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폰마다 이어폰팁은 크기가 제각각이라 서로 다른 크기로 사야 하는데, SmartCore 시리즈는 그럴 필요 없다. 아마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이어폰에 맞고, 귀의 크기나 모양에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 내가 구매한건 Audio Pro 라는 제품군인데, 코어가 둥근형태로 3쌍이 들어있다. 가격은 약 2만원.
- 만저보면 폼으로 되어있어 말랑말랑하다. 폼에 힘을 주면 찌그러지다가 30초 정도 지나면 원래 형태로 돌아온다. 즉 어떤 귀에 끼워도 귀의 형태에 맞춰 지는 셈이다.
- 이 이어팁은 소모품이라고 한다. 6개월 정도 사용하면 잘 밀착이 안된다고. 난 방금 샀기 때문에 이건 확인 안된다.
- 내 귀에도 맞는다. 압축해서 귀에 넣으면, 조용한곳에서는 바로 부스스하는 소리가 들린다. 폼팁이 귀 안쪽에서 점점 커지는 소리다. 1분쯤 지나면 최대로 커지고 약간 귀에 압력이 느껴지다가, 3분정도 지나면(대략 한곡 정도 들으면) 압력이 사라진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신기한 제품.
- 결국 질렀다. 좀더 기다리면 중고로 더 싸지겠지만 1~2만냥에 기다리고 싶지는 않다. 31만냥에 구매했다. 다행이도 양품이다. 직구한 물건의 중고는 A/S 작업에 추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어폰 유닛과 같이 교환해야 하는 유닛에 불량이 걸리면 아주 골치 아파진다. 하지만 양품이라 다행이다.
- MMCX 규격을 사용하지만, 조금 변형된 규격이라 다른 제품과 호환 안된다. AKG N40 과도 호환 안되고 AKG N30 과는 호환된다고 알려져 있다. 타사제품과도 호환되지 않는다.
- AKG N5005 에 포함된 블루투스 4.1 케이블은 AAC 와 aptX 를 지원한다. 아쉽게도 LDAC 나 aptX HD 는 지원하지 않는다. 별로 쓸 생각이 없기 때문에 패스.
- 2.5mm 밸런스 케이블과, 3.5mm 언밸런스 케이블이 동봉되어있다. 2.5mm 밸런스 케이블 준다는게 아주 맘에 든다.
- 가장 대표적인 불량중 하나가 이어폰 유닛과 케이블의 MMCX 단자와의 결합이 약간 헐렁한 경우가 있다는 거다. 그냥 청취가 어려울 정도로 빠지지만 않으면, 감수하고 쓰는게 나을 정도. 케이블 교환해봤자 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일련번호가 아주~맘에 드는 일련번호다.
- 소니 XBA-N3AP 에 비해 소리가 작기 때문에, 약간 볼륨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모바일에서 들으려면 USB DAC 은 필수다.
- 스핀핏 이어팁이 번들되어있다. SpinFit CP145 제품이다. 우리나라에도 정식 수입처가 있어 별도로 구하기는 쉽다.
- 사용 설명서는 상단 레이어 뒷편의 종이 박스 안에 있다. 설명서가 보이질 않아 한참 찾았다. ^^ 이거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 있을거다라는거에 한표.
※ 정착용을 위한 팁
- 이 이어폰은 "정착용"이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착용, 올바른 착용) 오버이어형 이어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정착용이 쉽지 않은 것도 한몫한다. 그리고 정착용되지 않으면 특유의 치찰음(고음에서 취익 하는 소음)이 들리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 착용전에 유닛과 케이블을 제대로 결합해야 한다. 유닛과 케이블을 결합시 "탁"소리가 나야 할 정도로 끼워야 한다. 케이블에 있는 붉은색/파란색 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끼워야 한다. 제대로 착용되었다면 유닛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 (힘을 주면 돌아가긴 한다)
- 아래 N5005 광고모델이 N5005 유닛 착용한 귀를 잘 보자. AKG 라는 문구가 거의 수평이 되도록 착용해야 한다. 저게 정착용 된 상태다.
- 만약 유닛과 케이블을 분리하려면 절대 케이블을 잡고 빼면 안된다. (케이블 단선된다) 유닛과 케이블 사이를 손톱 등으로 살짝 눌려 틈을 벌린 후 단자부분을 잡아 빼는걸 권장한다. (매뉴얼에도 이렇게 하라고 되어있다)
- 노이즈 캔슬은 안되지만, 제대로 착용하면 외부의 소리가 어느 정도 차폐는 된다. (하지만 차음되는 정도는 XBA-N3AP 보다는 덜 했다)
- 고음이 찌그러지거나, 저음이 풍부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제대로 착용이 안된 경우다. 인터넷 보면 치찰음이 있다고 하는데, 제대로 끼우면 치찰음은 없다. 일단 이어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음악을 들어보다보면 저음이 잘 들리고 고음이 명료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위치가 정 착용된 경우다. 이리저리 살짝 위치를 바꿔보자.
- 이어팁도 바꿔보자. 나는 다른 이어폰에서 제일 작은것만 써서 그거 쓰면 되겠지 하는 건 안된다. 이건 오버이어에 특이한 구조때문에 어떤게 맞는지 모른다. 7가지 다 교체해보면서 맞는 이어팁을 찾아보자. 필자는 번들된 이어핏 중에는 스핀핏 M사이즈가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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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왜 120만원짜리 이어폰인지 느낄 수 있었다. 할인한 가격 199달러에 배송대행으로 구매하면 현재 환률로는 28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30만원대의 타사 이어폰과는 비교 안되게 좋다. 없으면 필히 득해야 할 이어폰이다. 무었보다 이거 가지고 나서는 50~100 만원 정도의 가격대에 대한 이어폰에 대한 구매욕이 사라졌다. 그 이어폰들도 이거랑 비슷하다. 이것보다 "상급"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어폰은 몇 없다. 소니 IER-Z1R 정도몇 그렇게 말할 수 있으려나.
- 풍부한 저음, 맑은 고음이 특히 일품이다. 이렇게 나도 BA에 익숙해져 가는것 같다.
- 그렇다고 내가 이 이어폰을 자주 쓸지는 모르겠다. XBA-N3 에 비하면 모니터링 이어폰에 가깝다. "하만타겟"(올리브-웰티타겟 이라고도 함)으로 튜닝된 이어폰이라 플랫한 편 (하지만 AKG 치고는 V 자형으로 튜닝되었다고 한다) 이라고 평하는데 나도 그 평가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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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추가
- N5005 으로 자주 듣는다. 청음시간 기준으로 거의 50% 정도는 이 이어폰으로 듣는듯. 처음 살때는 10%만 되어도 잘 산거라고 생각했다. 자꾸 듣다보니 AKG 특유의 음색에 익숙해지는 듯 하기도.
MMCX 이어폰용 블루투스 수신기다. 본의 아니게 구매한 제품. 뭐 사정은 나중에 설명할지도. 잠깐 들어보니 괜찮긴 하다. 하지만 계속 사용할지는 모르겠다. 이 제품이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에 익숙한 나도 너무 크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LDAC 코덱이 전송 대역폭이 높다 -> 무선 품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 실외, 지하철에서는 끊김이 발생해 사용하기 어렵다 -> 이때문에 집에서 조용히 듣기는 좋다 -> 하지만 집에서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잘 안쓴다. 유선 쓰는것도 안 불편하기 때문이다.
AAC 코덱은 애플용이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하는 AAC 인코더가 애플의 AAC 인코더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음질이 많이 저하된다. 필자는 차라리 aptX 쓴다. 삼성에서 사용하는 SSC도 안드로이드의 AAC보다는 좋다.
잠깐 써본 느낌으로는, 확실히 LDAC 가 좋긴 좋나보다. 이 기기는 LDAC로 들을때와 다른 코덱으로 들을때와 음향이 확연히 차이난다. 소니 특유의 고해상도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맘에 든다. 하지만... XBA-N3 쓰는 이유가 음질때문이다. 블루투스 음질에 만족할 수는 없다. 그래서 다시 케이스에 봉인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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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블루투스 기기에서, 페어링 안되면 일단 초기화부터 시키면 된다. MUC-M2BT1를 초기화 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초기화: 충전중에, 파워버튼과 - 버튼을 동시에 5초 동안 누름 공장 초기화: 파워버튼과 - 버튼을 동시에 7초동안 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