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구매했던 nVidia GeForce 8400GS 의 팬이 고장나서 작동하지 않았다. 발열이 해소되질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필요하게 되어서 부랴부랴 팬을 교체했다.
중고가격 만원도 안할 VGA의 팬이라 가능한한 저렴한걸로 구매하려 했지만, 안되었다. 저렴해도 5천원 이상이다.
홀간격 55mm이고, LP 타입의 VGA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쿨러로 구매했다. 결국 COOLERTEC CTV-OB9-LP 으로 구매. 결제하려고 보니 8000원에 가까운 금액이라 망설여지긴 했지만 그냥 결제했다.
장착은 잘 되었지만, 쿨러를 VGA 의 팬 핀에 연결해도 쿨러가 돌지 않았다. 아무래도 VGA 가 고장난듯. 그냥 마더보드의 3핀에 끼워 넣었다. 다행이도 잘 돌아간다.
팬 소음은 제법 있어서, 전압을 낮춰서 사용하고 있다. 열은 조금 있지만 그래도 조용하니 좋다. 쿨러 구매할대에는 팬이 없는것도 고려해봤지만, 8400GS G98 의 25W 의 TDP 를 식혀줄수 있는 방열판도 꽤 크기 때문에 LP 에 맞는게 없어서 그냥 팬 있는걸로 골랐다.
nVidia 의 최신 GPU 제품인 블랙웰 제품에서, 발열 이슈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쎄요, 어차피 발열은 예상 되어있는게 아닌가 하네요. TDP 가 1000 W가 넘는다고 하는데, 그정도면 서버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정도의 발열입니다. 물론 한개의 칩만 사용하는건 아니고, 서버 룸에 공조 시설과 냉방 시설이 잘 되어있어야 문제가 안되겠지만요. 1000 W 가 크긴 하지만 이게 이슈가 되었다는게 조금 이상하긴 하네요. 게다가 이미 알고 있던거 아니였나요. 그래서 IDC에도 수랭이라던가 유랭이라던가 도입한다고 했구요. 칩당 1000W 정도면 수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AI로 그림그리는걸 시작했을때, 가장 먼저 힘들었던게 발열이었습니다. RTX 2060 12G 의 184W TDP를, 가지고 있던 저가형 케이스로는 제대로 냉각할 수가 없었죠. 부랴 부랴 케이스부터 큰걸로 바꾸고 팬 바꾸고, VGA 수직장착하고, CPU 쿨러를 수랭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해보진 않았지만 400W TDP 정도까진 버티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세대가 거듭될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GPU 는 발열이 많아지긴 하지만, 전성비는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는 4060Ti 도 예전의 2060 의 2배 정도 성능이지만 발열은 183W → 165W 으로 더 낮아졌으니까요. 이번 블랙웰도 더 좋아졌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060 나올때가 되면 아마 바꾸겠죠.
기본적으로 PC에서는 메모리를 듀얼 채널로 구성해야 하는데, 이때 주의사항이 조금 있다. 메모리의 타이밍에 대한 문제다.
① 메모리의 스펙은 흔히 용량, 속도, 타이밍으로 나타낸다. "32GB DDR4-3200AA" 라는 스펙에는
DDR4 메모리 1600MHz 으로 작동 램타이밍 22-22-22-52-74
의 의미다.
하지만 메모리 스펙을 저장하는 SPD 칩에는 굉장이 많은 파라메터가 있다. 전문적인 메모리 SPD 조회 프로그램에서 조회해보면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나온다. SPD 는 512 바이트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코드화 되어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상당히 많다.
SPD 의 데이터는 JEDEC 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문서에서 볼 수 있다. Serial Presence Detect 로 검색하면 된다.
SPD 를 설명한 문서다. https://www.simmtester.com/News/PublicationArticle/184
말하고 싶은건 메모리 모듈의 특성을 나타내는 파라메터는 많다는거다. 스펙이 전부가 아니다.
② 같은 스펙을 가졌더라도 SPD 에 있는 다른 파라메터들은 다를 수 있다. 아니 다르다.
이 값이 같은 경우는 동일한 스펙으로 제조된 제품만 그렇다. 삼성, 하이닉스에서 제조하는 모듈로, 제품 번호가 같으면 같은 속성을 가진다.
③ 듀얼채널로 구성하기 위해 같은 스펙의 메모리 (DDR4-3200 CL23)를 두개 끼웠지만, 세부 속성이 다른 경우 전체적인 성능은 느린쪽을 따라간다. 타이밍이 딱 맞아야 동시에 데이터가 전달되기 때문에 2배 대역폭이라는 이점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듀얼채널은 같은 속성을 가진 메모리를 사용해야 성능상의 효과가 더 좋다.
- XMP 가 적용된 쌍으로 판매되는 메모리들은 이 속성이 같다. 반대로 쌍으로 나오지 않은 XMP 메모리는 섞어쓰면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타이밍이 미묘하게 차이난다.
- 이렇게 써놓으니 사용하지 말라는 거 같은데, 어떠한 경우도 싱글채널보다 듀얼채널이 더 좋다. 단지 이왕 듀얼채널로 구성할것이라면 메모리 스펙을 동일한걸 사용해야하고, 메모리 쌍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거나, 삼성/하이닉스의 표준 모듈 중 제품번호가 같은걸 사용하라는 의미다.
체크포인트를 바꿨다. 오랜만에 머지를 다시 했는데, 괘 괜찮게 나왔다. 8월 초에 한번 바꾸고 근 3개월 만이다. 그동안 몇번 머지를 시도했지만 기존것 보다 안 좋다고 판단되어서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다행이도 이번엔 기존것 보다 잘 나왔다.
슬슬 SDXL 이나 SD3, FLUX.1 등으로 바꾸긴 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아직 못 바꿨다. PC의 업그레이드는 마쳤고, 지금은 SDXL 정도는 무난하게 사용가능하긴 하지만 아직 맘에 드는 그림체가 아니라서 못 바꾸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SDXL 이나 FLUX.1 으로는 생성하고 있다. 웬지 아래와 같은 그림체가 안나와서 맘에 안들 뿐이다. 이러다가 직접 LoRA 를 작성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