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이트 스틱 2
- 렌즈... 2
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20D 685g
24-70L 950g
580EX 375g
이외에 20D용 충전지, 580EX용 AA 충전지 4개, 77mm UV 필터...
정말 무겁다. ㅠ_ㅠ 특히 AA충전지 4개. 플래시 본체보다 더 무겁다.
다 합하면 2.5Kg 이상될듯... 팔힘이나 열심히 키워야 할듯.
담번에 살때는 이런거 다 고려해야 할듯. 지금 달아놓은 빨간줄 그어진 검은 렌즈 빼고, 하얀 렌즈 끼우면 더 무거워질텐데. 걱정되기도 하네요. ^^
필자는 비행시뮬레이션을 좋아합니다. 자동차야 면허 따고 살 수 있으니 몰아볼 수 있지만, 비행기나 배는 그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뮬레이션이라는 가상 공간에서나마 대리만족이랄까요, 그런걸 느끼고 싶은 것이죠. 특히 최근에는 Play Station 2로 나온 Ace Combat 시리즈때문에 일반인에게까지 관심이 높아진것도 있습니다. 정말 비행 시뮬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가 80286을 사용하던때부터, 무려 20여년 전부터 비행 시뮬레이션이 나와있었습니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되었죠. Ace Combat이 최초는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비행 시뮬레이션 매니아라면 한번쯤 플라이트 스틱에 대해 눈여겨볼 겁니다. 비행기의 조종 장치를 작게 만들어서 판매하는 조이스틱의 일종이죠. 여기서 소개하는건, 한번 사볼까 하는 제품. PS2용 스틱인 [호리 플라이트스틱2]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PC용 스틱입니다. 이름하여 HOTAS X45, HOTAS X52. [호리 플라이트스틱2]는 X45와 디자인이 같다고 하네요.
HOTAS란 hands on throttle-and-stick의 약어로, 스틱과 스로틀에 있는 버튼만으로 모든 비행기의 기능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죠. 이렇게 하면 버튼을 누르기 위해 눈을 돌려야 할 필요가 없어지거든요. 그렇다면 조종에 더 신경쓸 수 있다는 뜻이 되니까요.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요즘 자동차에는 핸들에 오디오 시스템의 볼륨이나 라디오 주파수를 변경할 수 있도록 버튼을 넣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HOTAS라고 하죠. 위에서 나온 HOTAS가 무슨 상품명이 아니라는 거에요. 실제 최신예 전투기에는 이러한 컨셉이 적용되어있습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그란투리스모(자동차 경주 게임)에 핸들 산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차를 산 이후로는 전혀생각이 나질 않네요. 하지만 이 비행 시뮬 분야만큼은 나로써는 어쩔 도리가 없기에 계속 기웃거리가 되는 것이겠죠.
왼쪽부터,
HOTAS X45 (단종)
HOTAS X52 197,000원
호리 플라이트스틱2(레드) 130,000원
그리고 하나더. 이런 멋없는 스틱이긴 하지만 울나라에도 공군에도 사용하는, F-16에 있는 스틱과 동일한 모양입니다. 그만큼 비쌉니다.
Fighter St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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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ori.jp/ 호리 홈페이지
http://www.horistore.com/ 호리 일본내 판매 사이트
http://www.saitek.com/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acealpha.com/ X52 국내 판매사
용산매장: RH정보, 선인상가 21동 1층 10호, 02-706-3643
MTF 차트 보는법
MTF 차트란 MTF 곡선을 그린 도표이다. MTF란 Modulation Transfer Function의 약어로 렌즈의 선명함을 가늠하는데 사용된다. 렌즈의 선명함은 좋은 렌즈를 가늠할때 기초적인 요소가 된다. 렌즈를 고를때는, MTF차트외에도 가격이나 무게, 포커싱 속도, 색감등을 따지지만 여기서는 MTF 차트에 대해서만 말하기로 한다.
간단히 말해, 카메라로 멀리있는 모눈종이를 찍었을때, 모눈종이의 선이 선명하게 제대로 나오는지, 뭉개진다면 얼마나 뭉개지는지를 표시하는 곡선을 그린 차트라 보면 된다. 선명함이 떨어지는 렌즈라면 모눈종이의 선이 붙어서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여 구분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이를 응용한 것이다. 모눈종이엔 10개의 선이 있는데, 찍힌것을 판독할때 제대로 보이는 선이 5개라면 50%만 보인것이 되며 MTF 값은 0.5로 표현될 수 있다. 이를 곡선 형태로 표현한 것이 MTF 곡선이며, 이를 도식화한 것이 MTF차트이다. MTF 차트에서는 mm당 10라인(10lp/mm)과 mm당 30라인(30lp/mm, lp는 Line Pairs의 약어)을 그린 종이(엄연히 말해 종이는 아니다)를 찍고 결과를 판단한다고 보면 된다.
우선 캐논의 EF 24-70 f/2.8L USM (이하 '24-70'으로 표기)의 24mm에서의 MTF 차트를 보기로 하자.
- 검은색: 조리개 수치를 가장 낮게 설정한 상태로 촬영(24-70의 경우 2.8)
- 파란색: 조리개 수치를 8로 설정한 상태로 촬영
- 실선: sagittal(새쥐털). 방사형 라인을 촬영.
- 점선: meridional(메리디어널). 동심원 (sagittal 라인을 90 회전) 라인을 촬영.
- 굵은선: 10lp/mm에서 촬영. 보통 Contrast(대비)특성을 나타낸다.
- 가는선: 30lp/mm에서 촬영. 보통 Sparpness(선명도)특성을 나타낸다.
- Y축: MTF 값
- X축: 필름(또는 CCD, CMOS)에서 중앙에서의 거리. 흔히 사용되는 35mm필름의 경우 중앙에서 최 외곽까지의 거리가 21.5mm이다.
복잡하죠? 하지만 보는 요령이 있습니다.
1. 실선을 봅니다. 점선은 같은 종류의 (색과 굵기가 같은) 실선과 어느정도 가까우냐만 판단합니다. 가까울수록 흔히 보케라 불리는 빛망울이 더욱 돋보입니다.
2. 검은색을 먼저 봅니다. 즉 최대 개방일때 화질을 보고 f/8일때의 화질을 봅니다. 두가지 모두 중요합니다. f/8 부근은 많은 사진에서 설정하는 조리개 값이니까요.
3. 굵은선을 봅니다. 사진을 찍은 후 확대할 때를 감안하면 가는선도 봐야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중요한건 아닙니다. 확대하느니, 망원렌즈로 찍는게 더 좋습니다. 또 선명함이 떨어지면 포샵에서 샤프니스 줘도 됩니다.
4. MTF값이 0.8 이상이면 매우 좋은 렌즈입니다. 0.6 이상이면 양호한 수준입니다. X값이 클때(필름의 외곽) 0.6 이하로 떨어지는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즉, 굵은 검은색 실선, 굵은 파란색 실선을 먼저 보면 됩니다. X축의 값이 크면 커브가 급격히 떨어지는데요, 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는 MTF차트 샘플입니다. 왼쪽부터 24-70 70mm일때, EF 50mm f/1.8 II, EF 85mm f/1.2L II USM입니다. 매우 좋습니다~ ㅎㅎㅎ 줌렌즈보다 단렌즈가 MTF차트의 값이 더 좋습니다. 당연합니다만...
참고로 캐논 코리아 정품가격이 각각 160만, 10만, 220만원입니다. ^^ 이상하죠? 가격차이가 이런식이니까요. 렌즈의 선택에서 MTF 차트는 참고사항입니다. MTF 는 선명함 만을 나타낼 뿐입니다. 색수차, 색감등은 안 나와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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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uminous-landscape.com/tutorials/understanding-series/understanding-mtf.shtml
http://www.usa.canon.com/eflenses/lineup/index.html
아리아 더 애니메이션(ARIA The Animation)
※ 인류는 나노머신(Nano Machine)을 이용해 아리아라는 행성을 개조합니다. 그리고 네오베네치아라고 불리는 물의 도시를 만듭니다. 이 에니의 1화는 지구에서 네오 베네치아로 가는 한 여자아이를 소개해주는데요, 처음엔 우주선 타고 날아가는게 나와서 SF물인 줄 알았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그 도시에서 곤돌라를 운행하는 세명의 아가씨(이들은 운디네Undine라 부릅니다. '물의 요정'이란 뜻입니다)가 주인공인 이 에니는 매우 잔잔한 느낌의 편안한 에니메이션입니다.
※ 작년말에 아리아 더 애니메이션(총 13화)이 방영되었고, 올 4월부터 아리아 더 내츄럴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 이야기는 매우 단순합니다. 세상은 아름답고 평온하며 희망적이라는 얘기. 가끔 있는 슬픔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잔잔한 내용입니다. 갈등이랄게 없어서 다음 내용은 궁금하지 않지만, 그냥 틀어놓고 딴짓하면서 보긴 보게되는 에니입니다. 그런데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에니죠. 치유게 에니의 대표작이라 할까요.
※ 이 에니의 주인공들은 목표가 없습니다. 아니다, 약하긴 하지만 견습 운디네에서 정식 운디네가 되겠다는 목표는 있네요. 매일매일 셋이서 같이 곤돌라 젓는 연습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습니다.
※ 이 에니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꽤있습니다.
* 우선, 오프닝을 넘길 수 없다는 것. 즉 오프닝이 매화마다 다릅니다. 굉장히 신경쓴것이라 할 수 있죠. 제작비 만만하지 않을텐데요.
* 타이틀 화면의 실루엣 화상. 저런 느낌의 그림은 아마 비슷한 사진을 한번 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실루엣이 아니라 굉장히 사실적이거든요. 특히 사진에서 보는 명암비가 대충 맞는듯 합니다.
* 가끔있는 슬픈 이야기들. 아리아를 개조할 당시 여러건의 사고가 있었는데, 슬픈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아리아식으로 잘 표현해내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내용은 아리아 더 애니메이션의 4화에 있습니다. 4화를 보고 이 에니를 계속 봐야겠다고 생각했죠.
* 아리아ARIA란 서정적 가곡을 뜻하는 말입니다.
※ 등장인물 소개
왼쪽부터 아이카, 아카리(주인공), 아리스
왼쪽부터 아데나, 아리시아, 아키라
아리아사죠(社長), 아이
쓰고보니 아리아의 주인공은 전부 '아'로 시작하는군요. 아이짱은 1화에서만 모습이 나오고, 다른 화에서는 아카리와 편지를 주고 받아 음성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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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분량의 짧은 단편 에니. 제목에서도 예감할 수 있듯, 최루성 에니죠. 잔잔한 감동을 주고 역시 볼만한 에니임에는 틀림 없는건 맞는것 같네요.
아내는 죽기전 자신이 만든 셀프 비디오 3편을 남편에게 전해주며, 레이블에 쓴 내용대로 아이에게 보여주라고 부탁합니다.
첫번째 비디오는 아이가 3살이 되는 해의 생일에,
두번째 비디오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날,
그리고 세번째는... 직접 보는것이 좋겠죠. 정말 감동이거든요.
두번째 정도 나왔을때 나머지 한개가 무었일까 라고 생각해서 예상해본게 있었는데, 여지없이 빗나갔습니다. 여자아이니까, 아마 결혼 전날 정도로 될꺼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내가 이 에니의 감독이라면 3개의 비디오가 아니라 5개정도는 준비했을텐데 라는 생각도 드네요. [여자 아이]에서 아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꼭 보세요~ 눈물 닦을 휴지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