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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저축 은행 영업 정지

※ 저축은행에 예금을 계획하고 있는 저로써는 약간 충격입니다. [부산저축은행]은 BIS(자기자본 비율)이 5%나 되는 건실한 은행이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아래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하네요.

-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 저축은행은, BIS 비율 산정시 계열 저축은행의 손실을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부산저축은행]이 인수한 [대전저축은행]의 부실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부산저축은행: BIS 비율 5.13%, 자산 - 부채 = -216억원 (자본잠식상태)
대전저축은행: BIS 비율 3.18%, 자산 - 부채 = -323억원 (자본잠식상태)

즉 BIS만 따지지 말고 [자본잠식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거죠.

- 부산저축은행의 다른 계열 저축은행 상태도 아래와 같습니다.

부산2저축은행:    6.00%, -125억원(자본잠식)
중앙부산저축은행: 3.60%, +176억원
전주저축은행:     5.60%, +198억원

- 직접적인 원인은 뱅크런(Bank Run, 대량 예금 인출)이라고 하네요. 왠지 불안한 예금주들이 예금 인출을 했기 때문이라는 군요. 전체 예금 3조가 넘지만, 지급준비금(예금을 돌려줄 수 있는 돈)은 고작 900억원 뿐이었다고 합니다. 금융 당국 입장에서 뱅크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은행 문을 닫는 거니까요.

※ 구제 절차

- 5000만원 까지는 정부에서 보증해줍니다. 6개월 후에 찾을 수 있죠. 그리고 예금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통 2주 후에 1500만원 한도로 가지급금을 줍니다.

- 그래도 안된다면 이걸 가지고 다른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만약 5000만원 이상 예금했다면, 5000만원을 제하고 남은 돈은 은행 정리가 끝나고 남은 돈으로 분배해줍니다. 은행 부실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남은 돈의 50%정도는 찾을 수 있다고 본거 같네요. 물론 매수자가 5000만원 이상 예금에 대한 인수를 거절하면 한푼도 못 받습니다.

불안한 은행에는 여유돈이라 하더라도 4500만원 이상 맡기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이자 때문에 최대 500은 여유로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