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션 해킹 4
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에 유전자변형(GMO)에 광우병에.
닭,오리도 못먹고 옥수수도 못먹고 쇠고기도 못먹고 ㅎㅁ 멀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
- 국민건강이 위험하다고 소리치고 있는데, '싸게 사먹을 수 있으니 좋다'라는 뚱딴지 같은 소리나 하고 있다. 이게 경제살리기의 일환인줄 아나보다. 이건 국민건강문제다.
- 국민건강이 위험하다고 소리치고 있는데, '정치논리로 접근해서 사회불안을 증폭시켜서는 안된다'라는 뚱단지 같은 소리나 하고 있다. 이게 정치 논리인줄 아나보다. 이건 국민건강문제다.
- 국민건강이 위험하다고 소리치고 있는데, '이전 정권에서 개방하기로 약속한 사항'이라는 뚱단지 같은 소리나 하고 있다. 일단 사실이 아니라는 건 제쳐두고 지금 국정 최고 책임자가 누구냐? 농담하는건감. 이건 국민건강문제다.
- 100% 안전하지 않다면 하지 않는게 옳다. 1억마리중 3마리던 1마리던, 0이 아닌이상 불안전한건 맞다. 1% 검사해서 3마리면 100% 검사하면 300마리인건 잘 아는 사실 아닌감.
- 내가 안사먹는다고 미친소를 안먹게 되는게 아니라는건 다 아는 사실이니 패스. 급식과 영세 식당이 최대 문제다.
- 미국에서 발생한 3명의 광우병 환자 우습게 보지 말자. 에이즈도 처음에는 두세명만 걸렸을 뿐이다. (물론 난 3명 뿐이라는 저 통계를 믿을 수 없다)
- 지금 광우병 발생 환자가 줄어드는 건 광우병에 걸렸을 거라고 의심되는(의심만 되어도) 수많은 소를 모두 처분했기 때문이다. 의심되기만 해도 다 없앴기 때문이라는 거다. 먹어서 그런게 아니라는 거란 말이다.
----
광우병, (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소해면상뇌증)
변형된 프리온(Prion, 어원: Protein(단백질) + Virion(바이러스입자), 바이러스처럼 전염력을 가진 단백질 입자라는 뜻)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 프리온은 PrP라고 하며 정상적인 뇌에도 존재한다. 이 프리온이 변형되었을때 PrPsc, PrPres라고 불리며 현재 이 단백질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확실한건 아니다) PrPsc에서 sc는 스크래피(Scrapie)의 약어로 스크래피란 양에서 발생하는 뇌와 관련된 병의 이름이다. 양에게서 처음 발생한 물질이 소로 옮겨진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태까지의 질병은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기생충에 의해 일어났지만 이제는 단백질 그 자체가 위험하게 된 것이다. (프리온에는 DNA, RNA가 없다는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적어도 생명체는 절대 아닌것이다) 소가 프리온에 감염되면 매우 폭력적으로 미친듯이 날뛰게 되며,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게 되고 결국 신경세포가 죽고 마지막엔 뇌기능을 잃어 폐사한다.
PrP의 단백질 입체 구조. PrPsc의 구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출처: 위키피디아
인간광우병, vCJD(v Creutzfeldt-Jakob disease,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곱병)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을 먹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병. 광우병과 증세가 매우 비슷하다. 초기엔 기억력의 감퇴와 감각 부조화등이 발생하다가 평형감각이 둔화되고 치매나 알츠하이머 병의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사망한다. 1986년 처음 발견되었고, 1988년에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95년 영국에서 최초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잠복기간이 5~30년으로 길고,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조직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확실한 진단이 어렵다. 현재 나와있는 광우병 감염 통계도 모두 극히 일부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인간광우병이 21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에이즈는 약이 있다. (100% 완쾌되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약은 있다) HIV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거니까 바이러스만 죽이는 약을 만들면 된다. 게다가 감염경로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심 하면 예방도 된다.
광우병은 약이 없다. 프리온은 죽일수도 없다. 왜냐구? 단백질이니깐. 즉! 이미 죽어있으니깐. 그러니 치료제가 없는거다. 아직은 감염경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프리온에 의해 걸린다는 것일 뿐 그이상은 모른다. (도축업자들도 '아직 확실한게 아니기 때문에 먹어도 되는거 아니냐'라는 황당한 말을 하는 이유가 이거다. 확실하지 않으면 먹지 말아야지) 현재 프리온을 없애는 방법은 '양잿물에 48시간동안 담궈놓는다'이다. 당연히 산 사람에겐 시행할 수 없다.
프리온은 바이러스보다도 작다. 현재 가지고 있는 시약으로도 프리온 단백질을 완벽히 검출해 낼 수 없다. 그래서 결과에 '프리온 없음'으로 쓰는게 아니라, '프리온을 찾을 수 없음'으로 쓴다고 한다. 바꿔말하면 현재 과학적으로 '안전한지 여부를 알 수 없다' 라는 상태인 것이다.
----
이번 파동의 근본 원인은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미국의 말을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그리고 미국인들조차 믿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리고 난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그들의 말을 못 믿겠다.
주민번호 클린 캠페인 실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늦었더라도 더이상의 피해는 막아야 한다는거겠죠. 5월 1일부터 합니다.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가입여부 알 수 있으니 원하지 않는곳은 그냥 탈퇴해버리면 됩니다.
----
법률부터 개정해라 (전자 상거래시 주민번호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법률) 그래야 주민번호 입력 안할 수 있다.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주: 필자의 생각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거의 맞는 말일거라 생각한다.
의료보험 민영화를 위한 첫번째 단계로 당연지정제를 폐지한다고 한다. 당연지정제란 모든 의료기관이 의료보험에 당연히 지정되어있어야 한다는 제도이다. 바꿔말하면 당연지정제란,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모든 의료기관에서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게 폐지되면 모든 의료기관이 아니라 일부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 현재 추산으로는 의료보험적용시 본인부담금의 13배 정도 부담하게 될 것이라는게 정설이다. 즉 감기 한번 진료 받는데 5,000원정도 드는데, 이게 당연지정제가 폐지된 상태에서 보험 적용을 받지 않으면 65000원 정도 든다는 얘기다.
-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엔 이렇게 대답한다. 아파 죽겠는데 가까운 병원가지 먼 병원 가냐. 병원가서 '여기 ~보험 적용 되나요?'라고 일일이 물어봐야 하나. '적용안되는데요.'하면 그 병원 나올꺼냐?
다른 민영 보험을 들면되는 문제지만 이게 쉽지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예전에 간염을 앓았던 사람이 민영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느냐는 천만의 말씀이다. 향후에 큰 병(여기서는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게 뻔한데,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영 의료보험사가 받아주지 않거나 비싼 보험료를 받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험을 예로 들면 치명적인 사고 이력이 있는 운전자는 받아주지 않거나 비싼 보험료를 내야하는것과같은 이치다. 아니 '의료'라는 점에서 오히려 더 심각하다. 비싸서 차가 없으면 대중교통 이용하면 되지만, 의료는 안 그렇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엔 시골에 계신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대부분 가입하기 힘들다. 돈 없어서. 또한 55세 이상 어르신들은 퇴행성 질환에 대한 우려로, 즉 나이 때문에 대부분 가입하기 힘들거나 매우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한다.
피부에 와닿지 않는가? 간단하게 말해, 약간 과장되어서, 그리고 결과적으로 [의료보험 폐지] 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될때 부담해야 할 의료비에 대해 생각하면 '당연지정제'를 찬성해야 할지 반대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 아무리 의료보험 적자때문에 해야 한다고 해도 이건 아닌 것이다.
[의료보험]을 폐지하고 [민영의료보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겨우 두글자가 추가된것 치고는 너무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은 가입에 대한 제한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입가능하다. 민영 의료보험은 가입에 대한 제한이 있다. 보험료도 나이, 성별관계 없고 병에 걸렸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소득"으로만 계산된다. 민영의료보험은 나이가 많고 병에 걸린적이 있으면 보험료를 올려 받을 것이다. 의료보험 민영화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민영 의료보험의 혜택을 못 받을거라는게 아이러니하다.
옥션 해킹 경보
우려했던게 나오네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의 조합으로 확인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보여주는 사이트에 대해,
옥션에서 해킹한 이름/주민등록번호를 대입해 보는 툴이 나온거 같습니다. 물론 아이피가 일정하지 않아 방화벽으로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구요.
주민번호/이름 조합외에 한가지 더 확인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옥션에서 유출된 정보이외의 것이어야 하겠죠) 여러번 실패하면 아예 그 아이피 전체를 차단하는것도 좋겠구요. 어쨌든 현재 그렇게 되어있는 사이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듯 합니다.
아이디를 바꿔 등록된 메일로 보내주는 형식으로 바꾸면 설령 찾아도 큰 문제 없을듯 하네요.
일반 유저라면 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어 놓은 사이트가 있다면 아예 탈퇴해버리는게 좋겠네요.
옥션에서 2월 4일에 해킹이 의심된다며 사이버수사대에 조사를 의뢰했었습니다.
그게 오늘 결국 해킹으로 되었네요. 900만명이 이름,아이디,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었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은 손배소를 제기하겠다는데요, 글쎄요, 이길 수 있을지나 모르겠네요. 해킹이 맞다면 100% 옥션 잘못은 아니거든요. ^^
현재 알려진건 외국IP에서 접속했다는것과 사용한 프로그램은 현존하는 백신으로 못 잡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사용된 암호가 fuckkr이라는 거라는 정도입니다.
옥션입장에서도 공개하기 힘들었을텐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옥션에 가입하셨던 분이라면 한번 옥션 사이트 가서 조회해 보세요. 참고로 전 옥션에 가입한적이 없습니다. ㅎㅎ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http://member.auction.co.kr/announce/view.aspx?no=2184
靑 컴퓨터 가동불능 사태는 비밀번호 인수인계 문제 탓
황당... 인수인계가 문제 있다는게 아니라 비밀번호를 몰라 10일동안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게 말이다. 회사에서 저랬으면 짤렸다. 전임자에게 전화걸어서 알아내면 되는거 아닌감. 끄긍.
Ctrl+Alt+Del 은 마우스 움직이면 저렇게 누르라고 친절하게 설명 나온다. ^^
진짜.. 개그 대상감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수인계에 문제 있다고 너무 핑계대는건지 모르겠다.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0803/h2008031803144421080.htm
칼라일캐피탈, 베어스턴스 충격
칼라일캐피탈(Carlyle Capital), 베어스턴스(Bear Stearns, NYSE: BSC)
금요일 밤에 또 크게 터졌습니다. 뉴욕증시 폭락. 월요일 증시가 왠지 걱정 되네요. 이젠 주가가 1,500선이겠습니다. 저는 다행이도(?) 주식 하나도 없습니다.
※ 베어스턴스는 뉴욕 월가의 5위 투자 은행입니다.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네요. 전날 문제가 없다고 TV에 나와서 그랬다가 다음날 FRB에 SOS를 쳤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다고 인정했죠. JP모건, FRB에서 자금을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베어스턴스는 이날 47.37%($57→$30)나 주식이 하락했습니다. (근데 미국은 하한가가 없나보네요)
※ 칼라일은 세계적인 금융그룹입니다. 우리에겐 한미은행을 인수했다가 시티은행에 되팔아서 6600억을 벌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있죠. 그리고 칼라일캐피털은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칼라일캐피털에서 자산규모의 30배가 넘는 돈을 빌려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했다가 실패. 칼라일캐피털이 결국 부도를 맞게 되네요. 87.5유로였던 주가가 0.3유로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칼라일 그룹도 그룹의 신용도에 치명타를 입을듯 합니다.
※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라는 세계 3대 신용 평가사는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이제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글쎄요, 믿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신용평가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도 못했거든요.
※ 신문에는 울나라 주가가 1,500포인트를 지킬것인가에 대해 논의가 많네요. 저도 한마디 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 연준이 베어스턴스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파트너가 'JP모간체이스입'니다. JP모간체이스는 John Pierpont Morgan이 1895년 뉴욕에서 설립한 투자회사입니다. 그 이후 금융계의 대표 회사가 됩니다. 1913년에 FRB 가 생겼으니 그전부터 금융계의 대부인 셈입니다. 이번일은 베어스턴스를 지원하는 단순한 창구 역할이라지만 부실기업을 도와주면 '신뢰도'하락이 불보듯 뻔한데도(그래서 주가가 4.12%정도 하락했습니다. NYSE: JPM) 지원하겠다고 한게 놀랍네요. 예전에도 대공황 당시 은행들을 리드해 해결했다는 전력이 있어 FRB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역시 금융계의 대부다운 건가요.
※ 다음은 어디냐가 문제입니다. 리먼 브러더스(Lehman Brothers Holdings Inc., NYSE: LEH), UBS(UBS AG, NYSE: UBS)가 될지도 모른다네요. 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많은 투자를 했던 회사입니다. 이미 주가가 14.6%, 8.3% 하락했습니다.
악몽은 시작도 되지 않았다
많이 읽어들 보시라고 올립니다. 제대로 찍었네요. ㅎㅁ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229105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