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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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자동차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관세는 8%. 관세를 합친 가격에 10%가 특별소비세(일시적 탄력세율 적용 배제)다. 특소세의 30%가 교육세. 이 세금을 다 합친 가격에 10%가 부가가치세다. 예를 들어 차량 가격에 보험료와 운송비를 합한 과세표준 1억원짜리 국내에 수입하면 세금이 3424만4000원이 붙는다. 과세표준에다 세금을 더한 1억3424만4000원중 세금의 비율이 25.5%인 셈이다. 실제로는 여기에 업체마진과 유통비용이 더해지기 때문에 세금의 비율은 더 적어진다. 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국내 수입차에 붙는 세금은 보통 총 가격의 20%선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계산 예제입니다.

* 가격의 단위는 만원

현지차량가격     1500.00
관세              120.00  차량가격 * 8%
특소세            162.00  (차량가격 + 관세) * 10%
교육세             48.60  특소세 * 30%
부가가치세        183.06  (차량가격 + 관세 + 특소세 + 교육세) * 10%
총 세금           513.66  관세 + 특소세 + 교육세 + 부가가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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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가격          2013.66

현지차랑가격     6000.00
관세              480.00
특소세            648.00
교육세            194.40
부가가치세        732.24
총 세금          205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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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가격          805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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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판매가       12450.00

∴ 총 가격대비 세금 비율: 25.5%

차량가격이 1500에서 세금비율이 20%가 되려면 수입 업체마진 이 500정도는 되어야 겠네요. 총 세금과 맞먹는다는 건감. 끄긍. 1500만원짜리 소형차가 울나라 오면 2500이 되는게 이유가 있군요. 6000만원짜리는 울나라 오면 업체마진 포함해 1억 되겠네요.

저건 꼭 아우디만의 문제는 아니죠. 다른것도 다 그런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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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자동차

아반떼 제로백

요번에 나온 아방이 HD에 대해 말이 조금 있군요.

특히 50~100km정도의 속도에서 좌우로 떠는 현상. 사실이면 이건 조금 심각한듯. [등속조인트]를 바꾸면 된다지만, 그리고 전부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많은 사람이 문제 있다고 느끼는듯. 그런거 보면 내 아방이는 참 문제 없음 ㅎㅎ (조만간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받아야 하지만) 처음엔 정지상태에서 기어 D에 놓고 브레이크 밟고있으면 그렇게 떨더니, 이제 11000km 조금 넘은 상태에선 안 떨고 있음. 오호... 연비도 점점 좋아지는것 같고, 맘에 드는건 확실히 잘 나간다는거. 처음 차 몰았을때와는 확실하게 달라진걸 느낌. ㅎㅎ

아반떼의 모델이 추가된다고 하네요. DELUXE, PREMIER모델 외에도 TOP 모델이 나옵니다. X20 TOP 모델은 17,810,000원이라네요. 자동 변속기가 제외된거니 이 가격에 1,300,000원 추가해야 합니다. 그래도 사이트/커튼 에어백에 VDC가 기본으로 추가된거니 좋긴 좋네용 ㅎㅎ 아 이건 제가 X20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시 관심이 더 갈뿐이다. 이거죵.

언젠가 한번 제로백 테스트 해보고 싶네요. 테스트할만한곳 없남. ㅎㅎ 느낌상 12초 정도 나올것 같기도 한데...(희망사항이기도 함. 참고로 아반떼 XD의 제로백은 13.6초, 라세티는 12.2초, 세라토는 13.4초라고 함)

* 제로백: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 중형(2000cc이상)은 10~11초, 준중형(아반떼,세라토,라제티,SM3)12~13, 소형(베르나 등)은 11초 후반정도, 아방이 XD 2.0은 9초대로 알고 있음ㅎㅎ 틀림 말고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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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취미
매직토피아 MAGIC, 마법

※ 지난 15일에 폐막한 매직토피아에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에 갔기 때문에 이은결씨는 못 봤네요. 내심 기대했는데... 끄긍.

MAGIC이라 하면 난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번역하는데, 이건 나만 그런건 아니겠죵. ㅎㅎ

※ 어쨌든 재미있게 구경하다가 왔습니다. 연인끼리 온 사람이 많더군요. 하지만 무었보다 애들이 반이상 왔더라 이겁니다. 마술이라면야 아이들은 신기해 하겠죠.

※ 체험 마술이 가장 신기합니다. 한 마법사가 공을 두개 쥐어줬는데, 펴보라고 해서 펴봤더니 4개로 변했더군요. 재미있는건, 펴보기 전까지 손의 느낌으로 두개인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어케했는지는 지금은 짐작 가지만 더 많은것을 생각하면 머리 아프니 패스.

※ 쇼를 관람 하기 전에 몇가지 당부사항이 있습니다.

1. 사진/캠코더 촬영 금지: 당연하겠죵. 느린 화면으로 보면 어케했는지 다 나오니깐.
2. 질문 금지: 어케 했어요? 원리가 어케 되요? 라는 질문을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마술은 보고 재미있으면 그걸로 그만. 원리나 트릭에 대해 연구하면 이미 마술이 아니겠죠.

※ 마술은 손이 얼마나 빠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 마술사라면 실수 하지 않도록 연습해야겠구요. 이런건 재미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건 거기 있는 사람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카드 펴는건 기본으로 하더군요.

※ 사람이 없었다면 (기다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한시간 반 정도면 다 볼 수 있겠더군요. 메인 스테이지에서 하는 공연이 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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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agic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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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취미/음악

키작은 노래 (Feat. 하하 & 일문) 걸프렌즈

Yeah! Girl friends!
동훈이와 일문이의 키 작은 노래
내 여자에게

내 오직 하나뿐인 너 사랑해 I'll be there

너의 하루가 시작될 때 젤 먼저 생각할
너의 두 눈이 찾을 사람 나이기를 바래
너의 마음을 다 비워도 하나만 남아있을
꼭 한 사람 I just wanna be your love

내 여자에게
키 작은 꼬맹이 동훈이의 노래
내 여자의 조건을 잘 들어주길 바래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몰라 참아
넌 내 여자니까 난 니 남자니까
옛 남자친구와 날 절대 비교하지 말아줘
B형의 남자는 참 참을성이 부족해
나와의 데이트에 하이힐은 신지마
내 여자는 내 품 안에 쏙 들어와야 해
너 지금 어디 봐? 저 남자 보니?
그만 좀 바라봐 쟨 키가 크니?
내 키는 작아도 내 사랑은 크다
내 눈은 작아도 너 하나만 본다
키 작은 꼬맹이 동훈이의 노래
넌 내 여자니까 난 니 남자니까

너의 하루가 시작될 때 젤 먼저 생각할
너의 두 눈이 찾을 사람 나이기를 바래
너의 마음을 다 비워도 하나만 남아있을
꼭 한 사람 I just wanna be your love

키가 적당한 일문이의 노래
내 마음의 오해를 들어 주길 바래
You say you love me but I don't know why
난 니가 자리 비울 때 니 문자 보게 된다
근데 비밀번호 바꾼 이유가 뭘까?
설마 키 작은 꼬맹이 동훈인가?
O형의 남자는 마음이 넓은 바다 같아
다 이해 할 게 내게로 와
B형은 우발적 O형은 계획적
But my love for U is 완전 적극적
하루의 시작도 하루의 끝도
함께 하고픈 한 사람 나이길 바래
키가 적당한 일문이의 노래
I be yo man and U know that U my girl

너의 하루가 시작될 때 젤 먼저 생각할
너의 두 눈이 찾을 사람 나이기를 바래
너의 마음을 다 비워도 하나만 남아있을
꼭 한 사람 I just wanna be your love

내 맘이 말을 해 손 모아 기도해
내 모든 소원이 너라고
언제나 기억해 우리 둘 함께해
영원히 너만 바래

너의 하루가 끝나갈 때 잠이든 그 순간
너의 꿈 속에 머물 사람 나이기를 바래
니가 있을 곳 어디라도 늘 같이 하고 싶은
단 한 사람 I just wanna be your love

사랑의 시작은 너로 인해 빛나네
서로를 바라보는 식지 않은 눈빛에
다툰 후 어색했던 다정했던 포옹에
시간이 흘러가도 너를 위해 노래해
사랑의 시작은 너로 인해 빛나네
서로를 바라보는 식지 않은 눈빛에
다툰 후 어색했던 다정했던 포옹에
시간이 흘러가도 너를 위해 노래해
I just wanna be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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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 영화도 찍은 하동훈(하하)이 피처링 한 노래. 걸프랜즈는 찾아보궁. 그리고 즐겨 따라부르는 노래. 제목부터 상당히 뭔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맘에 듬...

너의 하루가 시작될 때, 젤 먼저 생각할, 너의 두 눈이 찾을 사람 '나'이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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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취미/음악

대림건설 이편한세상의 극장용 CF인 All 4 one 편에 속해있는 OST. 캐논 변주곡

원래 캐논이라는 곡이 변주곡이 많다. 유명해진건 '엽기적인그녀'에서 쓰인것 때문이 아닌가 한다.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이 변주곡중에 시초가 아닐까 하기도 하고. 이 이후 여러가지가 나왔다.

이 변주곡은 DJ 이창의, B-BOY LAST FOR ONE, BEAT BOX 은준, 가야금 숙명여대 연주단의 합작품이다.

극장에서 영화 시작하기 전에 1분간 이편한세상의 광고로 나오는데, 음악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머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고 B-BOYS랑 BEAT BOX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최고들이니깐. 극장용 5.1채널용 음악도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구할 방법 없남...

광고는 블로그에 퍼가지 않는게 내 원칙이지만 워낙 잘 되어있어서, 게다가 마지막 로고빼면 이게 광고인지 분간이 안가는 작품이라 퍼왔다. 대림건설 경영진분 혹시 이 블로그 보시면, 이런 광고를 기획하고 상급자에게 컨펌 받은 사람 상줘야 합니다 ^^ 광고를 퍼가게 만들다니. ㄲㄲ

현재 MP3를 인터넷에서 받을 수가 없다. 예전엔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을 받을 수 있었고 자유롭게 배포하라고 써 놨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대림 건설 홈페이지에 가서 브랜드 홍보관-광고를 클릭후 극장광고를 선택한 후, 아래에서 All 4 one 을 선택하면 광고를 볼 수 있다. 아쉬운대로 유튜브 링크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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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건설: http://www.daelim-ap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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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술,IT

지상파 DMB와 BIFS

BIFS란 Blnary Format for Scene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장면용 이진 포맷]이 됩니다. TV에서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끔 해주는 것으로 쉽게 얘기하자면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이 입은 옷이 맘에 들면 즉석에서 TV를 이용해 살 수 있다]는 거죠. 채팅도 되구요(키보드가 없어서 조금 힘들겠지만). 이런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게 지금 나와있는 지상파 DMB 기기와 안 맞는다는 것입니다. PMP던 핸드폰이던 말입니다. 기기가 다운되거나,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던가요. 정확하게 어느쪽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기기의 잘못일 확률이 높은데요, 표준을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하네요. 자칫하면 리콜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펌웨어 업그레이드로는 DMB방송이 나온다는 거지, BIFS를 지원한다는 얘긴 아닐듯 합니다. 네비게이션에선 안되도 상관 없지만 핸드폰에서는 이 기능이 제대로 지원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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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생활,캐어

2007년도 (2007-01-01 ~ 2007-12-31) 최저임금 확정

시급 = 3,480원
일급 = 시급 * 8 = 27,840원
월급(주40시간) = 시급 * 209 = 727,320원
월급(주44시간) = 시급 * 226 = 786,480원

* 작년보다 12.3% 인상됨(작년은 3,100원)
* 수습 근로자는 3개월동안 10% 감액 가능
*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30%(2008년부터는 20%)감액된 2,436원
* 최저 임금액 상승을 이유로 종전의 임금수준을 저하시켜서는 안됨
* 근로시간이 단축(주 44→40시간)될 경우 단축 전 근로시간에 따른 최저 임금액을 주어야 함

생각보다는 낮네요 끄긍. 업무적으로 필요해 조사해봤습니다. 주 40시간은 주 5일 기준이고, 주 44시간은 주 6일 기준입니다. 주 5일 기준으로 월급을 계산할때 209를 곱하는 것이 재미있네요.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간단하게 말해 경비원입니다.

저거보다 못받는거 같다고 생각되면 노동부 종합상담센터 전화 1350번으로 신고하면 됩니당. 근데 저게 각종 수당등을 다 포함한거라, 임금이 이보다 낮다고 하더라도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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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취미/극장

각설탕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한변의 길이가 15mm인 정육면체 설탕을 각설탕이라고 합니다. 휴대하기 편하고 정제도가 높아 커피나 홍차 같은 차를 마실때 주로 사용합니다.

 

※ 영화는 주인공 말이 좋아하는 걸로 나옵니다. 원래 말에게 포상 격으로 준다고 하네요. 각설탕외에도 당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 임수정(시은역)도 좋았지만 시은의 어렸을때를 연기한 김유정양의 연기도 꽤 괜찮았다.

 

※ 윤 조교사를 연기한 유오성. 우정출연이라는데 우정출연 치고는 거의 조연급이다.

 

※ 8마리의 말이 달리는 장면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주는 게 있었는데, 이때마다 경마장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을 나만 한건 아니겠죠.

 

※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천둥아 이제 일어나지 않아도 돼.

 

※ 가장 인상적인 말

 

천둥아 고맙다. 여태까지 살아있어줘서 고맙고, 시은이와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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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야기

작년 6월에 애플/픽사의 CEO인 스티브잡스에 대한 기사가 유행했었습니다. 미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한 내용인데요, 당시 번역하려다가 그때는 블로그가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안했었는데요, 누군가가 해놓았네요.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어 여기 싣습니다. 원문은 ilovja라는 분입니다. 굉장히 잘 번역 하셨습니다. 블로그에 출처만 밝히면 동의 없이 퍼갈 수 있다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퍼옵니다.

  모카님// 제 블로그는 트랙백이 안됩니다. 제가 올리는 모든 글은 비상업적 활용시 출처만 밝히면 제 동의 없이 사용이 가능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센스를 따르고 있으므로 괜찮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모카님 블로그 구경 잘 했습니다
  Comment by ilovja — June 25, 2005 @ 5:54 pm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센스]에 대한 내용은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말하지만 제 블로그에서, 제가 창조한 내용은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연설문 번역 ---

세계 명문대로 꼽히는 대학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오늘 이 자리만큼 대학졸업식을 가까이서 목격한 적은 없습니다. 오늘은 제 인생에서 일어났던 세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뿐입니다.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딱 세가지 이야기죠.

들려 드릴 첫번째 이야기는 점 잇기에 관한 것입니다.

리드 칼리지 Reed College에 입학한 지 6개월만에 자퇴를 했으나 일년 반 정도 청강생활을 하면서 머물렀습니다. 그렇다면 왜 제가 자퇴를 했을까요?

이것은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 갑니다. 생모는 당시 대학원을 다니던 미혼모였는데, 저를 양자로 보낼 결심을 하셨죠. 어머니는 제가 대졸학력을 가진 부부에게 입양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나자 마자 변호사 부부가 입양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태어나기 직전에 이 부부는 여자 아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있던 양부모님은 한밤중에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셨죠. “예정에 없던 사내 아이가 태어났는데 받으시겠습니까?” 양부모님의 대답은 “물론입니다.” 였습니다. 그런데 저를 낳아주신 어머님은 나중에 양어머니는 대졸자도 아니고,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입양동의서에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양부모님께서 저를 꼭 대학에 보내겠다고 약속을 한 지 몇달이 지나서야 친어머님은 마음이 누그러지셨죠.

그로부터 17년후에 대학에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순진하게도 스탠포드만큼이나 비싼 대학을 택했습니다. 일반 근로자였던 양부모님이 저축한 모든 돈이 제 학비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6개월 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대학 교육이 어떤 도움이 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모님이 평생 모은 돈을 까먹고 있었죠. 그래서 자퇴를 결심했고, 모든 일이 잘 될거라고 믿었습니다. 당시에는 꽤 두려웠지만, 돌아 보면, 제가 인생에서 내린 최고의 결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자퇴를 하고 나니, 관심없었던 필수과목 대신 듣고 싶었던 강의를 청강할 수 있었습니다.

낭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기숙사에 방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네 집 거실에서 잠을 잤고, 콜라 빈병을 모아 재활용센터에 갖다 주고 병당 5센트를 받아서 먹을 것을 샀고,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십 킬로미터를 걸어서 헤어 크리슈나 하레 크리슈나 the Hare Krishna 사원(역주: 힌두교 계열)의 일요 예배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그곳에서 식사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제 호기심과 직감으로 얻는 대부분의 경험은 이후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만큼 소중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예를 한가지 들어 보지요:

그당시 리드 칼리지에서는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서체 교육을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교정 곳곳의 포스터, 서랍의 레이블 마다 아름다운 서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자퇴를 했으니 정규 과목을 들을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서체 수업을 듣기로 작정했습니다. 세리프와 산 세리프 서체를 배웠는데 서로 다른 자모의 결합에 따라서 자간을 달리 둠으로써 훌륭한 서체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름다웠고, 역사적으로 유명했으며, 과학은 따라 갈 수 없는 섬세한 예술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매료되었죠.

이것이 내 인생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될 것인가 하는 한 가닥 희망 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십 년 후, 최초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설계할 때, 의미가 와 닿았습니다. 매킨토시와 접목을 시켰을 때, 미려한 서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가 탄생했으니까요. 제가 만약에 그때 서체 수업을 청강하지 않았더라면, 매킨토시는 다중 서체나 비례적으로 자간을 조정하는 글꼴을 가지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윈도우즈가 맥을 그대로 따라 했으니까, 매킨토시 뿐만 아니라 그 어떤 퍼스널 컴퓨터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겠죠. 자퇴를 하지 않았더라면, 서체 수업을 청강하지 않았을 테니, 퍼스널 컴퓨터는 오늘날과 같은 훌륭한 인쇄술을 가지지도 못했을 겁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있었을 때에는 이런 미래의 점들을 이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 과거를 돌아 보았을 때, 모든 게 분명히 보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미래의 점들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점들만 이을 수 있는 거죠. 그러므로 이런 점들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이어진다고 믿어야 합니다.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 그 무엇이건 간에 믿어야 합니다. 이런 제 인생관은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었습니다. 종국에는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대한 것입니다.

운 좋게도 저는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일찍 찾았습니다. 제 나이 스무 살에 워즈 Woz와 같이 부모님 차고에서 애플 컴퓨터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했고, 10년 안에 애플은 사천 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20억불 짜리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창사 이래 최고의 걸작품인 매킨토시를 전년도에 출시했고 그때 제 나이가 서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고를 당했죠. 스스로 창업한 회사로부터 어떻게 해고를 당할 수 있느냐구요? 애플의 규모가 점점 커감에 따라 저와 함께 회사를 운영해 나갈 재능이 걸출하다고 생각한 사람을 영입했고, 한 해 정도는 잘 굴러 갔습니다. 그러다가 회사의 장래에 관한 견해가 엇갈리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불화로 번졌습니다. 그런데 이때, 회사의 이사진들은 그 사람 편을 들었죠. 그래서 나이 서른에 쫓겨 났던 겁니다. 그것도 아주 공공연하게 말입니다. 제 인생의 초점이 사라졌고, 그것은 크나큰 충격이었습니다.

몇 달 동안 무엇을 해야 좋을 지 앞이 깜깜했습니다. 마치 제쪽으로 오던 바톤을 놓친 것처럼 한 세대 전의 기업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데이빗 패커드(역주; 휴렛 패커드의 공동 창업자)와 밥 노이스(역주; 인텔의 공동 창업자)를 만났고 볼쌍 사나운 제 실패에 대해 사과를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아주 공공연한 실패작이라 차라리 실리콘 밸리에서 도망을 칠까 하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여전히 제가 하던 일을 사랑했습니다. 애플에서 있었던 사건은 그 사랑을 조금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축출당했지만, 제 사랑은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 당한 사건은 돌아 보면 제 인생에서 일어났던 최고의 사건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성공이라는 무거움을 벗고, 확신은 전보다 줄었지만, 다시 처음 시작한다는 가벼움으로 임했습니다. 해방된 기분을 만끽하며 제 인생의 가장 창의적인 시기로 접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5년간, NeXT, 그리고 Pixar를 창업했고, 제 아내가 될 멋진 여자와 사랑에 빠졌죠. 픽사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Toy Story를 만들었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스투디오가 되었습니다. 놀라운 반전으로 애플은 NeXT를 인수했고, 저는 애플로 돌아 왔고, NeXT에 개발했던 기술은 현재 애플 르네상스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로렌스와 저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죠.

애플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면 이 모든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확신합니다. 그것은 지독하게 입에 쓴 약이었지만, 그 환자는 그 약이 필요했나 봅니다. 때로 삶은 당신의 머리를 벽돌로 칩니다. 신념을 버리지 마세요. 제가 포기하지 않았던 유일한 이유는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임을 이제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듯이 일도 그런거죠. 자신이 하는 일은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고, 진정한 만족을 얻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가 훌륭한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그것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아 보세요.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마세요. 가슴으로 알 수 있는 모든 일이 그렇듯, 일단 찾았으면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인지 절로 알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사랑처럼, 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더 깊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그 일을 찾을 때까지 계속 탐색을 하십시오. 현재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세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열 일곱 살때, 이런 문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마지막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옳은 길로 들어 설 것이다.” 이 말에 감명을 받은 저는 그로부터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이 일을 할 것인가?” “아니오.” 라는 대답이 계속 나온다면, 무엇인가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곧 죽음을 맞이하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야 말로 제가 인생의 중대 결정을 내릴 때 의지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왜냐하면 외부의 기대, 자부심, 수치심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 모든 것들은 죽음의 면전에서 밑으로 가라 앉고, 진실로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입니다. 곧 죽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은 잃어버릴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함정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입니다. 당신은 이미 벌거 벗은 상태입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일년 전쯤에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 30반에 CT 촬영을 했는데, 췌장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췌장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의사들은 이 암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며, 길어야 석달에서 여섯달이라고 했습니다. 주치의는 집에 가서 주변을 정돈하라고 했는데, 환자들에게 죽을 채비를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그것은 자식들에게 앞으로 10년 동안 하리라 생각했던 이야기를 불과 몇 달 안에 다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매사를 잘 마무리해서 가족들이 받을 충격을 가능한한 줄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작별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불치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온종일을 보냈습니다. 그날 저녁,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목구멍으로 통해서 위장을 거쳐 장까지 내시경을 넣고, 췌장에 바늘을 꽂아서 종양에서 세포를 채취했습니다.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현미경으로 조직세포를 본 결과 아주 드문 췌장암의 한 종류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의사들이 눈물을 글썽거렸다고 당시 곁에 있던 아내가 말했습니다. 저는 그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그때만큼 죽음의 문전에 가까이 가 본 적이 없었고, 앞으로 몇 십년동안 다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 일을 겪고 나니, 죽음 자체가 유용할 수 있지만 순전히 지적인 개념이었던 시절보다 좀 더 확신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에 가고 싶은 사람조차도 그곳에 가기 위해 죽기를 원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죽음은 어느 누구나 도달하는 목적지입니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과도 같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지요. 죽음은 ‘삶’의 변화물질입니다 옛것을 치우고, 새것을 위한 공간을 만듭니다. 지금 그 ‘새것’은 바로 여러분이지만, 언젠가 여러분도 ‘옛것’이 되고, 치워지겠죠. 지나치게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서 낭비를 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이의 생각이 빚어낸 결과가 구속하는 삶, 즉 도그마에 빠지지 마십시오. 여러분 안의 목소리가 다른 이의 의견이 내는 소음에 익사당하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 있게 당신의 가슴과 직감이 하는 말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는 어떤 식으로든 여러분이 진정 무엇이 되고자 하는 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 이외의 나머지는 부차적인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전체 지구 목록 The Whole Earth Catalog 이라는 굉장한 책이 있었는데 우리 세대 바이블 중 하나였죠. 지금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맨로팍 Menlo Park에 살던 스튜엇 브랜드 Stewart Brand 라는 사람이 만들었는데 이 책에 자신만의 시적 영감을 불어 넣었죠. 1960년 후반이었는데 퍼스널 컴퓨터나 탁상 출판이 출현하기 전이기 때문에, 타자기, 가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만들었습니다. 구글이 존재하기 35년전에 있었던, 책으로 된 구글 같은 것이었죠.

스튜엇과 그 팀은 전체 지구 목록의 몇가지 증보판을 냈고, 수명을 다했을 무렵, 최종판을 출판했습니다. 1970년 중반이었고, 그때 저는 지금의 여러분 나이였습니다. 최종판 뒷쪽 커버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모험심이 넘치는 청춘이라면 그 길에서 히치하이킹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을 겁니다. 그 아래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배고픔과 함께. 바보스러움과 함께.” 그것은 그들의 마지막 작별 인사였습니다. 배고픔과 함께. 바보스러움과 함께. 늘 제 자신이 그러기를 소망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새출발을 위해 졸업을 하고, 저는 여러분께 똑같은 소망을 보냅니다.

배고픔과 함께. 바보스러움과 함께.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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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 출처: http://ilovja.com/wp/2005/06/23/214/
원문: http://news-service.stanford.edu/news/2005/june15/jobs-061505.html
동영상: http://news-service.stanford.edu/news/2005/june15/videos/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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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리더기

GL819 칩셋을 사용한것이면 저가형이라도 별 상관 없을듯하지만 그래도 10,000냥은 되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긴 하지만 말이다.


TRANSCEND Portable Multi-Card Reader 14,000 (Genesys Logic의 GL819칩셋 사용)

BUFFALO MCR-C8/U2                    14,000 (SMSC사의 USB2228-NU-05 칩셋 사용)

두가지 모두 모두 읽기속도 10MB/s 까지 나오는 제품임

어째 요즘 뽐뿌만 많이 받는듯 ^^ 조만간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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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센드
http://www.transcendusa.com/Products/ModDetail.asp?ModNo=94&SpNo=1&LangNo=0

버팔로
http://www.buffalotech.co.kr/product/memory/mcr-c8u2.htm

제네시스로직
http://www.genesyslogic.com/_en/product_01_1.php?id=25

SMSC
http://www.smsc.com/main/datashee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