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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생활,캐어
짙은 안개

경포대를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고속도로를 타러 가는데, 전광판에 대관령 부근에 안개를 조심하라고 나왔다. 지난 1월 1일에 일출 보러 갔을때 안녕IC 부근에 있었던 진한 안개를 생각하며 아내와 이야기 하던중, 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부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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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무섭다고 느낀건 오랜만이다. 안녕 IC 부근에 있었던 안개는 그나마 스팟으로 군데군데 진한 안개가 있었던거였지만, 대관령은 그냥 쭉~~ 안개가 지속되었다. 대관령 내려갈때까지 지속되었다. 속도 약간 줄이고 앞차의 붉은 빛만 따라갔다. 그나마 붉은 빛은 멀리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다행이다.

자연적인 현상으로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태에서 운전했던건 기억나는게 두가지다. 한번은 수원 비행장에서의 폭우. 한 밤중이었는데 앞이 안 보일정도의 폭우였다. 와이퍼는 필요 없었고 말이다. 역시 속도 적당히 줄이고 앞차의 붉은 빛만 따라갔다. 다른 한번은 2006년 가을에 경험했던 용인 시내에서의 짙은 안개. 이건 대관령보다 더 심해서, 헤드라이트를 켜면 앞이 하얗게 되어 아예 안 보여서 헤드라이트 끄고 안개등만 켜고 갔다. 악셀레터를 밟지 못했던걸로 기억한다. 정말 앞에 아무것도 안보였다. 정말 이런때는 어떻게 운전하나 싶기도 하다. 레이더로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차가 발전하면 그냥 주행 해주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