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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시사,사회
사드(THAAD)

※ 사드란 종말고고도지역방어체계(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의 약어로 단도 미사일을 고고도에서 요격하기위한 체계다.

그리고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 이후 2016년 초를 한/미/중의 외교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 키워드이기도 하다.

- 사드 1개 포대는 크게 사드 발사 차량, 레이더 차량, 통제차량, 전력 지원 차량 등으로 이뤄진다. 고고도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서 필요하지만 아직 실험이 완료되지도 않았고 효용성에는 의문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비싼돈 들여서 설치해주겠다면 도입을 반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그래도 저런거 하나 있으면 좋긴 하니깐. 하지만 사드를 도입하면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다느니, 우리나라의 미사일 방어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는 말은 좀 아니라고 본다. 미사일에는 효용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 돈주고 구매하기는 돈이 아깝다는게 생각이다.

- 하지만 이를 도입한다는 것에서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 이유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방어'무기이기 때문에 상대방에 안보상 위협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 중국이 반발하는 이유에 대해 몇가지 같은 추측이 있다. 그중 가장 수긍이 가는 내용을 한번 적어본다.

※ 사드의 레이더가 너무 강력하다.

- 사드에는 AN/TPY-2 라는 X-밴드 레이더가 들어간다. 레이더가 사용하는 주파수대역은 X-밴드(3.8-2.5cm)외에도  S-밴드(15-7.5cm )나 L-밴드(30-15cm)를 사용한다. 주로 사용되는건 전력대비 탐지능력이 좋은 S밴드를 사용한 레이더다.

- X-밴드 레이더는 목표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더 짦은 주파수를 사용한다. "조준"이 가능할 정도의 정보를 줄 수 있는 만큼 정확해야 한다. 하지만 전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넓은 범위를 탐색할 수는 없었다.

- 하지만 지상에서 크게 만들면 달라진다. 전력만 충분히 공급된다는걸 전제하면 크고 세게 만들어서 탐지 범위를 높임과 동시에 정확한 위치를 탐지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그게 사드에 들어가는 AN/TPY-2 라는 레이더다. 탐지범위는 1800 km, 종말단계에서 추가탐지가 가능한 정도는 600 km이다.

- 고출력 X-밴드 레이더의 탐지 능력의 경우 정확하게 알려진건 없지만, SBX-1 라는 해상용 X-밴드 레이더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에서 버지니아(약 4700km) 에있는 야구공을 추적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사드에 배치되는 AN/TPY-2는 이보다 탐지능력이 훨씬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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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X



- 우리나라에 설치하는 경우, 어디에 설치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베이징까지의 거리가 1000km이 되질 않는다. 레이더를 수도권에 설치할 경우 중국에서 오고가는 모든 비행기의 궤적을 추적하는게 가능해지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그리고 미군이 설치한 거기 때문에 그 정보는 실시간으로 미국으로 갈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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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베이찡의 거리. 1000KM이 안된다.



※ 중국의 A2/AD 전략 차질

위와 유사한 이유다. A2/AD(Anti-Access Area Denial, 반(反)접근 지역거부)정도로 해석된다. 중국이 미사일 망을 내륙 깊게 배치하지 않은 이유중 하나가, 바다로부터의 위협에 대비해 장거리 미사일로 중국 근처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함인데, X-밴드 레이더가 근처에 있으면 미사일을 사용한 요격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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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중국에 접근해오는 세력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의 사거리를 나타낸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