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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자동차

자동차 속도계와 실제속도

- 최고시속 80 km/h 인 도로에 있는 과속 카메라는 88 km/h 까지 달려도 안전하다?

이런 물음에 대답하는 확실한 정보다. 미리 말하지만 괜히 이거 알고 과속 하지 않도록 주의!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보면 제54조 제1항 제1호와 제 110조 제2항에서 속도계의 지시오차를 정의한 부분이 있다. 한마디로 말해 반드시 오차가 나도록 되어있다. 실제 달리고 있는 속도보다 높은 속도를 보이도록 되어있다. 간단히 말해 오차는 약 10% 정도이다.

실제 자동차 회사에서 맞추는 속도는

속도계의 속도 = 실제속도 + 실제 속도 × 10% + 2

라고 한다. (이 공식이 확실한건 아니지만 내 경험으로도 맞는 이야기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이에 항상 맞추기 때문에 실제속도가 같으면 속도계의 속도도 같다. 따라서

실제 속도 = (속도계의 속도 - 2) / 11 * 10

와 같이 계산된다.

예를 들자면

속도계지침 80 km/h = 실제속도 71 km/h
속도계지침 90 km/h = 실제속도 80 km/h
속도계지침 112 km/h = 실제속도 100 km/h
속도계지침 123 km/h = 실제속도 110 km/h

ㅎㅎ 국도에선 속도계 90 맞춰놓고 달려도 괜찮다는 뜻~

∴ 과속카메라가 10%를 봐주는게 아니라, 실제 차량의 속도가 과속이 아닌 것이다.

- 하나더 말하자면 과속 카메라 역시 측정 오차라는게 존자한다. 2~3 km/h 정도는 오차범위 이내로 무시해야 하기 때문에, 2~3 km/h 넘었다고 해서 단속하지 않는다.

- GPS 속도계는 정확하게 보여준다. GPS는 차량의 속도계가 아니기 때문에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도계보다 정확할 수 없으니 믿는건 금물이다.

- 오래된 차는 속도계가 안 맞는다. 출고된지 얼마 안되는 차량만이 속도계가 저렇게 잘~ 맞는것이다. 타이어 지름이 차량 출고 당시와 비교해 달라졌으면 속도계가 맞지 않는다. (타이어를 더 큰걸로 교체했거나, 공기압을 더 많이/적게 넣었거나)

- 위 내용에 책임지지는 않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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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조항 :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http://www.klaw.go.kr/CNT2/Easy/MCNT2EasyLawService.jsp?s_lawmst=74179

ㆍ제54조 (속도계 및 주행거리계) 제1항 제1호
속도계는 평탄한 수평노면에서의 속도가 매시 40킬로미터(최고속도가 매시 40킬로 미터 미만인 자동차에 있어서는 그 최고속도)인 경우 그 지시오차가 정 15퍼센트, 부 10퍼센트 이하일 것.

ㆍ제110조 (속도계) 2항
자동차에 설치한 속도계의 지시오차는 평탄한 노면에서의 속도가 시속 25킬로미터 이상에서 다음 산식에 적합하여야 한다.
0≤V₁-V≤V₂/10 + 4 (킬로미터/시간) 
V₁: 지시속도(킬로미터/시간)
V₂: 실제속도(킬로미터/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