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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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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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 대한민국 헌법 1조만 많이 보다가 전문을 보게 되었네요. 요즘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 3·1 절이 왜 국경일 (기념일)이고 기뻐해야 하는 날인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3·1 운동으로 건립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 즉 3·1 운동은 정부를 설립하게 만든 운동이고 기뻐해야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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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제거 프로그램

최근 유튜브에서 에드블록을 함께 사용했을때 컴퓨터가 느려진다는 사용자가 있었다. 필자는 에드블록을 사용하지 않지만 (그깟 광고 봐주지라는 생각이다. 광고도 재미있으니깐) 이와 관련된 글 타래가 있어 내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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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블록은 불법 툴이라는 주장

일단 해당 툴이 유튜브의 허가를 받지 않고, 유튜브 서비스를 바꾸는 툴인건 맞고 유튜브의 영업행위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는건 맞다.

하지만 툴 개발자는 법적으로 문제 없다. 단순히 개발해 배포한거기도 하고, 사용자의 사적 공간에서 작동하는 툴이고 타 사용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굳이 문제를 삼자면 그런 툴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문제인데, 유뷰브가 사용자에게 패널티를 줄 리는 없으니 이슈 없는것처럼 보일 뿐이다. 즉 툴을 개발하고 배포하는건 문제가 안되고, 툴을 사용하는건 문제가 되지만, 사용하는 사람을 처벌할리는 없다.

2. 유튜브 개발자가 에드블록 사용자를 배려해서 문제 없이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유튜브 개발자가 그걸 왜 신경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자신들의 허락을 받지 않은 툴이기 때문에, 에드블록 프로그램을 고려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

특히 에드블록 측에서 유튜브 측에 작동 원리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알려줄리 없기 때문에 유튜브에서도 대응할 수 없다. 대응해서도 안된다.

오히려 에드블록 측에서 사용자의 유투브 사용을 방해한거니 문제가 될거같다.

3. 내가 인터넷 비용을 내었으니 에드블록을 설치한 채로 유튜브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합법이다.

인터넷 비용은 유튜브에 내는게 아니다. 이 이슈와는 관련 없는 글이다.

4. 유튜브가 프리미엄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으며 광고가 너무 자주 뜬다.

그거랑 광고제거툴을 쓰는 바람에 PC가 느려진 거랑 뭔 상관인지 모르겠다. 이 이슈와는 관련 없는 글이다. 왜 에드블록을 쓰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생각되는데 그거 물어본게 아니다.

5. 잘되다가 안된거다. 유튜브가 사용자 몰래 바꾼거다.

원래 사용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프로그램 바꾼다. 유튜브 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나 앱도 마찬가지다.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하루에도 몇번씩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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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블록이 유튜브와 문제를 일으켰으면 에드블록 개발자에게 버그신고해서 에드블록을 패치하면 될일이다. 애초에 에드블록은 유튜브에 허가받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유튜브 서비스에 사용하면 안되고, 툴 사용으로 인한 이슈는 사용자가 책임 지도록 되어있는데 말이다. 유튜브와 에드블록 약관 읽어봐라. 정독해봐라. 유튜브와 에드블록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미 약관에 "동의"한 상태인데 왜 이걸 문제삼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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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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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월 27일 ~ 1980년 5월 17일

10.26 사건으로 인한, 12.12 사건 및 5.18 사건이 일어나게 된 큰 원인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논할때 빠질 수 없는 기간이다.

12.12 사건을 다룬 영화가 요즘 꽤 흥행하고 있다. 현재 볼 시간이 없어 극장에서 보기는 어렵겠지만 나중에 OTT 로 나오면 꼭 보려고 한다.

당시와는 달리 요즘 우리나라는 군사 구데타가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라고 한다. 명분이 없기 때문. 그래서 선진국으로 갈 수록,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록 구데타의 염려는 점점 낮아진다.

인터넷에서 글을 읽다가 요즘 아이들은 12.12 에 대해 학교에서 배운다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오히려 어린 아이들이 12.12 에 대해 더 잘알고 있다고. 나는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았고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제서야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 막연하게 알고만 있었지 디테일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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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해 시작된 전쟁.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의 이슬람주의 정당이며, 테러 단체이기도 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를 실효지배하고 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많은 이스라엘 민간인이 피해를 입어 이스라엘은 칼을 갈고 있고, 가자지구로 본격적인 대규모 지상군 투입을 준비중인게 2023.10.14까지의 진행상황이다. 어차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누가 먼저 잘못이랄것도 없이 악화되어있고, 서로에게 피의 복수도 주저하지 않는 상황이라 양측에 낀 민간인들만 피해를 볼 뿐이다.

역사을 안다면, 한쪽의 잘못이라 이야기 하기도 어렵고 어느 한쪽을 응원하고 싶지 않다. 단지 이 전쟁이 빨리 끝내는데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민간인들의 희생이 줄어들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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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적으로 이슈되는게 있습니다. 특수교사, 장애를 가진 아이, 그리고 그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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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생각하게 하지만 이미 충분히 비판받고있다고 생각되고, 앞으로도 그럴거 같아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안하려 합니다. 사건이 마무리되거나 잊혀질때쯤에 생각나면 글을 공개할 생각입니다.

- 글을 읽다가 도대채 무었을 잘못했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걸 예로 든 댓글을 봤네요. 전 법을 잘 모르지만 왠지모르게 글에 공감되어 옮겨 적습니다.

민법

제2조(신의성실)

①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좇아 성실히 하여야 한다.

②권리는 남용하지 못한다.


요즘엔 교육과 홍보가 잘 되어있어서 어떠한 권리가 있다는건 잘 알고 있는데, 그 권리에 대한 보이지 않는 의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를 제법 보았습니다. 꽤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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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친족 가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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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친족 가구원이 지난해 1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비 친족 가구원을 쉽게 말하면 동거인이다. 같이 살기만 하는 거주 형태중 하나다.

그런데 이런 비 친족 가구원에 대해 의료 현장에서 통상 요청되는 "보호자 동의"나 "가족 돌봄 휴가제도"와 같은 가족에 대한 권리를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한마디 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썼다.

권리를 주기 전에 의무부터 알아봐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비 친족 가구원이 위에서 말한 "보호자 동의" 나 "가족 돌봄 휴가제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혼인을 해야 한다. 혼인 역시 비 친족인 사람끼리 하는 동거의 형태이기도 하다. 단지 법률적으로 "가족"에 준하는 권리를 주는게 다를 뿐이다.

단지 동거인들이 이야기 할 때 "혼인"은 너무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다. 지켜야 할것도 많고 의무도 발생한다. 특히 의무중에 가장 큰 것이 필자는 배우자에 대한 부양 의무라고 본다. 왜 성혼 선언문에 흔히 나오는 그래서 이 의무를 지키기 위해 "보호자 동의"나 "가족 돌봄 제도"와 같은 권한도 배우자에게 부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동거라는 형태에서는 이 부양의무가 없다. 그냥 헤어지면 끝이다.

결혼식에서 식순을 보면 "혼인서약"과 "성혼선언"부분이 있다. 주례가 의례적으로 하는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이다.

- 혼인서약

"신랑 ㅇㅇㅇ군은 신부 ㅇㅇㅇ양을 맞아 어떠한 경우라도 사랑하고 존중하며 일생동안 남편의 도리를 다할것을 맹세합니까?" 네!
"신부 ㅇㅇㅇ양은 신랑 ㅇㅇㅇ군을 맞아 어떠한 경우라도 사랑하고 존중하며 일생동안 아내의 도리를 다할것을 맹세합니까?" 네!

- 성혼선언

신랑 ㅇㅇㅇ군과 신부 ㅇㅇㅇ양은 일생동안 함께할 부부기 되기로 맹세하였습니다. 이에 두 사람의 혼인이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양가 친지와 하객 여러분 앞에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결혼식장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은 법률적으로는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순간 배우자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 그게 혼인서약의 내용이다. 이런 서약으로 인한 의무를 발판삼아 나의 배우자의 보호자가 내가 될 수 있는거다.

즉... 비 친족 가구원에게 가족에 대한 권리를 주는것 자체는 찬성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의무도 같이 주어야 한다. 그 권리의 무게를 감당하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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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검게 칠하는 패러디

2020.08.06 샘 오취리가 의정부고등학교 학생 몇명이 "Coffin Dance"(일명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한 졸업사진을 보고 2020.08.06에 인스타에 올린 글이 이슈가 되었다.

- 인스타의 내용을 보면 내가 보기엔 얼굴을 검게 칠한게 이슈가 된듯 하다. 그것이 모욕적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걸 학생들에게 교육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teakpop 해시태그를 달았다. 영문으로도 글을 썼다.

->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얼굴을 검게 칠하는건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명백히 의도하지 않는 한 말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흑인을 노예로 부리지도 않았으며 흑인에게 빚진것도 없다.

->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교육해야 한다고 하는데, 교육해야할 이유가 없다. 그걸 가르치려면 꽤 많은 수업 시간을 흑인을 노예로 만든 역사도 가르쳐야 하고, 그로인한 인종차별도 가르쳐야 하는데, 타국에서 사고친 일을 세계사 시간이 남아도는것도 아니고 이따위 걸 교육해야 할 이유가 없다.

-> 의정부고등학생들은 패러디를위해 분장한 건은 흑인 비하나 모욕할 의도가 없음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알 것 같은데, 그는 모른것 같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면 대한민국에 대해 좀 더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 가장 결정적으로, 흥분한건지는 몰라도 글을 공격적으로 썼다. 왜 그렇게 썼는지 이해하기 힘든 수준. 그냥 블랙페이스가 다른 나라에서는 이러이러한 역사 떄문에 인종차별 행위라는 정도로만 이야기했어도 이렇게 문제 안되었을 듯 싶다.

※ 해시태그로 건 #teakpop 도 그다지 좋은 의도로 건게 아니라고 생각된다. Tea K-Pop 이라는 의미로, Tea 가 "spill the tea"의 의미다. 직역하면 차를 쏟는다는 의미지만, 슬랭(은어)으로 가쉽을 이야기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teakpop 은 케이팝 뒷 이야기, 가쉽거리를 의미한다. 이런 해시태그를 달았다는 거 자체가 이걸 세계적인 이슈로 하기 위함인걸로 추측되긴 하는데, 그게 맞다면 다분히 의도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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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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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제: 병을 낫게 해주는 약
- 백신: 병을 예방해주는 약

따라서 이번 문제가 된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해 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증을 낫게 해주는 약"이고, 백신은 "예방해주는 약"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는 지금 "찾고" 있는 중이다. 개발하고 있는게 아니다.

백신은 개발하는데 최소한 1년 6개월정도 필요하다. 1년 6개월은 개발하는데 아무런 이슈가 없었을 때에나 해당되는 경우다. 생산하는데에는 3개월 이상 걸린다. 정말 1년 6개월 안에 제대로된 백신이 나왔다면, "기적"에 "기적"이 수백, 수천번 일어나야 가능한 이야기다. 솔직히 난 이런 뉴스 (백신이 개발중이다, 시험중이다. 연말에 나올꺼다라는 뉴스들) 볼때마다 짜증난다. 저거 아는 사람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거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더라도 (효능과 부작용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도) 아마 급하면 그냥 접종하고 볼거 같다.

-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다는 의미는 기존에 개발된 항 바이러스제 중에서 효과를 보이는 약을 찾고 있는 거다. 시판되고 있는 약은 물론, 임상 테스트에 실패한 약도, 이런 긴급 상황에서는 부작용에 주의해 쓰는게 효과적이라면 쓰는게 낳다. 이런 작업에 최소 3개월 정도 걸린다. 이제 슬슬 "효과가 있다"에 해당되는 약이 나올때라 생각한다.

- 하지만 항 바이러스제, 그러니깐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왔다고 해도, 병을 깜쪽같이 낫게 해주는 건 아니라고 한다. 원래 항 바이러스제가 잘 안듣는다. 2009년에 유행했던 신종플루에 특효약이라 하는 타미플루(약제명 오셀타미비어)도, 신종플루로 7일 고생할걸 5일 고생하고 낫게끔 만들어주는 약이다. 먹기만 하면 한시간 이내에 열이 뚝 떨어지는 해열제나 먹고나서 3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를 보이는 항생제와는 다르다는 의미다. 항 바이러스제가 원래 그렇다.

- 팬데믹 상황이라 코로나19는 매년 앓고 지나가게 될 테니, 백신에 대한 수요는 충분해 보이고, 따라서 언젠가 백신은 나올걸로 기대한다. 그리고 우리의 소망대로 내년 초에라도 나오면 우리나라에서는 독감 예방주사 맞을 때 같이 섞어서 맞을 거 같은 생각. 하지만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본 적이 없어 백신이 개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코로나 백신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만들고 싶어하는 HIV 에 대한 백신(쉽게 말하면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40년째 아직 못 만들었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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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reverse transcription - polymerase chain reaction)

어느 홈페이지에 있는 댓글에 나온 글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같아서 (나도 의사는 아니지만) 옮겨적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검사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릴 해서 옮겨 적었다.

요즘에 우리나라에서 신종 플루 독감검사 해봤다면 병원가서 20분 정도걸린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게 외국에서 언급한 정확도가 좀 떨어지지만 빨리 검사할 수 있는 있는 항체 검사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SARS-CoV-2 검출에 사용하는 방법은 RC-PCR 으로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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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 출처: https://pgr21.com/freedom/85103#382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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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존재하는데 검출이 않 될 확률은 0%에 수렴할 정도입니다. 오류가 발생할 곳은 샘플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세포가 추출하지 못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민감도 70%라는 것은 샘플을 채취하는 사람의 숙련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제가 이쪽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너무 단순한 과정이니 몇가지를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일단 PCR 검사과정은 1) 검체 채취(흔히 Sampling 이라고 함), 2) RNA 추출과정, 3) 역전사 반응 과정 (Reverse transcription 이라고 함), 마지막이 4) DNA 증폭 과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전 과정을 6시간에 완료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 손으로 하는 과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RNA 추출과정과 PCR 반응 과정은 모두 기계가 하게 됩니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나 입에서 세포를 채취하고 이것을 검사소에 보내면, 그곳에서는 RNA 추출 기계를 이용하여 바이러스를 추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의 RNA와 DNA가 같이 추출되는데 이중 DNA는 거의 완벽하게 없애게 됩니다. 이렇게 추출된 샘플에는 바이러스의 RNA와 사람의 RNA가 있는데 역전사 효소(reverse transcriptase)라는 것을 이 샘플에 넣고 RNA를 DNA로 전환시키는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DNA를 cDNA라고 합니다. cDNA가 만들어 지면 여기에 72도에서 반응을 하는 DNA 합성 효소와 코로나 바이러스만이 가지고 있는 염기 서열을 가지고 있는 DNA 조각(Primer라고 함) 쌍을 넣고 반응을 시키면, 이 Primer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cDNA에 부착이 되고 DNA 합성 효소가 이를 따라 복사를 하면 DNA가 만들어 집니다. 이런 과정에서 DNA는 2n으로 증가하며 만들어 지게 됩니다. 한번의 반응이 끝나면 기계의 온도가 95도로 올라가게 되고 그리하면 새롭게 DNA 중합 반응이 다시 일어납니다. 보통 이런 과정을 35~40 cycle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샘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1개 존재하였다면 보통 240으로 증폭이 되게 됩니다, 약 1,000억개의 바이러스가 증폭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DNA가 만들어 지면 싸이버그린이라는 시약이 DNA의 사이에 침투하여 결합하게 되고 기계가 얼마만큼의 사이버그린이 DNA에 결합되었는가는 DNA 합성량과 비례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합성된 DNA의 함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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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영문이지만 잘 설명 되어있다. 위에서 한 말과 결국 같은 말이다.

https://www.thermofisher.com/kr/ko/home/life-science/pcr/reverse-transcription/superscript-iv-one-step-rt-pcr-system/5-steps-rtpc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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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출처는 울산대의 회원제 게시판이라고 하며, 원 저자는 울산의대 미생물학교실 주철현교수님이라고 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을 그대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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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ID-19의 특성 >

작년말 삼국지의 관우가 지켰던 형주(우한) 땅의 한 일가족이 걸리면서 세상에 처음 드러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래없이 높은 전파력으로 불과 석 달 만에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바이러스 감염의 임상적 양상은 바이러스 자체의 특성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잘 아시는 동문들이 많겠지만 현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능한 쉽게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역학적 특성이나 분자생물학적 지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끝에 있는 참고문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을 보실때 특히 중국 우한지역에서 나온 역학 데이터들은 바이러스의 급속한 전파로 인한 중복 노출과 높은 감염농도로 인한 예외적인 케이스(아웃라이어)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우한 코로나, 신종 코로나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던 이번 신종 코로나 변이종은 키워드 검색의 정확성을 위해 코로나19 (COVID-19)로 공식 명명이 되었습니다. 이 놈은 우리가 학부시절 배웠던 계절성 감기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아형(subtype strain)입니다. 사람에게 유행성 감기를 주로 일으키는 아형으로는 코로나 229E와 OC43가 있습니다. 이전에도 이런 흔한 코로나 이외에도 변이 코로나의 간헐적 출현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검사 기법의 미비로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분자생물학적 바이러스 검사 기법, 특히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기법의 발달로 신종 RNA 바이러스의 즉각적인 확인이 용이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이후는 여러 번의 코로나 변이형들의 출현이 보고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출현이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SARS-CoV (2003년), HCoV NL63 (2004년), HKU1 (2005년), MERS-CoV (2012년), 그리고 이번 COVID-19 (SARS-CoV-2)가 있습니다. 이들 중 사스와 메르스가 가장 악명이 높았죠. 이처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명칭을 통일하기 위해 COVID-19라는 용어를 쓰게 되었습니다. COVID-19처럼 연도를 나타내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은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이런 바이러스의 유행이 일어날 것이라는 뜻입니다. 만약 2022년에 새로운 코로나가 나오면 COVID-22 로 명명이 되겠죠.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하는 COVID-19는 점액 친화성을 특징으로 하는 Orthocoronavirinae에 속하며,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들 중 크기가 가장 큽니다. 양성 단일 가닥 RNA유전자의 크기는 27-34 kbase, 물리적 크기는 120-140 nm정도 입니다. 그리고 숙주의 세포막에서 기원하는 인지질 껍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변이를 통한 유행이 빈번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들의 가장 큰 특징이 이 인지질 이중막 입니다. 왜냐하면 인지질막으로 인해 바이러스의 외부 단백질의 변이 허용치가 높아지고,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는 인지질 껍질에 호흡기 점액질에 친화력을 가진 몽둥이같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촘촘하게 박혀있습니다. 이 형태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왕관을 위에서 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 스파이크들에 의해 호흡기 점막 진화성을 가지게 됩니다.

바이러스의 변이는 무작위로 발생되며 증식 횟수당 일정 확률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변이를 거쳐 유리한 변이가 선택되어 신종 바이러스로 출현하기 위해서는 일단 증식이 충분히 일어나는 원숙주가 필요합니다. 코로나의 경우는 박쥐가 원숙주 입니다. 아시다시피 박쥐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사람과 이종간 바이러스 교차 장벽이 아주 낮습니다. 박쥐는 포유류이면서도 날짐승이기 때문에 대사율이 높습니다. 이런 특성때문에 면역의 활성화 없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기적으로 증식이 가능하고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박쥐에서 발생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종을 건너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면 인류는 이전에 접촉한 적이 없는 완전 새로운 구조의 항원을 마주치게 됩니다. 즉 집단 면역이 제로인 상태이며 범세계적 유행의 위험이 커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박쥐와 직접 접촉할 일은 드물기 때문에 박쥐에서 사람으로 감염을 연결시킬 중간 매개체(증폭숙주)가 필요합니다. 사스의 경우는 고양이, 메르스의 경우는 낙타가 이런 역할을 했는데 이번 COVID-19는 이 중간 매개체가 아직 불확실합니다. 뱀이나 어류 라는 가설도 있지만 포유류와 종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중간 매개 숙주로서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최악의 경우는 에볼라의 아형인 독일 말버그 바이러스의 유행 케이스처럼, 우한에 있는 생명공학 실험실에서 박쥐를 잡아서 실험하던 도중 바로 사람에게 건너 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COVID-19의 경우는 아직 전파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역학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료를 보면 치사율은 대략 1%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통제가 잘되는 경우는 0.5% 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독감의 치사율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죠. 사스의 경우 사망율 7%, 메르스의 경우 34% 였던 것을 보면 아주 낮은 치사율입니다. 이처럼 감염율과 치사율이 반비례 관계에 있는 것은 숙주 간의 직접 전파만 가능하다는 바이러스 감염의 특징 때문입니다. 메르스의 경우는 치사율이 굉장히 높은데 그만큼 감염자의 일상생활에 제한이 가해지기 때문에 전파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 COVID-19의 경우 일반 감기처럼 지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전파가 잘되는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바이러스의 입장에서도 숙주가 가능한 일상 생활을 유지해야 자신의 유전자 전파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역학적 특성만으로 COVID-19의 높은 전염력이 전부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는 점액 친화성이 있어야 합니다. 점액에 흡착되지 못하면 호흡기 상피 세포에 접촉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 점액친화성은 앞서 이야기한 코로나의 스파이크 부분에 의해 획득됩니다. 신종코로나는 이 스파이크 부분의 변이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이 부위는 인체의 면역세포가 인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변이가 없으면 금방 면역에 의해 제거가 됩니다. COVID-19의 경우는 이 스파이크에 변이가 일어났을 뿐 아니라 점액 친화력이 이전 코로나에 비해 50배 정도 높아졌습니다. 즉 점액 흡착도는 좋아지면서 면역도 회피할 수 있는 최악의 변이가 생긴 것이죠. 이런 분자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소량의 바이러스가 점액과 접촉해도 호흡기 상피에 감염이 될 확률이 올라갔고 초기부터 증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특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즉 어느 정도 임상 경과가 지나야 타인에게 감염이 가능한 농도에 도달하던 이전 바이러스들과 달리 비교적 감염 초기에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COVID-19도 호흡기 상피세포 감염을 통해 증상이 시작되므로 다른 감기 특히 인플루엔자 감염과 감별할수 있는 차별적인 임상적 특징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자생물학적 특징에서 기인하는 임상 양상의 진행 경과(시간에 따른 증상발현 순서)에는 차이가 날 확률이 큽니다. 인플루엔자 독감의 경우는 크기와 바이러스의 수용체 특성 때문에 에어로졸을 통한 비강 감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반면 COVID-19 는 큰 크기와 스파이크의 특징때문에 비말을 통한 구강 감염이 시작인 경우가 흔합니다. 구강을 통해 들어온 바이러스가 인후두의 호흡상피세포에 감염되어서 최초의 증식을 시작하는 것이죠. 점액 친화성이 낮은 바이러스들은 구강으로 들어와도 대부분이 음식물이나 물과 함께 식도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COVID-19는 점액 친화력이 강해 씻겨 내려가지 않고 호흡기 상피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이죠. 이번 COVID-19의 임상 특징 중 하나가 콧물이 적고 마른 기침과 복통 증상이 적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이런 특징에 의해 발현되는 것 입니다. 물론 COVID-19라고 무조건 콧물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에어로졸을 통해 감염이 시작이 되었을 수도 있고 감염이 진행이 됨에 따라 인후에서 비강으로 바이러스가 넘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콧물 감기라고 COVID-19를 제외할 순 없지만 감기의 가장 첫 증상이 목감기 혹은 마른 기침이라면 충분히 의심할 근거는 됩니다. 동반되는 발열은 면역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증식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조기 발열이 흔하게 동반됩니다.

옮긴이주) "마른 기침과 복통 증상이 잦다"의 오기인것으로 생각됨.실제 COVID-19 의 특징에 마른기침과 복통증상이 있다.

확진은 요즘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처럼 RT-PCR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기법은 빠르고 정확하지만 너무 민감하고 바이러스의 증식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유전자 조각은 남아 있을 수 있기에 음성 판정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즉 RT-PCR 양성이라고 모두 전파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임상적으로는 영상 의학적 양상 확인이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면서 진단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염 전파의 특성을 살펴보면, 바이러스의 입자가 크기 때문에 에어로졸의 바이러스 농도가 감염 필요 농도 이상 수준으로 쉽게 올라가지 못합니다. 즉 야외나 환기가 잘되는 곳이라면 마스크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원실처럼 실내에서 계속 기침을 하는 감염자가 있는 경우 에어로졸의 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금방 올라간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비말을 통해 감염이 전파된다고 할 때 마스크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의 경우 손을 통한 분비물의 접촉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병원에선 화장실 등의 손잡이가 주된 감염원이 됩니다. 손을 씻어도 나오면서 오염된 손잡이를 만져야 한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죠. 따라서 병원의 화장실은 손잡이 없이 미는 형태의 문이 좋고 구조적으로 가능하다면 아예 문이 없는게 더 좋습니다. 감염력이 높은 비말이 가장 큰 특징인 이번 COVID-19의 경우는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 하며 식사하거나 회식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습관과 더불어 손을 수시로 씻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인지질 껍데기를 가진 바이러스이므로 특별한 손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계면 활성제인 비누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바이러스는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COVID-19는 밀접 접촉으로 전파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각 개인의 생활 방식이 감염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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