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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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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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탈 왕실로부터 면허를 받은 요원. 왕실근위대 CLOUD7에 속한 로우와 잭와 활약을 다룬 이 에니는 불행이도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한 에니중 하나이다.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 에니가 나온 2003년 초에는 다른 쟁쟁한 에니가 많았기 때문이다. 처음 볼때는 카우보이 비밥을 생각나게 하는 에니였지만 몇 편 보다보면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스토리의 주 내용은 15년전 잃어버린 공주 노엘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아이보리 스톤이란 에너지광석이 나지만, DTI와 왕실에 뺏겨버린, 가난한 섬 아이보리. 그곳에서 살고있는 왕실의 왕위권 계승자 노엘공주. 하지만 기억을 잃은듯, 자신이 공주라는 것은 알지 못한다. DTI. 이슈탈왕국의 각종 이권을 가지고 있는 DTI사와 란도우 공에 의해 피폐해진 아이보리. 때마침 불어온 태풍에 부숴진, 마을의 시계탑을 수리할 돈을 모금하기 위해 노엘은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가 바로 Ange. 노엘의 어머니 시엘이 노엘을 위해 지은 자장가.

 

Ange, Holy Ange

On a Friday gold room, rock rings shown

On Saturday yellow moon, rook kiss brown

On Sunday black noon, knock his crown

On Monday Ivory roof, look peace town

On Tuesday rod cocoon, clock tick a dawn

On Wednesday green soup, cook sleep grown

On Thursday cloud soot, tomb beep gown

And on the Friday white bloom, wing falling down

Ange, Holy Ange, sleep pretty darling

sleep pretty darling


위의 가사가 바로 L/R의 줄거리이다. 필자가 이 에니를 본 중요한 이유. 바로 이 노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노래 자체도 아름다웠고 좋았지만, 영시로 지어진 이 노래의 뜻을 알아보고자 끝까지 보게 되었다. (일본인이 부른거라 영어 발음이 알아듣기 힘든것도 난해한 이유중 하나이다)영시라 이해한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니지만 내 생각엔 두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단순한 자장가로 보는 것으로 영어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되지만 다른 하나는 노엘이 자신의 왕위를 다시 찾아주고자 하는 바램을 노래한 것이라면 내용이 달라지게 된다. 가사를 생각하면서 에니를 보면 재미있다. 비리에 얼룩진 이슈탈 왕국을 바로 잡는 일은 이미 15년전부터 시작되었다는 반전이 볼만하다.

 

주의: L/R은 TV판과 DVD판이 다르다. TV판은 총 12화, DVD판은 총 13화로 DVD판에는 4화 砂漠の祭典(사막의 제전)/Sweet enemies in the same desert 이 추가되어있다. 가급적 DVD판으로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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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취미/에니메이션
누아르. N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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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방영한 에니메이션. 홍콩누아르나 팜므파탈과 연결되는 누아르와는 거리가있다. 하지만 그 비슷한 무언가는 느낄 수 있는 작품. 살인청부업자인 미레이유 부케. 부케 앞에 갑자기 나타난 유무라 키리카. 이 두 사람이 소르더라는 거대한 암흑 조직과 벌이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주된 내용은 후반부에 나오지만 내가 이 에니를 끝까지 보게된 이유는 앞부분. 특히 6화에 때문이다.
6화. 길 잃은 고양이.

유리 나자르프. 전KGB요원. 구소련의 수용소에서 소수민족인 타슈키르인들의 학살을 지시한 그는 늙은 지금, 난민들의 성자가 되어있다. 의뢰자는 학살에 한을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러나 미레이유와 키리카는 나자르프가 성자라는 사실과 병때문에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고민한다.나자르프가 기르던 고양이(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에 나오는 므이시킨공작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와 자신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것을(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알고는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

어자피 죽을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 미레이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키리카는 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방아쇠를 당길수 밖에 없는 것은 소르더의 딸, 누아르로 태어난 원죄.

---- 가사

canta per me ne addio 
quel dolce suono 
de' passati giomi 
mi sempre rammenta 
la vita dell'amore 
dilette del cor mio 
o felice, tu anima mia 
canta addagio... 
tempra la centra e canta 
il inno di morte 
a noi si schiude il ciel 
volano al raggio 
la vita dell'amore 
dilette del cor mio 
o felice, tu anima mia 
canta addio...       
나를 위해 노래해 주세요.. 그 달콤한 목소리로 
여러 날들이 지나고 나는 박하향 속에 있어요 
인생은 사랑 내 마음에 기쁨을 주세요 
오~ 기쁘군요 당신은 나의 생명 살며시 노래 불러 주세요
우울한 테트라의 노래 죽음의 찬가 
오. 노. 하늘은 닫히고 살며시 흘러요 
인생은 사랑 내 마음에 기쁨을 주세요 
오~ 기쁘군요 당신은 나의 생명 살며시 노래 불러 주세요
(가사의 번역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뜻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가사및번역 출처:http://noir.zio.to/)
위 노래는 키리카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눈오는 밤거리를 숨죽이며 갈때 나오는 음악이다. 다른 화에서도 보통 임무를 수행할 때 나오는 음악중 하나인데, 가사도 그렇고 분위기도 어두운 분위기여서 매우 어울린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