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0G를 구매했다. 본의 아니게 당근에서 구매한 CPU다. 원래는 Ryzen 5 3600X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올라왔고 가격도 적당해 보이길래 그냥 질렀다. 당근에서 9만원. 2020년 7월에 출시, 출시가격은 $299, 우리나라에서는 약 36만원 정도 였다.
8 코어, 16 쓰레드 제품이다. 핀은 이상 없었고, 아직 쿨러가 도착하지 않아서 그냥 임시로 인텔 쿨러 씌워주었다. 그렇다고 대충 씌워준건 아니다. 몇일동안이라도 사용할 써멀까지 도포했으니 말이다.
Renoir DIE
"Ryzen PRO"이기 때문에 ECC 메모리를 지원한다. ECC 메모리는 일반 메모리에 비해 비싸고 속도도 DDR4-2666 까지만 나와있기 때문에 사용할 일은 없지만 말이다. Ryzen 프로세서는 무조건 메모리 빠른거 써야 한다.
벤치해보았다. 생각보다는 잘 나왔다.
GPU 는 Radeon VEGA 8 기반이라고 하는데 크게 신경 안썼지만, VEGA 는 GCN 5세대에 해당하기 때문에 플루이드 모션이 비공식이지만 지원 된다고 한다. (본문 하단에 하는 방법 링크 걸어놓았다) 성능은 대략 GT 1030 정도 되는 수준이다.
AM5 가 나온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AM4 가 인기다. AM4 는 2016년 4월에 나오긴 했지만, 여기서 말하는건 3세대 Ryzen 를 사용할 수 있는 AM4 제품을 말한다. 3세대 Ryzen 제품은 2019년 7월에 나왔다. 2024년 1월에는 3세대와 호환되는 4세대 Ryzen 의 신형 CPU인 Ryzen 7 5700X3D 가 발매되기도 했다. 그만큼 인기이고 대중적이다. 이런 인기는 AM5로 구성하기 위한 마더보드/CPU/메모리가 비싸다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분간 AM4의 인기는 지속될것이다.
원래 마더보드 가격은 잘 안떨어지곤 했는데 요즘 B550 칩셋을 사용한 마더보드가 10만원까지도 내려왔다. 필자도 8.2 만원 주고 A520 을 사느니 돈 조금 더 보태서 10만원짜리 B550 을 사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 질렀다. 신품 구매. 10.8 만원. 사자마자 바이오스를 340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구매하고 바로 확인했을때의 바이오스 버전은 3205 였다.
애슬론II 이후 한동안 AMD 안 쓰다가 이번에 쓰게 되었다. 이리저리 굴려볼 예정.
스펙에 전원부가 없어서 올려본다. 총 8 페이즈이다. "총" 이라는 단어에 주의하자. 전원부의 PWM 컨트롤러는 8페이즈가 아니다. 그래도 AM4 기반의 모든 라이젠 CPU를 제 성능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3900X, 5950X CPU의 오버클러킹은 좀 어렵다. 5600X 정도는 오버클러킹 할 수 있다.
아주 오래전에 키보드 커넥터는 굉장히 컸습니다. 100원짜리 동전 만한 너비를 가졌었죠. 5핀 DIN 타입이었고, XT/AT Keyboard Connector 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그런 커넥터를 PC 뒷면에 끼웠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이후 PS/2 Mini 커넥터가 나옵니다. 6핀 DIN 타입입니다. 원래는 IBM PS/2 라는 컴퓨터 기종에 사용하던건데 이게 작은 키보드/마우스 커넥터를 사용했습니다. 그게 PS/2 규격입니다. PC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죠.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요즘엔 USB 방식의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합니다. 나아가서 무선 블루투스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PS/2 방식의 키보드가 사장되는듯 하다가, 갑자기 PS/2 키보드가 핫 해지고 있습니다. AMD 5xx 칩셋 이상, Intel 3xx 칩셋 이상의 마더보드에 윈도7을 설치할때, 윈도7에서 신형 USB 드라이버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래서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게되고 따라서 설치도 못하게 되죠. 윈도7은 단종되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요즘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PS/2 키보드가 필요해지게 되었습니다.
USB 키보드/마우스를 PS/2 키보드/마우스로 변환해주는 어댑터도 있습니다. PS/2 나 USB 나 시리얼 통신이기때문에 가능한겁니다. 1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 이걸 사용하려면 키보드/마우스에서 지원해줘야 합니다. 요즘 나오는 LED 달린 키보드는 아마 지원 안될겁니다. 삼성에서 만든 키보드가 지원 잘 됩니다. 하지만 스펙에 PS/2 지원된다는 이야기가 안써있어서 문제네요. 제가 해본건 SPA-KKA1BUW 이고 어댑터를 사용해 PS/2 포트에 연결해도 잘 입력됩니다. 하지만 K640 은 안되네요.
USB-PS/2 키보드/마우스 어댑터. 키보드는 보라색, 마우스는 청록색이다. 어댑터 뿐만아니라 키보드/마우스에도 PS/2 펌웨어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키보드는 USB 방식보다 PS/2 방식이 더 좋긴 합니다. 통신 방식만 놓고 보면요. PS/2 방식은 전용 키보드 컨트롤러가 있기 때문에 더 잘 지원해줍니다. N키 롤오버 같은것도 원래 PS/2 에서는 이야기가 안나왔습니다. 컨트롤러에서 당연히 지원되는거라서요.
- M.2 는 한때 NGFF(Next Generation Form Factor)라 불렸던 차세대 폼 팩터에 사용된 커넥터 사양이다. M.2 는 mSATA 표준을 대체하고, PCIe Mini Card 와 동일한 규격의 커넥터 규격을 사용한다. 2013년 부터 도입되었으며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널리 사용되고 있다.
- M.2 는 커넥터의 사양이지, 장치의 사양이 아니다. 현재 M.2 기기에서 대표적인게 NVMe 장치일뿐 반드시 저장장치를 의미하는건 아니다. 어쨌든 프로토콜은 SATA 와 PCIe x4 까지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이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모든 장치를 M.2 커넥터에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2. M.2 SATA
SATA 방식 M.2 SSD. B 키와 M 키가 있다.
- M.2 커넥터로 SATA 통신을 하는 규격이다. 즉 커넥터 모양만 다를 뿐 통신 규격은 SATA 와 동일하다. 운영체제에서는 AHCI 컨트롤러에 연결된 SATA 하드디스크로 인식된다. M.2 초창기에는 주로 사용되던 형식이었으나, 현재는 성능상의 문제로 주로 사용되는 방식은 아니다. M.2 SATA 형식의 SSD 를 사용할 때에는 마더보드에서 지원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대 600MB/s (SATA 3규격과 동일)까지 지원된다.
3. M.2 PCIe
- M.2 커넥터로 PCIe 통신을 하는 규격이다. PCIe 에 AHCI 컨트롤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에서는 AHCI 컨트롤러에 연결된 저장 장치로 인식한다. 구형 마더보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 형식의 SSD를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통 PCIe 2.0 x4 속도까지 지원했다.
4. M.2 NVMe
NVMe 방식 M.2인 T705. M키만 있다.
- M.2 커넥터로 PCIe 통신을 하는 규격이다. 운영체제에서는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장치로 인식된다. 어쨌든 PCIe 규격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으로는 PCIe 규격과 호환된다. M.2 PCIe 와 M.2 NVMe 와의 차이점은 하드웨어가 아닌 운영체제에서 어떻게 인식되느냐에 있고, 이때문에 체감할 수 있는 작동속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NVMe가 빠르다.
속도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NVMe 는 AHCI 보다 대기열의 명령큐가 증가(32 -> 64K)하고, 다중 대기열을 사용해 다중 I/O 작업에 유리하며, CPU에서 직접 접근해 레이턴시(지연)가 낮고(6ms -> 2.8ms), 운영체제에서 더 빠른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어 AHCI에 비해 IOP 향상(100k -> 1M IOP)이 가능해지는 등의 많은 이점이 있다.
PCIe 3.0 x4 속도 이상 되는 SSD는 모두 이 방식이다. NVMe PCIe 3.0 x4 의 경우 3,940MB/s 까지 지원된다.
5. 2230, 2242, 2260, 2280, 22110
- 카드의 크기다. 22 는 22 mm 을 의미하며 카드의 너비다. 30, 42, 60, 80 은 카드의 길이이며 단위는 mm이다.
- 너비가 22mm 규격 이외의 것도 M.2 에 정의되어있지만 PC에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으면 22mm 를 사용한다. 많은 마더보드에서 2242 ~ 2280 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2230 과 22110 규격의 기기를 사려면 구매 전에 보유한 마더보드에서 장착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280 규격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6. 방열판
NVMe 형태의 SSD는 어느정도 발열이 있다. 연속해서 많은 데이터를 읽고 쓰는 경우에는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열때문에 성능이 하락할 정도로 열이 심하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방열판이나 액티브 쿨링을 사용해야 한다.
방열판이 장착된 Crucial T705
7. Key
- M.2 장치에는 Key(키)라고 불리는 부분이 있다. 일종의 홀인데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장착하지 못하도록 키의 위치를 달리해 제조한다.
- A ~ M 까지 있는데 데스크탑 M.2 저장장치에서 중요한건 B 와 M 키다. B 키는 SATA 및 PCIe x2 방식에 사용되고, M 키는 SATA 및 PCIe x4 방식에 사용된다. 최신 NVME SSD 는 PCIe x4 가 필요하기 때문에 M 키만 뚫려있다.
- A 키와 E 키는 PCIe x1 을 지원하기 때문에 WiFi 나 블루투스 기기에서 주로 사용된다.
8. Socket
- Socket 은 7. 에서 설명한 Key 와 같은 의미인데 호스트의 관점에서 본다. 마더보드 스펙에는 Socket 으로 표기되어있다.
- Socket 1 ~ 3 까지 있다.
→ Socket 1은 Wifi 및 블루투스 → Socket 2는 WWAN, GNSS, SSD Cache → Socket 3은 SATA 및 PCIe 방식의 저장장치
따라서 저장장치에서는 Socket 3를 사용한다.
9. 대역폭 공유 및 장치 공유
M.2 에 SATA 모드로 사용시 특정한 SATA 소켓이 비활성화 되거나 M.2 에 PCIe/NVMe 모드로 사용시 특정한 PCIe 슬롯이 비활성화 되는 경우가 있다. 어느 부분이 어떻게,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마더보드 매뉴얼을 읽어보자.
10. DRAM
플래시 메모리기반 저장장치는 각 셀의 사용 정보(각각의 셀이 쓰기를 몇번 했는지, 수명이 다된 셀은 몇번으로 대체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 놓는데, 이 정보는 셀이 변경될때마다 매번 바뀌어야 하고, 특히 셀 대체 정보는 셀에서 데이터를 읽고 쓸때마다 계속 참조해야 한다. 아무래도 플래시메모리보다는 DRAM 이 더 빠르기 때문에 DRAM 을 사용해 속도향상을 도모한다. DRAM 이 없으면 속도가 2000 MBps 정도가 한계고 매핑이 발생한 순간부터는 매우 느려진다. SSD 에서 오래써도 성능저하를 줄이려면 DRAM 은 필수인셈.
HDD 에서는 DRAM 이 버퍼로 사용되지만, SSD 에서는 매핑 정보를 담아 빠르게 참조할 수 있는 저장공간으로 사용된다는게 다르다.
11. SSD 수명
SSD 는 수명이 정해져 있다. 셀당 쓰기가 일정한 회수 이상은 쓰기가 안된다. 수명이 다 된 셀은 매핑해서 다른 셀로 대체해 사용한다. 대체할 셀 조차 없으면 SSD 는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 해도 일상적인 사용환경에서는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수명 확인은 S.M.A.R.T. 정보를 읽어오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스크린샷의 왼편에 99% 라고 써 있는게 수명이다. 스크린샷의 오른편의 읽기/쓰기량이 많아질 수록 급격하게 수명이 깎인다. 일년에 한번정도는 확인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0% 떨어지면 못 사용하니 그 전에 바꾸자. 50% 만 되어도 매핑이 많아져서 성능 하락이 쉽게 느껴진다.
※ 마더보드 스펙 읽기
아래 매뉴얼을 보면
- M.2 Socket 3 타입의 소켓 2개가 있고, M 키를 지원한다.
- M.2_1 포트는 32Gb/s 로 작동한다. M.2_2 포트는 16Gb/s 으로 작동한다.
- M.2_1 이 SATA 모드로 작동할때에는 SATA_1 포트가, M.2_2 이 SATA 모드로 작동할 때에는 SATA_6 포트가 비활성화 된다.
- PCIe 모드로 작동할때에는 비활성화 되는 기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 마더보드에 사용된 칩셋의 대역폭이 충분한경우 비활성화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