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남을 방해하는 요소들 11
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노마드 블랙홀
노마드 블랙홀(Nomad Blackhole). 직역하자면 유랑 블랙홀 정도. 유목민처럼 블랙홀이 이리저리 옮겨다닌다는 뜻이다.
블랙홀은 별(빛을 내는 천체)의 진화의 마지막 단계이다.
1. 가스(주로 수소가스)가 특정한 곳으로 모임
2. 모인 가스가 서로의 중력으로 인해 수소의 밀도가 올라가고 결국 점화됨
3. 핵 융합 반응에 의해 수소가 헬륨으로 변환
4. 대부분의 수소가 헬륨으로 변환되면, 온도는 점점 내려가고 변환에 의해 약해진 중력때문에 팽창함: 적색거성
5. 중심에 무거운 탄소가 쌓여 폭발. 주변의 헬륨이나 남은 수소는 폭발로 인해 날아감. 매우 빠른 자전속도로 인해 빛을 냄: 백색왜성
6-1. 탄소의 반응이 모두 끝나 어두운 작은 별이 됨: 암흑왜성(현재 발견되지 않음)
6-2. 질량이 큰 경우 탄소로 이루어진 별이 더 수축해 전자끼리의 축퇴압에 의해 폭발(초신성폭발): 중성자별
6-2-1. 질량이 큰 경우 중성자들끼리 그 자체의 중력으로 인해 더 압축: 블랙홀
자연현상을 연구할때는 현상으로부터 공식을 유도하곤 합니다. 어떠한 현상으로부터 유도된 공식에 문제가 있는경우를 발견한다면, 공식이 잘못되었다고 느끼죠. 잘못되었다고 느낀다는 것은 [결과가 무한대]가 되거나, [0으로 나눠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공식은 흔히 과학자들이 잘못되었다라고 느낍니다.
블랙홀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중력이 무한대가 됩니다. 문제는 무한대가 '맞다'고 표현하는 것이죠. 뭔가 잘못된거 같은데 잘못되지 않았다는것 까지 알려져 있으니 더 답답한거죠. 아직은 풀기 힘든 숙제입니다.
이런 블랙홀 중에 떠도는 블랙홀이 있다는게 2000년 밝혀졌다고 하네요. (모르고 있었음) 간단히 말해 태양계에 떠도는 블랙홀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게 온다면 탈출은 불가능하겠죠. ㅎㅁ
저런 블랙홀이 오면 가족과 같이 있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ㅎㅎ 그래서 가족이 있어야 하는건가요? 해야할 일이 있다는건 좋겠죠. 혼자보다는 나으니까요 ㅎㅎ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도 결국에는 사라진다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증발한다고 하네요. 이것이 옥스포드대의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론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가 기본 전제였는데, 블랙홀의 중심부에서는 빛보다 빠른 것이 나온다는게 핵심입니다.
- 위에 있는 별의 진화 단계에 대한 내용은 단지 저렇게 생각되고 있다는 것이지 사실로 증명된 것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 태클 금지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에서 퇴출되었다네요
수성, 水星, Mercury
금성, 金星, Venus
지구, 地球, Earth
화성, 火星, Mars
목성, 木星, Jupiter
토성, 土星, Saturn
천왕성, 天王星, Uranus
해왕성, 海王星, Neptune
명왕성, 冥王星, Pluto
1930년 2월 18일 클라이드 톰바으에 의해 처음 발견할때는 명왕성이 지구 크기였다고 생각되었지만, 이후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의해 명왕성은 달 정도의 크기를 가지는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너무 작다'는 의견이 많았죠. 그리고 이후에 발견된 소행성들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매년 IAU에선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76년이 지난 지금 결국 퇴출되었네요.
아래는 명왕성의 설명입니다.
평균거리: 5,906,376,272km (39.48AU)
궤도이심률: 0.248
근일점: 4,436,824,613km (29.66AU)
원일점: 7,375,927,931km (49.31AU)
적도반지름: 1,150km(지구의 0.18배)
평균밀도: 2.03g/cm³(지구밀도의 40%)
공전주기: 90,613일 (248.09년)
아래는 나사에서 퍼온 명왕성의 크기 비교입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하얀 점이 명왕성입니다.
태양계 행성의 크기 비교. 출처: 나사(거리는 비례하지 않음)
아래는 역시 나사에서 퍼온 명왕성 관측 사진. 왼쪽 아래에 있는게 명왕성. 오른쪽에있는건 명왕성의 최대 위성(지구의 위성은 달)인 카론.
명왕성(왼쪽)과 그 위성인 카론. 출처: 나사
아래는 역시 나사에서 퍼온 명왕성의 공전 궤도 사진입니다. 보시면 해왕성 안쪽을 약간 침범하고 있는것이 보일 겁니다. 이러한 이유, (자기만의 궤도가 없다는 사실)도 명왕성을 퇴출시키는 이유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태양계 행성의 공정 궤도. 명왕성의 궤도가 특이하게 기울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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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larsystem.jpl.nasa.gov/planets/profile.cfm?Object=Pluto&Display=Overview
작년 6월에 애플/픽사의 CEO인 스티브잡스에 대한 기사가 유행했었습니다. 미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한 내용인데요, 당시 번역하려다가 그때는 블로그가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안했었는데요, 누군가가 해놓았네요.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어 여기 싣습니다. 원문은 ilovja라는 분입니다. 굉장히 잘 번역 하셨습니다. 블로그에 출처만 밝히면 동의 없이 퍼갈 수 있다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퍼옵니다.
모카님// 제 블로그는 트랙백이 안됩니다. 제가 올리는 모든 글은 비상업적 활용시 출처만 밝히면 제 동의 없이 사용이 가능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센스를 따르고 있으므로 괜찮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모카님 블로그 구경 잘 했습니다
Comment by ilovja — June 25, 2005 @ 5:54 pm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센스]에 대한 내용은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말하지만 제 블로그에서, 제가 창조한 내용은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연설문 번역 ---
세계 명문대로 꼽히는 대학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오늘 이 자리만큼 대학졸업식을 가까이서 목격한 적은 없습니다. 오늘은 제 인생에서 일어났던 세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뿐입니다.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딱 세가지 이야기죠.
들려 드릴 첫번째 이야기는 점 잇기에 관한 것입니다.
리드 칼리지 Reed College에 입학한 지 6개월만에 자퇴를 했으나 일년 반 정도 청강생활을 하면서 머물렀습니다. 그렇다면 왜 제가 자퇴를 했을까요?
이것은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 갑니다. 생모는 당시 대학원을 다니던 미혼모였는데, 저를 양자로 보낼 결심을 하셨죠. 어머니는 제가 대졸학력을 가진 부부에게 입양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나자 마자 변호사 부부가 입양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태어나기 직전에 이 부부는 여자 아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있던 양부모님은 한밤중에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셨죠. “예정에 없던 사내 아이가 태어났는데 받으시겠습니까?” 양부모님의 대답은 “물론입니다.” 였습니다. 그런데 저를 낳아주신 어머님은 나중에 양어머니는 대졸자도 아니고,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입양동의서에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양부모님께서 저를 꼭 대학에 보내겠다고 약속을 한 지 몇달이 지나서야 친어머님은 마음이 누그러지셨죠.
그로부터 17년후에 대학에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순진하게도 스탠포드만큼이나 비싼 대학을 택했습니다. 일반 근로자였던 양부모님이 저축한 모든 돈이 제 학비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6개월 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대학 교육이 어떤 도움이 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모님이 평생 모은 돈을 까먹고 있었죠. 그래서 자퇴를 결심했고, 모든 일이 잘 될거라고 믿었습니다. 당시에는 꽤 두려웠지만, 돌아 보면, 제가 인생에서 내린 최고의 결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자퇴를 하고 나니, 관심없었던 필수과목 대신 듣고 싶었던 강의를 청강할 수 있었습니다.
낭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기숙사에 방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네 집 거실에서 잠을 잤고, 콜라 빈병을 모아 재활용센터에 갖다 주고 병당 5센트를 받아서 먹을 것을 샀고,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십 킬로미터를 걸어서 헤어 크리슈나 하레 크리슈나 the Hare Krishna 사원(역주: 힌두교 계열)의 일요 예배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그곳에서 식사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제 호기심과 직감으로 얻는 대부분의 경험은 이후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만큼 소중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예를 한가지 들어 보지요:
그당시 리드 칼리지에서는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서체 교육을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교정 곳곳의 포스터, 서랍의 레이블 마다 아름다운 서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자퇴를 했으니 정규 과목을 들을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서체 수업을 듣기로 작정했습니다. 세리프와 산 세리프 서체를 배웠는데 서로 다른 자모의 결합에 따라서 자간을 달리 둠으로써 훌륭한 서체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름다웠고, 역사적으로 유명했으며, 과학은 따라 갈 수 없는 섬세한 예술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매료되었죠.
이것이 내 인생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될 것인가 하는 한 가닥 희망 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십 년 후, 최초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설계할 때, 의미가 와 닿았습니다. 매킨토시와 접목을 시켰을 때, 미려한 서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가 탄생했으니까요. 제가 만약에 그때 서체 수업을 청강하지 않았더라면, 매킨토시는 다중 서체나 비례적으로 자간을 조정하는 글꼴을 가지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윈도우즈가 맥을 그대로 따라 했으니까, 매킨토시 뿐만 아니라 그 어떤 퍼스널 컴퓨터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겠죠. 자퇴를 하지 않았더라면, 서체 수업을 청강하지 않았을 테니, 퍼스널 컴퓨터는 오늘날과 같은 훌륭한 인쇄술을 가지지도 못했을 겁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있었을 때에는 이런 미래의 점들을 이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 과거를 돌아 보았을 때, 모든 게 분명히 보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미래의 점들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점들만 이을 수 있는 거죠. 그러므로 이런 점들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이어진다고 믿어야 합니다.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 그 무엇이건 간에 믿어야 합니다. 이런 제 인생관은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었습니다. 종국에는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대한 것입니다.
운 좋게도 저는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일찍 찾았습니다. 제 나이 스무 살에 워즈 Woz와 같이 부모님 차고에서 애플 컴퓨터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했고, 10년 안에 애플은 사천 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20억불 짜리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창사 이래 최고의 걸작품인 매킨토시를 전년도에 출시했고 그때 제 나이가 서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고를 당했죠. 스스로 창업한 회사로부터 어떻게 해고를 당할 수 있느냐구요? 애플의 규모가 점점 커감에 따라 저와 함께 회사를 운영해 나갈 재능이 걸출하다고 생각한 사람을 영입했고, 한 해 정도는 잘 굴러 갔습니다. 그러다가 회사의 장래에 관한 견해가 엇갈리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불화로 번졌습니다. 그런데 이때, 회사의 이사진들은 그 사람 편을 들었죠. 그래서 나이 서른에 쫓겨 났던 겁니다. 그것도 아주 공공연하게 말입니다. 제 인생의 초점이 사라졌고, 그것은 크나큰 충격이었습니다.
몇 달 동안 무엇을 해야 좋을 지 앞이 깜깜했습니다. 마치 제쪽으로 오던 바톤을 놓친 것처럼 한 세대 전의 기업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데이빗 패커드(역주; 휴렛 패커드의 공동 창업자)와 밥 노이스(역주; 인텔의 공동 창업자)를 만났고 볼쌍 사나운 제 실패에 대해 사과를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아주 공공연한 실패작이라 차라리 실리콘 밸리에서 도망을 칠까 하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여전히 제가 하던 일을 사랑했습니다. 애플에서 있었던 사건은 그 사랑을 조금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축출당했지만, 제 사랑은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 당한 사건은 돌아 보면 제 인생에서 일어났던 최고의 사건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성공이라는 무거움을 벗고, 확신은 전보다 줄었지만, 다시 처음 시작한다는 가벼움으로 임했습니다. 해방된 기분을 만끽하며 제 인생의 가장 창의적인 시기로 접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5년간, NeXT, 그리고 Pixar를 창업했고, 제 아내가 될 멋진 여자와 사랑에 빠졌죠. 픽사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Toy Story를 만들었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스투디오가 되었습니다. 놀라운 반전으로 애플은 NeXT를 인수했고, 저는 애플로 돌아 왔고, NeXT에 개발했던 기술은 현재 애플 르네상스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로렌스와 저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죠.
애플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면 이 모든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확신합니다. 그것은 지독하게 입에 쓴 약이었지만, 그 환자는 그 약이 필요했나 봅니다. 때로 삶은 당신의 머리를 벽돌로 칩니다. 신념을 버리지 마세요. 제가 포기하지 않았던 유일한 이유는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임을 이제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듯이 일도 그런거죠. 자신이 하는 일은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고, 진정한 만족을 얻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가 훌륭한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그것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아 보세요.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마세요. 가슴으로 알 수 있는 모든 일이 그렇듯, 일단 찾았으면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인지 절로 알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사랑처럼, 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더 깊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그 일을 찾을 때까지 계속 탐색을 하십시오. 현재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세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열 일곱 살때, 이런 문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마지막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옳은 길로 들어 설 것이다.” 이 말에 감명을 받은 저는 그로부터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이 일을 할 것인가?” “아니오.” 라는 대답이 계속 나온다면, 무엇인가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곧 죽음을 맞이하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야 말로 제가 인생의 중대 결정을 내릴 때 의지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왜냐하면 외부의 기대, 자부심, 수치심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 모든 것들은 죽음의 면전에서 밑으로 가라 앉고, 진실로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입니다. 곧 죽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은 잃어버릴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함정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입니다. 당신은 이미 벌거 벗은 상태입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일년 전쯤에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 30반에 CT 촬영을 했는데, 췌장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췌장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의사들은 이 암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며, 길어야 석달에서 여섯달이라고 했습니다. 주치의는 집에 가서 주변을 정돈하라고 했는데, 환자들에게 죽을 채비를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그것은 자식들에게 앞으로 10년 동안 하리라 생각했던 이야기를 불과 몇 달 안에 다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매사를 잘 마무리해서 가족들이 받을 충격을 가능한한 줄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작별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불치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온종일을 보냈습니다. 그날 저녁,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목구멍으로 통해서 위장을 거쳐 장까지 내시경을 넣고, 췌장에 바늘을 꽂아서 종양에서 세포를 채취했습니다.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현미경으로 조직세포를 본 결과 아주 드문 췌장암의 한 종류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의사들이 눈물을 글썽거렸다고 당시 곁에 있던 아내가 말했습니다. 저는 그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그때만큼 죽음의 문전에 가까이 가 본 적이 없었고, 앞으로 몇 십년동안 다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 일을 겪고 나니, 죽음 자체가 유용할 수 있지만 순전히 지적인 개념이었던 시절보다 좀 더 확신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에 가고 싶은 사람조차도 그곳에 가기 위해 죽기를 원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죽음은 어느 누구나 도달하는 목적지입니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과도 같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지요. 죽음은 ‘삶’의 변화물질입니다 옛것을 치우고, 새것을 위한 공간을 만듭니다. 지금 그 ‘새것’은 바로 여러분이지만, 언젠가 여러분도 ‘옛것’이 되고, 치워지겠죠. 지나치게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서 낭비를 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이의 생각이 빚어낸 결과가 구속하는 삶, 즉 도그마에 빠지지 마십시오. 여러분 안의 목소리가 다른 이의 의견이 내는 소음에 익사당하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 있게 당신의 가슴과 직감이 하는 말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는 어떤 식으로든 여러분이 진정 무엇이 되고자 하는 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 이외의 나머지는 부차적인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전체 지구 목록 The Whole Earth Catalog 이라는 굉장한 책이 있었는데 우리 세대 바이블 중 하나였죠. 지금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맨로팍 Menlo Park에 살던 스튜엇 브랜드 Stewart Brand 라는 사람이 만들었는데 이 책에 자신만의 시적 영감을 불어 넣었죠. 1960년 후반이었는데 퍼스널 컴퓨터나 탁상 출판이 출현하기 전이기 때문에, 타자기, 가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만들었습니다. 구글이 존재하기 35년전에 있었던, 책으로 된 구글 같은 것이었죠.
스튜엇과 그 팀은 전체 지구 목록의 몇가지 증보판을 냈고, 수명을 다했을 무렵, 최종판을 출판했습니다. 1970년 중반이었고, 그때 저는 지금의 여러분 나이였습니다. 최종판 뒷쪽 커버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모험심이 넘치는 청춘이라면 그 길에서 히치하이킹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을 겁니다. 그 아래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배고픔과 함께. 바보스러움과 함께.” 그것은 그들의 마지막 작별 인사였습니다. 배고픔과 함께. 바보스러움과 함께. 늘 제 자신이 그러기를 소망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새출발을 위해 졸업을 하고, 저는 여러분께 똑같은 소망을 보냅니다.
배고픔과 함께. 바보스러움과 함께.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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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 출처: http://ilovja.com/wp/2005/06/23/214/
원문: http://news-service.stanford.edu/news/2005/june15/jobs-061505.html
동영상: http://news-service.stanford.edu/news/2005/june15/videos/51.html
카드리더기
GL819 칩셋을 사용한것이면 저가형이라도 별 상관 없을듯하지만 그래도 10,000냥은 되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긴 하지만 말이다.
두가지 모두 모두 읽기속도 10MB/s 까지 나오는 제품임
어째 요즘 뽐뿌만 많이 받는듯 ^^ 조만간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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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센드
http://www.transcendusa.com/Products/ModDetail.asp?ModNo=94&SpNo=1&LangNo=0
버팔로
http://www.buffalotech.co.kr/product/memory/mcr-c8u2.htm
제네시스로직
http://www.genesyslogic.com/_en/product_01_1.php?id=25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
KBS CoolFM(2FM, 89.1MHz), 매일 밤 8시 ~ 10시
월: 울어라 탬버린
화: 가해자 체험수기
수: 내일은 챔피언
목: 조사하면 다나와
금: 비뚤어질테다
토: BGM 아티스트 ㉠부터 ㉭까지
일: 까꿍 카운셀링
요렇게 한다. 아는것도 많고, 노래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 주는게 대단하다고 느낀다. 월~금은 시간상 듣기 힘들고, 토요일이나 일요일껀 가끔 듣는다. 그중 [까꿍 카운셀링] 나오면 왠지 관심이 간다.
까꿍 카운셀링이란 김태훈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뭐랄까, 연애 카운셀링이라고나 할까.
요점은 이거다. 연애, 사랑은 '재미'있고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거라고. 속상하거나 슬픈건 이미 사랑이 아니라고. 가슴 아픈 멜로 드라마가 울나라 사람들의 사랑관념을 뒤바꿔 놓은듯 하다고... (아참 김태훈씨가 남자기 때문에 남자의 입장을 대변해주기도 한다. ㅎㅎ)
ㅎㅎ 동감동감. 밑에 답글 말대로 싱크로 100%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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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
http://www.kbs.co.kr/radio/coolfm/volume/
김태훈의 FREEWAY
http://www.kbs.co.kr/dmb/freeway/
요즘 눈독 들이고 있는 핸펀들
1.
SPH-W2100 (KTF) 출시되었으나 공급부족
SCH-W210 (SKT) 8월중 출시예정
MP3, 지상파 DMB, 200만화소 AF 카메라, MicroSD, 플래시
정작 저 핸펀의 최대 장점이라 하는 HSDPA이랑 화상통화는 관심이 없음 ^^ 디쟌이 굿~
아무래도 지를듯 ^^ 이게 아무래도 예전에 핸펀 지를때의 분위기와 느낌이 비슷한거 같음 ㅎㅎ
KTF는 20만원 보조금, SKT는 30만원 보조금. 가입기간등의 조건 상관 없는 보조금 일괄 지급임 (KTF는 무슨 배짱으로 10만원이나 덜 지급하는지 끄긍. 번호이동까지 해버릴까부다)
문제는 저넘의 출고가가 899,000원이라는거. ㅠㅠ 컴팩트 보조금 + 디카 + MP3를 감안해도 넘 비싸당 ㅠㅠ 현재 보조금 포함해서 50만원대 초반에 샀다는 사람이 대부분이군요.
SCH-Xnn0 삼성 Anycall SKT용 모델명
SPH-Xnn00 삼성 Anycall KTF용 모델명
SPH-Xnn50 삼성 Anycall LGT용 모델명
항상 맞는건 아니지만 대부분 맞음
2.
Sky IM-S110K (KTF)
MP3, FM Radio, 320만화소 AF 카메라, MicroSD, 플래시, 네비게이션
SKT의 전유물이었던 스카이가 KTF로 나온 제품. DMB만 되었으면 위의것은 쳐다보지도 않았을 제품임. 3.2메가 픽셀 AF라 왠만한 컴팩트 디카 성능 나옴. 라디오되는건 아주 땡기는 건데 ㅎㅁ
가격은 40만원 초반 (번호이동하면 ㅎㅎ)
3.
KTFT Ever EV-KD330
MP3, 지상파 DMB, 130만화소 카메라, 플래시, 네비게이션, 블루투스
순백색 디자인에 슬림형 슬라이드폰. 다른건 다 좋은데, 외장메모리 없는것이 가장 아쉬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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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W2100
http://mobile.naver.com/phoneinfo/review/view.php?product_no=1235&nowpage=1
http://www.ktf.com/front/terminal.do?cmd=list&mSeq=82&fSeq=706&sSeq=2368
IM-S110K
http://mobile.naver.com/phoneinfo/review/view.php?product_no=1224&nowpage=1
http://www.ktf.com/front/terminal.do?cmd=list&mSeq=82&fSeq=706&sSeq=2347
EV-KD330
http://mobile.naver.com/phoneinfo/review/view.php?product_no=1219&nowpage=1&product_make=6&menu_id=6&porder=1
http://www.ktf.com/front/terminal.do?cmd=list&mSeq=82&fSeq=706&sSeq=2148
You've been invited
에버랜드! (오세요!) 에버랜드! (즐겨요!)
매일 새로운 축제 열리는 나라 환상이 가득한
에버랜드! (여기서!) 에버랜드! (만나요!)
모험 가득한 나라 마법의 나라 행복의 나라로 오세요
두근두근 설레는 처음 만나는 모험들
언제나 새로운 일들이 우리를 기다려
가슴에 소원 담고서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
시간이 멈춰 버리고 축제가 시작돼
생각만 해도 즐거운 세상~ 매일 매일 가고 싶어~
Everyday is a holiday! 신비하고 재밌는 세상
에버랜드! (오세요!) 에버랜드! (즐겨요!)
매일 새로운 축제 열리는 나라 환상이 가득한
에버랜드! (여기서!) 에버랜드! (만나요!)
모험 가득한 나라 마법의 나라 행복의 나라로 오세요! (와!)
사랑을 담은 노래와 함께 나누는 즐거움
손에 손을 잡으면 친구가 되는 곳
생각만 해도 즐거운 세상~ 매일 매일 가고 싶어~
Everyday is a holiday! 신비하고 재밌는 세상
에버랜드! (오세요!) 에버랜드! (즐겨요!)
매일 새로운 축제 열리는 나라 환상이 가득한
에버랜드! (여기서!) 에버랜드! (만나요!)
모험 가득한 나라 마법의 나라 행복의 나라로 오세요
Everland~!!
1976 4월 17일 자연농원 개장
1985 장미축제 시작
1987 자유이용권판매시작, 눈 썰매장 개장
1996 에버랜드로 변경, 캐리비안베이 개장
2001 문라이트퍼레이드
2004 올림푸스판타지
에버랜드로 바뀐지가 생각보단 오래 되지 않은듯. 지금은 30주년 기념때문에 행사 많이 하고 있다.
올림푸스판타지, 그냥 불꽃놀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조금씩 바뀐다. 어젠 정말 화려했음. ㅎㅎ
어제는 휴가 막바지라 그런지 사람 많았지만 그래도 재미 있었음 ㅎㅎ. 사람들 보면 전부 연간회원권 사용하는 사람들이던데. 적어도 1/3이상은 그런듯 하다. 역시 이시대의 필수 아이템인듯 ㅋㅋ
에버랜드에서 걷다 보면 가끔(하지만 생각보다는 자주) 유모차 밀면서 SLR 카메라에 배낭까지(모가 들어있는지는 모르지만 무거워보임) 짊어지고 다니는 '아저씨'들 보면서 숙연해지는 감정도 느껴지기도 한다. 울 회사사람이 웃으면서 그러더라. 유부남에겐 휴가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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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verland.com/everland/everstory/everland-music
게임 아이템 현금거래
저는 기본적으로 반대입니다. 어느 게임은 아이템 거래를 활성화 한다고 하지만, 그건 자승 자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게임 자신이 망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1. 사행성 조장 - 확률에 의해 좋은 아이템이 나오는 온라인 게임은, 확률에 의해 좋은 패가 나오는 온라인 도박과 다를바 없다고 봅이다. 두가지 모두 마우스 클릭이나 키보드 타이핑을 하는걸로 같습니다. 두가지 모두 합법적으로 현금화가 가능하다면 더욱 그렇겠죠. 게임을 도박으로 규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업무방해 - 게임은 현금거래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개발됩니다. (고려할 수도 없습니다) 게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므로 게임의 활성화에 방해됩니다.
3. 세금 -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거래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지만 한푼도 안내고 있습니다. 엄연히 [거래]에는 부가세가 붙는데요. 게임업체 역시 현금화가 가능한 물품을 개인에게 양도했으므로 아이템 하나 줄 때마다 양도세등의 각종 세금을 내야한다고 봅니다. 부가세도 내야겠죠. 아이템을 주은 개인 역시, 소득을 얻은것에 해당하므로 소득세를 내야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 게임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게임하는게 취미가 아니라 알바가 되니까요.
아이템 거래를 양성화 하고 싶으면 그로 인한 폐해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해야하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만남을 방해하는 요소들...
1. 비
길이 미끄러우니까 위험하다며 오지 말라고 한다. ㅠㅠ
2. 감기
매년 정기적으로 걸리니 ㅠㅠ 옮을까봐 가까이 갈 수가 없다
3. 휴대폰
[확인] 버튼이 안 눌러진다. 꼬~옥~ 눌러줘야 눌린다. 그래도 샘숭껀뒤. 넘 많이 눌렀남 ㅎㅎ
그외에도 많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생략
마지막으로 하나 더 있을 뻔했다. 다름아닌 예.비.군. 대한민국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데, 안 갈수는 없고... ^^ 근데 예비군이 오후 3시에 끝난다는 문구를 보고 오예~!
마샬아츠, 카포에라, 야마카시, JUMP
시청역의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하는 일종의 마샬아츠 퍼포먼스. 하지만 무거운 느낌의 무술 시범(마샬아츠가 무술 시범은 아니지만)이 아니라 코믹이다. 공연이 진행되는 한시간반동안 계속 웃었다. 박수도 치고. 무엇보다 그녀와 같이 갔으니깐 더 재미있는듯. ㅎㅎ
내가 조금만 젊었어도 저런거 하는건데 ^^ 야마카시 같은건 해보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음
※ 마샬아츠(Marshall Arts): 실전보다 시각적 이미지와 기술을 우선하는 무술. 영문 그대로 해석하면 동양 무술을 통틀어 가리키는 '무예'가 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실전 용도는 아닌 무술을 뜻한다.
※ 카포에라(Capoeira): 브라질 노예들이 수갑을 찬 상태에서 발로만 움직여 연마한 무예. 발기술 중심의 무예이다. 얼핏보면 춤같아 보이고 노예의 주인들은 춤을 추는듯한 그들의 몸놀림 때문에 제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아름다운 몸놀림이었다는 이야기.
※ 야마카시(Yamakasi): 1990년대 후반, 프랑스 뒷골목에서 시작한 익스트림 스포츠.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고공점프,빌딩오르기,로프타기등 여기저기 재주를 넘는 일종의 스포츠 놀이다. 야마카시는 아프리카 토속어로(일본어 아님) '강인한 정신과 신체'라는 뜻이며 사냥이나 전투에 앞서 외치는 구호다.
※ 야마카시관련 영화
야마카시 (Yamakasi, Les Samourais Des Temps Modernes, 2001)
13 구역 (Banlieue 13, 2004)
야마카시 2 (Les Fils Du Vent,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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