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610 케이스에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추가 할 수 있는 부품을 주문했다. "측면 스토리지 파트"라고 부르는데 3RSYS 의 L600, L610 케이스에서 HDD 를 더 장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이다.
L610 케이스에 하드 디스크 장착하라고 되어있는, 케이스 하단에 있는 하드 디스크 장착 부품과 같은거다. 따라서 이 부품엔 2.5 인치 SSD도 장착 할 수 있다.
L610에는 총 4개의 파트를 추가할 수 있는데, 파트당 2개씩 HDD를 장착할 수 있다. 따라서 4개의 파트를 추가하게 되면, 원래있던 1개의 파트에 장착할 수 있는 2개의 HDD를 포함해, 총 10개의 HDD 를 장착할 수 있게 된다. 빅 타워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많은 HDD를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가 흔하진 않다.
3RSYS L600/L610 측면 스토리지 파트
스토리지 파트는 흰색과 검은색이 있는데, 흰색으로 주문했다. 케이스가 흰색이 더 많이 팔렸을 것이라 흰색 재고가 항상 별로 없다. 마침 4개 재고가 있길래 바로 주문했다. 개당 4000원이다.
HDD 를 4개 설치할 것이라 필요한 파트는 2개였지만, 막상 설치하고 보니 4개 주문하길 잘했다. 하나의 파트에 HDD를 2개 설치하기가 쉽지가 않다. 케이블간의 간격도 좁아져서 연결하기 힘들고, 케이스와도 간섭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냥 파트마다 1개씩 넣어서 편하게 조립했다.
"측면 스토리지 파트"는 L610의 측면 패널에 다는 것이기 때문에, 측면 패널에 팬을 달 수 없다. 아쉽긴 하다.
하드 디스크용 나사도 필요한 만큼 동봉되어있는데, 하드 디스크마다 6개씩 나사를 사용하지는 않아서, 나사에 제법 여유가 있다.
원래 제품이 나오면 초반에는 이슈가 있곤 했습니다. 특히 GPU는 드라이버 이슈가 많았죠. 게다가 RTX 4090 나올 때에는 전원부가 타버리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전원부가 타버리는 것 외에도 조금 특이한게 더 있네요.
50xx 칩의 ROP 모듈이 스펙보다 적게 나온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5090, 5080, 5070 전부 해당된다고 합니다. ROP 모듈이 적게 들어가면 게임할때 눈에 띄게 성능이 떨어집니다. 5% 정도 차이난다고 하네요. 어쨌든 스펙보다 잘못된거기 때문에 이런 제품은 교환해준다고 합니다.
ROP(Raster Operations Pipeline)는 GPU에서 픽셀의 색상을 처리하는 핵심 요소로, ROP의 개수는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ROP를 거친 데이터는 프레임 버퍼에 모이고 바로 모니터로 출력됩니다.
불량품은 ROP가 8개 부족합니다. 이게 칩 제조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는게 더 의아할 뿐입니다. 5070Ti 까지 발견되었으며, 5070 에서는 불량 보고가 없네요.
어차피 못 사는 제품이긴 하지만, 조금 아쉽네요. 현재 블랙웰 아키텍처를 사용한 GPU는 PCIe 를 사용한 제품이 50 시리즈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썼던 GB200 은 플랫폼으로 판매하는 거라 PCIe 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즉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PCIe 제품은 H100 까지입니다. 블랙웰은 발열이 많아서 공랭으로는 어렵다고 하네요. 반드시 수랭을 써야 한다는거 같네요. 에혀.
이번 5090 도 기존보다 발열은 제법 있습니다. 그냥 성능 향상분 만큼의 발열이 있다고 생각하면 쉬울거 같네요.
어서 안정화 되고 어서 32 GB 이상 메모리를 가진 저렴한 모델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업스케일 없이 4K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SDXL 에서는 FP8 를 사용않고 있었다. SDUI 에서도 FP8 이 기본적으로 활성화 되지 않는다. 문득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봤다.
- 우선 SDUI 에서는 Optimizations 항목에 FP8 관련 설정이 아래와 같이 2개 있다.
1. FP8 weight (Use FP8 to store Linear/Conv layers' weight. Require pytorch>=2.1.0.) ◎ Disable ◎ Enable for SDXL ◎ Enable
2. Cache FP16 weight for LoRA (Cache fp16 weight when enabling FP8, will increase the quality of LoRA. Use more system ram.)
- 1번을 활성화하면 기본적으로 FP8 을 사용하게 된다. 실제로 해보면 성능 향상(이미지 생성속도)이 없다. 단 메모리는 FP8을 사용하는 만큼 적게 사용한다. FP8을 활성화 하는 경우 일부 LoRA 를 사용할 수 없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류 발생한다.
- SDXL 메모리 사용량
FP8: 3.80 GB FP16: 5.23 GB
SDXL FP16
SDXL FP8
주) VAE 는 동일하게 FP32 사용한다.
- 2번은 캐시관련된거라 성능에 관련이 없다.
- 결론적으로 써도 성능 향상이 없고, LoRA 호환성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용 안하는 거다. 결과물도 다르다. (단 FP16이 항상 더 좋은 결과를 내주는건 아니다) FLUX.1 dev 는 FP8 을 쓰면 효과가 상당히 좋은데 (이미지 생성속도가 빨라지는데) 유독 SDXL 에서는 효과가 없다.
- 아래는 같은 프롬프트, 같은 파라메터를 사용해서 만든 이미지다. 어떤게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왠지 FP16 이 더 빛나 보인다.
DeepSeek R1는 중국의 DeepSeek 에서 개발한 LLM 모델입니다. 쉽게 말하면 ChatGPT 같이 사용할 수 있는 AI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요즘에 주목받는 AI인데요, 그 이유중 하나가 성능이 좋고 무었보다 오픈소스이기 때문입니다.
성능이 좋다는건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잘 내어준다는 의미입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OpenAI 의 ChatGPT o1 보다 더 좋다는 말이 있네요.
DeepSeek R1 벤치마크.
하지만 저에게 무었보다 좋은건 오픈소스라는 점 때문입니다. 이정도 성능의 모델을 오픈 소스로 풀 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오픈 소스로 풀린다고 해서, 당장 제가 가진 PC에서 돌려보거나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일단 오픈소스라는게 가장 좋아보이네요. 몇몇 사용기가 올라온걸 보면 꽤 괜찮다는것 같습니다. AI 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개방성인데, 거대 LLM 을 오픈하는건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했네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RLHF(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 인간의 피드백에 의한 강화 학습), SFT(Supervisor Fine Tuning, 감독자에 의한 파인 튜닝)을 사용하지 않고, RL(Reinforcement Learning, 강화 학습) 만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용이 줄었다고 하네요. 이게 대단한게 RL 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RLHF, SFT 를 사용했던건데, 다시 RL 만으로도 된다는걸 보여주는 거라고 합니다. 물론 RL 만으로 학습한게 티가 난다고 합니다만, 어느 정도일지는 사용자마다 다르겠죠. 어쨋던 대단하긴 합니다.
또한 MOE(Mixture of Experts, 전문가 혼합) 기법을 사용해 특정 주제에 맞는 부분만 활성화 시켜 연산시키기 때문에 훈련과 추론시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였고,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를 사용해 키-값을 처리해 메모리를 더 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nVidia CUDA에서 사용하는 PTX(Parallel Thread xecution)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PTX 는 일종의 하드웨어 독립적인 언어로, CUDA 보다도 더 저수준의 언어입니다. PTX 는 일종의 GPU용 어셈블러이긴 하지만 하드웨어 독립적입니다. (하드웨어 독립적이긴 하지만 nVidia 제품에만 사용됩니다. nVidia GPU 아키텍처에 독립적이라는 의미입니다. CUDA/PTX 를 사사용해 작성한 코드는 바이너리 코드로 변환되어 실행되는데 이 바이너리 코드를 SASS(Source and Assembly)라고 부릅니다. SASS 가 GPU에 의존적입니다) PTX 를 사용한다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CUDA 정도만 사용했었는데, 중국에서는 이걸 했나보네요.
또한, 아직 추정이긴 합니다만, Distilled(추출기법)도 사용했을거라고도 생각합니다. 학습된 모델의 추론 결과를 학습할 모델의 입력으로 사용하는걸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ChatGPT 의 결과를 DeepSeek 의 입력으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이런 방식은 ChatGPT 이용 약관 위반입니다) 기사를 보면 OpenAI 에서는 어느 정도 증거를 가지고 있는것 같이 보입니다.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으로 nVidia H100 을 사용하지 못하는 제약때문에 nVidia H800 (H100 의 중국 수출 판)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H800 이 가진 한계(칩 간 전송 데이터 폭이 H100 의 절반, FP64 성능은 많이 떨어지나 FP32, TP32, BF16, FP16 의 연산은 성능이 동일함)를 극복한걸로 보이네요. H800 이 H100 에 비해 그렇게 떨어지는것도 아니긴 하구요.
nVidia H100
사용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본건 nVidia 에서 배포한 TensorRT-LLM - Deepseek-v3 사용 방법입니다. 여기에서는 BF16을 사용할 걸 추천하는데, 이경우 GPU 메모리가 1.3TB 이상 되어야 합니다. 모델 파일만 650GB 정도 되어보이고 모델 파일은 FP8 으로 되어있는것 같네요. 게다가 현재는 Hopper 아키텍처에서만 작동한다고 합니다
생성형 AI 를 사용하는 때에도, 중국 아니면 일본, 미국에서 만든 LoRA 가 많이 올라옵니다. 중국이 특히 많구요, 우리나라도 제법 있긴 합니다만, 다수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나마 오노마에이아이 (Onoma.AI) 에서 만든 Illustrious XL(ILXL) 과, ILXL 기반으로 만든 NoobAI-XL 이 생성형 AI 에서는 제법 알아준다고나 할까요. 우리나라도 어서 LLM 이 공개되었으면 하네요. 누가 공개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이죠.
이번 CES 에서 nVidia 가 GeForce 50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코드명 블랙웰입니다. 우선 GeForce RTX 5080 이 먼저 나오고 이후에 다른 GPU 들도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 가장 눈에 띄이는건 DLSS4 와 DLAA Multi Frame Generation 라는 신기술의 도입입니다. 응답속도를 줄이고, 프레임 보간을 4배로 해줍니다. 게임에서 초당 프레임이 60 fps 이 나온다면 DLSS4 와 Multi Frame Generation 를 사용해서 240 fps 까지 프레임 레이트를 올릴 수 있다는 거죠.
- 가격은 5090만 400달러 올라 1999 달러이고, 다른 제품은 동결입니다.
- 이번 부터 FP6 과 FP4 를 지원합니다.
- DLSS를 사용하지 않은 성능은 기존 동급의 기기와 거의 비슷할 거라고 합니다. 일단 스펙이 같고, 일부 스펙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캐시가 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바뀐게 아니기 때문에 성능은 큰 향상은 없을걸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DLSS4 와 향상된 DLAA 를 게임에서 사용하면, 5070 은 4090 급의 성능을 내어줄거라고 하네요.
- 메모리는 조금 아쉽네요. 5090 에만 32GB 를 넣어주었습니다. 4090 은 24GB 이었으니 늘긴 했지만 다른 제품군에서는 전혀 늘지 않았네요. 이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5090 에 32GB 를 넣어주는 바람에, RTX 5000 Ada Generation 의 가격이 떨어질걸로 예상합니다. 5090이 32GB 으로 나오면 이걸 살꺼라서요. 반대로 메모리를 많이 넣어주면 게임용이 아니라 AI용이 되기 때문에 가격이 오릅니다. 모 국가에서 대량으로 구매할거라서요. 여태까지 그래왔죠. 소비자가 실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할거 같네요.
지금 4060Ti 16GB 를 쓰고 있고 이후에는 24GB 아니면 32GB 메모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5090은 너무 비싸서 못 삽니다. 조금 기다리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네요. 한 6개월 후, 그러니까 올 가을 쯤에는 5060을 볼 수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