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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금요일?
2008-08-22 12:17 1,477.92 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장 종료시에는 1,496.91(▼15.68)가 되었네요.
2008-08-22 그래프. 지나와서 안거지만 당시보다 그 이후가 더 문제였다
패니메와 프래디맥이 국유화 된후 기 발행된 채권을 10% 정도 할인해 미 정부가 사들인다는 소문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월가에서는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나보네요.
패니메와 프래디맥은 미국 정부가 지원(GSE, Government Sponsored Enterprise, 정부 지원 기관)하는 모기지론 공급및 보유기관입니다. '지원'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보증'정도에 해당되는 겁니다.
※ 패니메(Fannie Mae)는 FNMA(The 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 라는 뜻으로 [연방저당금고]라고 해석됩니다. 주택대출시장에 유동성을 주기 위하여 설립된 준연방기관으로서 주택자금대출기관(주로 은행)으로부터 안전한 저당증서(연방주택청(Federal Housing Admnistration)에 원리금상환보험에 가입된 저당대출(FHA-insured mortgage)이나 재향군인청(Veteran Administration)이 보증한 저당대출(VA-guaranteed mortgage))등을 매입하고 이것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여 다른 투자자들에게 매각합니다. 이때 발행된 채권을 패니메라고 부릅니다. (그냥 FNMA를 귀엽게 부를려고 한겁니다) 1934년 설립되고 1968년 민영화 되었습니다.
※ 프레디맥(Freddie Mac)은 FHLMC(The Federal Home Loan Mortgage Corporation)라는 뜻으로 [연방주택대부저당공사]라고 해석됩니다. 프레디맥과 비슷한데, 채권을 발행하는것이 아니라 증권을 발행하며, 증권의 소유자는 주택보유자가 상환하는 금액으로부터 이자 및 원금을 지급받습니다. 이때 발행된 증권을 프레디맥이라 합니다. 1970년 설립되었습니다. 패니매는 비교적 보증된 주택 대출만 취급하는 반면 프레디맥은 보증받지 못한 일반대출(Conventional mortgage)까지 담보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실화된 채권을 담보로 하지는 않죠) 패니메가 독점해오던 시장을 양분한 셈이죠.
※ 쥐니매(Gennie Mae)는 GNMA(The Government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라는 뜻으로 [정부저당금고]라고 해석됩니다. 주택자금 대출기관이 보유중인 저당대출중, 금리나 대출기간이 비슷한 대출끼리 묶어 저당대출집합을 만들고 이를 생명보험회사나 투자기관, 연기금등에 GNMA-MBS(GNMA-Mortgage Backed Securities, GNMA보증 주택저당증권)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합니다. 1968년 설립되었습니다. 쥐니매가 패니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셨으면 제대로 이해하신겁니다. 패니매의 기능의 일부를 받아 분리/독립한거니까요. 단 정부 '보증'기관입니다. 위 두 기관처럼 '지원'기관이 아닙니다.
두 회사를 쉽게 말하자면 [주택을 담보로 돈 빌려주는 일을 지원하는 곳]이라는 뜻이죠. 집을 사기위해 융자도 해주고, 이미 있는 집을 담보로 대출도 해주는 겁니다. 예전엔 주로 채권을 많이 발행했다가 1990년대 쥐니매의 MBS발행이후 GSE에 의한 MBS발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증권이 더 돈을 많이 버니까요) 이 두 회사가 미국 모기지 시장(12조달러)의 약 절반인 5.2조달러(2006년 3분기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무너지면 미국 경제도 나아가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경제도 무너지는건 자명하니 무조건 살리려는 겁니다.
이미 7월 13일에 한번 미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았는데요, 한번 더 받아야 할듯 하다는 내용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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