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OS의 발표와 함께 크롬 앱스토어도 발표했습니다. 삼성에서는 크롬 태블릿을 준비했구요. IT의 변화가 빨라지네요.
Chrome 브라우저에서 띄운 크롬 앵그리버드. http://chrome.angrybirds.com/ 에서 볼 수 있다. Chrome 웹브라우저로만 접속해야 한다. (플래시나 액티브액스를 사용한게 아니다)
- 크롬OS는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체제입니다. PC를 부팅할 수 있도록 하죠.
- 일단 PC를 부팅하면 크롬 로그인 창이 나오고, 로그인 하면 오피스나 게임, 그림 작업등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윈도와 비슷하죠.
- 하지만 크롬OS에는 하드디스크가 없습니다. 아니 없다기 보다는 데이터 '저장'을 위한 하드디스크는 없습니다. 운영체제를 설치하기 위한 작은 하드디스크만 존재할 뿐입니다. 사용자의 모든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저장장치인 중앙 서버에 저장됩니다. 사용자는 인터넷만 연결되어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어느 PC에서든 자기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죠.
2011.06 에 발매할 삼성의 크롬북(ChromeBook)
- 잘 이해가 안간다면 하나 예를 들어보죠. 집에 있는 PC에 windy 계정을 사용해 로그인 했습니다. 이후 인터넷에서 좋은 사진를 받아 바탕화면에 저장해 놨습니다. 이후 회사에 와서 windy 로 로그인해도 바탕화면에 저장했던 좋은 사진은 안 보입니다. 당연하죠. 그런데 크롬OS는 이게 보입니다. 크롬OS가 설치된 아무 PC에 가서(그것이 PC던, 노트북이던, 스마트 폰이던 상관 없이 크롬OS만 설치되어있으면 됩니다) 자기 ID와 패스워드만 치면, 기존에 설정해 놓았던 모든 환경이 동일하게 뜹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설정해둔 환경에 그대로 접속 가능하다는건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리고 PC가 폭발하던 잃어버리던, 바이러스에 감염되던 상관 없이 자기 정보는 안전하다는 의미죠.
- 구글은 크롬OS용 [클라우드 저장장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월 3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사용자는 골치아픈 PC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패치 등은 알아서 해주니 기업 입장에서는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단 아이디와 패스워드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지만요.
- 전 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내것이 아닌 어딘가에 저장'된다는 건 싫어합니다만, 그리 크리티컬하지 않은 정보라면 이런 개념의 컴퓨팅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습니다. 예전의 '씬 클라이언트' 개념도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