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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시사,사회
요즘 명량이라는 영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관람은 못했습니다만, 여기서 이야기 하려는건 그게 아니구요, 스크린 독점? 이라고 하는 현상에 대해 한마디 하려고 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상황이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거 같네요.
우선 독점은 규제의 대상이 되고 나쁜거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기본적으로 '공급자의 독점으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 또는 강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제제입니다.
이번 명량은 이것과 약간 다른데요, 소비자의 선택에 의한 스크린 독점입니다. (물론 소비자의 '선택'역시 다른 요인 예를 들면 광범위한 마케팅에 의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여기서는 논외로 합니다) 재미있는데 표를 구할 수 없으니 상영 스크린을 늘려서라도 관람을 하겠다는 소비자의 요구로 인해 전체 스크린의 절반이 넘는 스크린수를 점유하고 있다고 보니까요.
그럼 다른 영화 보고 싶은 사람들의 선택 제한은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건, 그건 명량의 스크린 독점때문이 아니라고 봅니다. 명량을 소비하기 위한 소비자의 선택 제한을 하는것도 문제가 되니까요.
결과적으로 1500개가 넘은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뭐라 말 못하는건, 80%가 넘는 좌석 점유율때문입니다. 이건 공급자의 횡포가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이 되니까요.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을 호도하는 기사가 몇개 보여 눈쌀이 찌푸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