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만화 그림체의 LoRA 를 받아 생성한 그림이다. 미소녀 만화 그림체로 그려주는 LoRA 는 많지만 내가 사용하는 모델에 잘 어울리는 LoRA 는 찾기 힘들다. 사진에 사용한 LoRA 도, LoRA 소개 이미지는 아래 그림과 딴판이었다. 즉 이런 LoRA 를 발견한건 상당한 운이 있었던 셈.
LoRA 가 학습을 강하게 했는지, 다른 형태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프롬프트를 많이 바꾸지 않으면 유사한 이미지들이 많이 나온다. 이것저것 해보다가 아래와 같은 형식이 가장 예쁘게 나왔다. 뭔가 귀족풍의 아가씨를 만드려고 하는 내 의지와 맞았다.
리본 형태의 나비넥타이. 의외로 자주 보는 넥타이 형식인데, 이 형태가 SD 에서는 나오질 않았다. 나왔다 해도 조금 이상하게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LoRA 를 만들어서 구현해 봤다. 인터넷에서 유사한 이미지들을 찾고 그림판에 붙이고 자르고 그려 넣어서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고, 이 이미지로 LoRA 를 만든다. LoRA 를 사용해 다시 이미지를 만들고 다시 학습시켜서 LoRA 만들고. 이걸 반복하다 보면 만족할만한 품질의 LoRA 가 나온다.
대략 모양이 나오게 만들었으면 이후 디테일을 높이고 이것저것 장식을 만들면 완성. 말이 쉽지 약 52시간 정도 걸렸다. 일주일 정도 걸린 셈. 그렇게 해서 나온게 아래 이미지들이다.
- 2R 은 2개의 Rank 으로 구성 (듀얼랭크라고 읽는다) - x8 은 8개의 영역을 하나의 뱅크로 구성
※ 보통 소비자용 메모리에서 2R 이면 양면램을 의미한다. 앞/뒤로 메모리가 달려있고 각각 1개의 랭크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양면 메모리와 2R 는 다른 의미다. 양면 메모리도 1R으로 만들 수 있다)
※ x16은 16개의 메모리 영역이 한개의 뱅크로 구성되어있다는 의미로, x8 메모리보다 더 느리다. 같은 메모리 모듈인데 뱅크 구성 단위가 낮으면 그만큼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게 고속 메모리 연산이 필요한 작업, 예를 들어 게임에서는 성능차이가 많이 난다. x16이라고 소비자가격이 낮은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x8 을 구매하자. 서버급 메모리에서는 x4 도 사용하곤 한다.
Model4 킹 아서 는 중국의 Geometric Future 사에서 출시한 미드 타워 케이스다. 케이스가 하나 더 필요해서 구매했다. 3RSYS 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120mm 팬 3개 포함해서 8.4 만원. 필자는 팬 없이 땡처리하는걸 구매해서 4.4만원에 구매했다. 이 케이스에는 기본팬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입사에서 Silence GI 120 ARGB 팬과 같이 판매하고 있다. 팬 가격을 감안하면 땡처리라 해서 딱히 저렴하지는 않다.
수직장착되는 가장 저렴한 케이스를 사려고 한건데, 큰 기대 안하고 구매 했지만 써보니 좋았다. 광고에 있는 4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조립할 때 그냥 느낌이 좋았다. 나사의 구멍도 잘 맞았고, 나사가 헛도는거 없이 잘 돌아갔고 슬롯 위치도 딱 맞는다. 필자는 이런 기본에 충실한 케이스를 좋아한다. 강판 두께도 1T / 1.2T 라서 꽤 묵직하다. 디자인도 굉장히 예쁘고 내부 공간이 35리터나 되는 꽤 큰 케이스임에도 아담해 보인다.
이 케이스에는 12" x 11" 규격의 E-ATX 마더보드도 장착할 수 있다.
전면에는 USB 3 와 USB-C 포트를 지원해준다. 참고로 이어폰 포트는 SPK + MIC 포트다.
기본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케이스이고 GEO메트릭퓨처라는 회사를 좋게 볼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4.4만냥에 이런 제품을 구매하는건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몇가지 단점(?)도 보인다. 이후 다른 버전 나올때에는 보완해서 나왔으면 한다.
- 출시할때는 10만원대 꽤 비싼 제품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재활용 가능한 슬롯 커버를 3개만 주는건 좀 의외다. 이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10만원대 케이스에는 모든 슬롯에 재활용 가능한 슬롯 커버를 주어야 한다.
- 기본 구성품에 팬이 없다. 이걸 감안하면 꽤 비싼 제품인 셈이다. 필자의 경우 120mm 팬이 남아있는게 많아서 상관 없었지만, 처음 이걸 구매하는 사람에겐 번들 팬이 없는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그나마 수입사에서 팬과 같이 판매하는건 다행이다.
- 전면 메쉬 패널에 팬을 못 단다. 물론 그냥 붙이면 되지만 나사로 조이는 건 못한다. 측면 패널에도 팬을 달 수 없다. 이부분은 개선되어서 나왔으면 한다.
- 파워 끼우는 곳을 보강해줬으면 한다. 외국의 리뷰 영상을 보면 파워 연장선 부분이 우리나라 출시 제품과는 달랐던걸로 생각된다.
- 매뉴얼을 기본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PDF 형식의 영문 매뉴얼을 다운받을 수 있고, 읽어 보면 꽤 자세하게 나와있다. 하지만 이걸 보기 전까지는 꽤 헤멜 것이다.
PC 케이스에서 조립하다 보면 나사에 의한 도색 벗겨짐이나, 드라이버를 다루다 긁힘등이 발생한다.
잘 안보이는 곳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좀 세게 긁혔으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정말 작게만 벗겨졌어도 거기만 보이니 말이다.
그래서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보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름아닌 펜 처럼 쓸 수 있는 페인트를 사용하는 거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쓸 수 있는건 아래와 같은 제품 정도다.
1. 페인트 마카 2. 블랙보드 마카 3. 초크펜 4. 차량용 붓 펜
"흰색" 케이스라고 해도 미묘하게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가까이에서 보면 색이 다르다는걸 인지할 수 있다. 이것까지 해결하려면 색상을 맞춰야 하는데, 그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도색의 색상 코드 알아내는게 쉬운일일까.
필자가 가장 추천하는건 페인트 마카이지만, 블랙보드 마카도 괜찮다. 초크펜은 말 그대로 분필이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갈릴 것 같다. 다이소나 알파문구에서 천원~이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세가지 모두 케이스는 물론 측면 유리 도색에도 적당히 잘 써진다. 구매할때 유성인지 수성인지 확인하고 구매하자.
차량용 붓 펜은 흰색이라도 색상코드가 다른게 많다. 따라서 색상을 정확이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 하기엔 쉽지 않을거 같다. 비싸기도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