멜트다운 만큼 위험한 사고는 없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