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글쓴시간
분류 기술,IT

모니터 바이패스(Bypass) 방식

- 요즘 저가형 모니터에 바이패스 방식을 채용한 모델이 많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보통 DVI-D 단자만 있는 모니터다. 바이패스 방식은 VGA에서 출력한 디지털 신호를 별도의 데이터 전환 없이 그대로 LCD 패널 제어칩에 전달해준다.

- 모니터에는, 화질 향상(예를 들어 동적 명암비 구현하기 위해), 스케일링(다른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입력을 구현할 목적으로 IC와 기타 부품을 넣은 A/D보드가 들어있는데, 이 보드는 VGA에서 받은 디지털 신호를 변환해 더 좋은 화질을 구현해 낸다. 이 보드가 없는 모니터를 바이패스 모니터라고 부른다.

- 이런 모니터는 A/D보드가 아예 없거나 정말 최소의 기능만 가진 A/D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력부가 단순하며(보통 DVI-D 외의 입력을 받지 못한다), OSD(모니터의 설정 메뉴)도 없는 경우도 있고, 화질은 VGA의 성능에 의존하며, VGA와의 호환성이 이슈가 된다.

- 대신 AD보드 가격만큼 더 싸다. 약 5~10만원 이상 차이나는듯.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27인치 2560x1440 지원 모델이 20만원대면 거의 바이패스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A/D보드 개발 기술은 모니터 업체의 핵심인데, 이런 기술이 없는 업체들이 주로 사용했지만(대충 만든 A/D보드를 사용하느니 차라리 사용하지 않는게 더 좋다), 요즘엔 메이저 제조사들도 원가 절감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듯 하다.

- 단 현재까지는 AMD의 그래픽 카드보다 nVidia의 그래픽 카드가 호환성이 더 좋다. 따라서 바이패스 방식의 모니터를 사용하려면, VGA는 nVidia의 것을 사용하는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