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마리아님이 보고계셔(マリア様がみてる)
※ 콘노오유키(今野緒雪)의 동명소설을 에니화한 작품입니다. 2004년에 첫 방영이 시작되었고, 2009년에 완결되었죠. 이 글에서는 2004년에 방영된 첫번째 시리즈에 대해 씁니다. 다른 시리즈도 모두 쓸 예정입니다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 사립 리리안 여학교 선후배사이의 쇠르(자매)를 맺어 엮어나가는 소설입니다. 몇가지 특이한게 있는데 로자리오(묵주)를 매개로 한 쇠르나, 산백합회(학생회), 장미관(학생회실), 장미(학생회의 수장 3인), 봉오리(장미들의 쇠르)등이 있습니다. 이글 보시는 분은 이게 잘 이해 안될 수 있겠습니다만, 에니나 소설에서는 친절하게 다 설명해줍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한장의 사진. 이 장면은 다른 백합 에니에도 영향을 준다. 백합 + 타이교복이면 거의 이장면 나온다고 보면 된다. (1화)
사치코가 장미의저택을 나와 최초로 만나게 된 아이가 바로 유미다. (1화)
※ 아마 이 에니로 백합을 처음 접했던 분들도 많을꺼라고 봅니다. 원래 그전에도 이런 장르는 있었지만 이게 대중화된건 이 에니가 최초라네요. 재미있어서 소설도 읽었었는데, 지금은 흥미가 많이 떨어졌네요.
- 언니는 있니? - 아뇨. (1화)
※ 1기 에니의 하이라이트는 1화~3화의 내용인 오가사와라사치코(2학년)과 후쿠자와유미(1학년)가 쇠르를 맺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2화의 마지막에나오는 대사가 맘에 들었죠. 사치코님의 동생 제안을 왜 거절했냐는 동급생들의 질문에 [사치코 선배님이 정말로 나 같은 애를 동생으로 삼을 리가 없잖아!]라고 답합니다. 사치코선배를 좋아하지만 어쩌다가 근처에 있어 동생이 되었다고 하면 너무 비참하니까 마지막 자존심으로 거절한거니까 말이죠. 이 말은 이 에니에서 사치코와 유미 시나리오의 핵심입니다. 머, 저라면 그런 열등감은 가지지 않을텐데 말이죠.
사치코 선배님이 정말로 나 같은 애를 동생으로 삼을 리가 없잖아! (2화)
- 저에게 로자리오를 주세요. - 싫어! (3화)
내기, 동정심 같은건 없어, 이건 신성한 의식이니까. (3화)
진 연희무쌍 ~소녀대란~ (真・恋姫†無双 ~乙女大乱~)
연희무쌍의 마지막 3기. 더 나올거라는 기대가 있긴 하지만 현재로써는 차기에니가 나올 예정은 없다.
전편의 태평요술서가 동탁진영에가서 동탁이 폭정을 일으키게 된다는 내용. 190년 원소를 맹주로 반동탁 토벌대가 조직되는데 이걸 각색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량은 장양의 냥이환단을 먹은 하진을 위해 해독제를 구하러 떠나는 내용이다.
장양(왼쪽)과 하진
냥이환단을 먹어 고양이로 변해가는 하진
진 연희†무쌍(真・恋姫†無双)
- 연희무쌍의 후속작. 2009년 방영. 총 12화. 동명의 게임을 에니화 했다. 스토리는 전편에 이어지지만 전편을 보지 않아도 보는데 지장없다. 어차피 스토리 감상하려는 에니는 아니니 말이다. 물론 시나리오도 나름 탄탄하다.
진연희무쌍(게임)의 캐릭터들. 진연희무쌍 에니에서는 전부 나오는 것은 아니다. (3기인 소녀대란까지 가야 전 캐릭이 다 나온다)
- 드디어 유비가 나온다. 약간 도짓코 속성을 가진 캐릭터인듯.
유비. (진연희무쌍 2화)
- 2기도 옴니버스형식으로 가다가 [태평요술서]를 되찾기 위한 시나리오가 있다. 처음엔 유비의 보검을 가지러가는 듯한 시나리오였는데 마지막에 태평요술서와 황건의 난으로 빠진다. 정작 보검은 찾은 직후 마을을 구하고 부숴저 버린다.
장 3자매. 태평요술서의 요기에 홀려 황건적의 난을 일으킨다.
- 재미있는건 태평요술서의 요술을 발동시키기 위한 주문이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주문이라는거. 꼭 [리나 인버스]의 [드래곤 슬레이브]가 나갈것 같은 주문이다. 4화에서 나온다.
태평요술서의 주문을 외우는 장면. (진연희무쌍 4화)
황혼보다도 깊은 자여 피의 흐름보다도 뜨거운 이여
시간의 흐름에 파묻힌 존대한 그대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서 하늘에 맹세한다.
나와 그대가 힘을 합쳐 나의 소원을 이루어 줄 것을!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이하 마마마) 신보아키유키 감독, 우로부치겐 각본, 아오키우메 원안. 2011년. 총 12화.
※ 2011년의 최고의 에니죠. 우로부치라는 인물을 알게 만든 작품입니다. 우로부치는 팬텀오브인페르노나 사야의 노래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번의 마마마보다는 임펙트가 약할겁니다.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9화 캡처. 호무라의 집. 여기에 깔린 복선만 십여개는 넘을 듯.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3화 캡처
※ 마도카를 마법소녀로 만드려는 큐베와 이를 저지하려는 호무라, 하지만 결국 큐베도 호무라도 이기지 못합니다.
마법소녀 마기카 마도카 10화중 한장면
※ BD판으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작화가 미묘하게 다르다고 하네요. 원래 일본에니들은 TV에서 방영된 후 문제시된 작화를 약간 고칩니다. 그다지 티나진 않습니다. 소소한것들이죠.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12화 캡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12화 캡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12화 캡처
미소녀전사 세일러문(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
나, 츠키노 우사기 16세 고등학교 1학년
성격은 쫌 촐랑거리고 울보라고나 할까?
하지만 사실은 말야
사랑과 정의의 세일러 미소녀전사
세일러 문
※ 1992년 부터 방영된 마법소녀 계의 전설적인 에니. 우리나라에서는 달빛요정 세일러문으로 번역되어 방영해줬다. 칼질이 좀 심했지만
※ 시리즈는 아래와 같음. 총 200화다.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 1992년. 총 46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R - 1993년. 총 43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S - 1994년. 총 38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SuperS - 1995년. 총 39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세일러스타즈 - 1996년. 총 34화
※ 스토리 소개는 생략. 너무 많다. 다시봐도 재미있다.
※ 최초의 백합(?)물일지도.
로스트유니버스
슬레이어즈 라는 라이트 노벨을 쓴 작가가 쓴 또다른 라이트노벨. 그리고 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에니메이션. 전 26화. 1998년작. 우리나라에서는 [은하탐정 케인]으로 방영.
로스트유니버스 DVD 1권 표지. 소드브레이커의 AI인 캐널.
그다지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필자는 재미있게 봤다. 처음봤을때에는 중간까지 보다가 마지막부분만 보고 끝냈는데, 이번에 시간이 났으니 정주행. 원래 이런류의 에니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인기는 그다지였다.
로스트 유니버스의 히로인 밀레니엄. 슬레이어스의 리나와 닮았다.
세계관은 슬레이어즈와 공유하지만, 그다지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느낌은 아니다. 슬레이어즈 보지 않아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지장 없다.
최종보스 다크스타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로스트쉽(Lost Ship), 소드브레이커(Sword Breaker)의 디자인이 맘에 드는 편. 마지막은 뭔가 희망적인 내용으로 마무리 되는 듯. 완결이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가장 쎈놈 물리쳤으니 다른 졸개들이야 문제 없을 듯.
엔딩 장면중 하나. 설명은 생략.
엔딩중 한 장면. 설명은 역시 생략.
유명한 4화의 작붕(작화붕괴)는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이긴 하다. 이후 나온 DVD판에는 작화붕괴가 수정되어있는데, TV판의 4화가 DVD판의 12화로 변경되었다. (어차피 에니메이션 초반은 옴니버스구성이라 화수가 변경되어도 스토리에 영향 없다) 필자가 본건 DVD판이다.
수정된 작화(TV판4화, BD판 12화)
아이돌마스터(THE iDOLM@STER)
※ 아이돌 마스터라는 게임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2011 베스트 에니메이션]으로 검색한 것 중에 맘에 드는거 몇개를 보고 있습니다. 장르는 불문입니다. 추천글 읽어보고, 작화보고 시나리오보고 마지막으로 1화 보고 잼있겠다 싶으면 끝까지 보는 거죠. ㅎㅎ
※ 아이돌 마스터는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765프로덕션]의 사장이 되어 아이돌을 키워나가는 게임이라고 하네요. 이번 에니는 아이돌마스터2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전편을 믹스했다고 합니다.
※ 765는 일어로 [나나 무츠 고]인데 이 발음은 남코와 비슷하죠. 비슷한걸로 573프로덕션이 있습니다. [고 나나 미츠]로 코나미를 의미합니다.
※ 게임이 원작이고 아이돌 가수를 기본으로 한거라 음악과 노래가 좋습니다. 특히 오프닝의 공연장면과 6화, 13화, 25화의 공연장면은 정말 신경써서 잘 그렸습니다. 이거 그린사람 꽤 고생 했겠네요.
아이돌마스터 1기 오프닝중 한장면
※ 케이온같은 아기자기한 맛이라던가 캐릭터 표현은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12명인 아이돌 그룹을 그리기엔 2쿨 분량은 너무 작죠) 작화도 좋은데다 시나리오도 신경쓴게 많아 재미있습니다.
※ 20화 [약속]은 감동이긴 합니다만, 케이온 본지 얼마 안되서인지 조금 임펙트가 약하네요. ^^
아이돌마스터 20화 약속의 한장면
※ 아유레디! 아임레이디(Are u Ready! I'm Lady)가 귀에서 떠나질 않네요.
아이돌마스터 1기 오프닝 도입부문
※ 이와는 별도로 아이돌 마스터 자막 한 사람 정말 대단한 노력이네요. 이정도의 자막 퀄리티를 내다니요. ㅎㅁ
----
극장판 케이온! (映画 けいおん!)
- 극장판이 DVD, BD로 공개되었네요. 이미 내용이야 다 알고 있습니다만, 케이온은 결말 알고 봐도 재미있습니다. 이 에니에서 반전을 기대하는건 아니니까요.
- 제작은 교토에니메이션. 왠지 로고가 멋져보이네요.
케이온!!(けいおん!!)
- 올해 휴가는 케이온으로 시작해서 케이온으로 끝나는 듯.
- 케이온 2기는 2쿨 분량(24화)으로 주인공들이 사쿠라가오카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고, 졸업하는 내용. 그리고 경음부에 혼자 남게된 2학년생 아즈사를 위로해 주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다. 2기에서는 경음부 3학년 4인방보다, 아즈사나 우이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별을 보면서 경음부는 영원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케이온!! 12화)
- 삽입곡 중 기억나는 건 밥은반찬(ご飯はおかず), U&I, 그리고 마지막 화에 나오는 천사를만났어(天使にふれたよ!). 이중 U&I는 유이가 우이를 위해 쓴 가사로 만든 곡이고, 천사를 만났어는 3학년생들이 아즈사를 위해 만들어준 곡이다. 전체적으로 '마무리하는 느낌' 이지만 3기 안만들려 남.
3학년에겐 마지막 축제를 마치고 지쳐 잠든 경음부원들.
- 원작의 경우 현재 대학 진학 후의 내용과 아즈사와 우이, 준의 3학년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게 에니화될지는 미지수다. 설령 에니화 되어도 쿄에니에서 시나리오는 꽤 바꿀듯.
남아있는 2학년생들
고교생을 다룬 에니에서 주인공들의 졸업과 에니가 완결되는건 어쩔 수 없는듯.
1기에서 찍은 사진을 아즈사에게 건네주는 유이
케이온!(けいおん!)
けいおん!! (!!는 2기를 의미. 1기는 !이 한개다)
けいおん!, けいおん!!의 주인공들
1쿨 분량으로 끝내려 했던 교토에니메이션(쿄에니)의 쉬어가는 에니였다고 하지만, 의외의 성공에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결국 2기 및 극장판까지 나왔다. (당시 쿄에니에선 2기 안 만든다고 공언 했었다)
밴드부를 주제로 한 에니답게, 그리고 교토에니메이션의 작품 답게 음악이 좋다. 푹신푹신타임(ふわふわ時間(タイム)), 내사랑 호지키스(わたしの恋はホッチキス) 등은 괜찮은 편. 아직 2기는 안 봐서 그쪽 삽입곡은 잘 모름.
예전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 나온 라이브 공연 영상도 여러모로 깜짝 놀랬는데 이건 그것보다 아기자기 한듯. 참고로 하루히 제작사도 교토에니메이션이다. [마리아님이 보고계서]의 코믹판을 본다는 느낌도 들지만, 거기에 더해 음악이 끼어있으니 더 재미있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