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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시사,사회

칼라일캐피탈, 베어스턴스 충격

칼라일캐피탈(Carlyle Capital), 베어스턴스(Bear Stearns, NYSE: BSC)

금요일 밤에 또 크게 터졌습니다. 뉴욕증시 폭락. 월요일 증시가 왠지 걱정 되네요. 이젠 주가가 1,500선이겠습니다. 저는 다행이도(?) 주식 하나도 없습니다.

※ 베어스턴스는 뉴욕 월가의 5위 투자 은행입니다.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네요. 전날 문제가 없다고 TV에 나와서 그랬다가 다음날 FRB에 SOS를 쳤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다고 인정했죠. JP모건, FRB에서 자금을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베어스턴스는 이날 47.37%($57→$30)나 주식이 하락했습니다. (근데 미국은 하한가가 없나보네요)

※ 칼라일은 세계적인 금융그룹입니다. 우리에겐 한미은행을 인수했다가 시티은행에 되팔아서 6600억을 벌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있죠. 그리고 칼라일캐피털은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칼라일캐피털에서 자산규모의 30배가 넘는 돈을 빌려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했다가 실패. 칼라일캐피털이 결국 부도를 맞게 되네요. 87.5유로였던 주가가 0.3유로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칼라일 그룹도 그룹의 신용도에 치명타를 입을듯 합니다.

※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라는 세계 3대 신용 평가사는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이제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글쎄요, 믿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신용평가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도 못했거든요.

※ 신문에는 울나라 주가가 1,500포인트를 지킬것인가에 대해 논의가 많네요. 저도 한마디 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 연준이 베어스턴스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파트너가 'JP모간체이스입'니다. JP모간체이스는 John Pierpont Morgan이 1895년 뉴욕에서 설립한 투자회사입니다. 그 이후 금융계의 대표 회사가 됩니다. 1913년에 FRB 가 생겼으니 그전부터 금융계의 대부인 셈입니다. 이번일은 베어스턴스를 지원하는 단순한 창구 역할이라지만 부실기업을 도와주면 '신뢰도'하락이 불보듯 뻔한데도(그래서 주가가 4.12%정도 하락했습니다. NYSE: JPM) 지원하겠다고 한게 놀랍네요. 예전에도 대공황 당시 은행들을 리드해 해결했다는 전력이 있어 FRB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역시 금융계의 대부다운 건가요.

※ 다음은 어디냐가 문제입니다. 리먼 브러더스(Lehman Brothers Holdings Inc., NYSE: LEH), UBS(UBS AG, NYSE: UBS)가 될지도 모른다네요. 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많은 투자를 했던 회사입니다. 이미 주가가 14.6%, 8.3%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