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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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우수성은 난 세가지를 뽑는다.

1. 단어와 발음이 1:1 매칭된다. 영어에서 같은 알파벳이라 해도 여러가지의 발음이 있다. 그래서 영어는 읽기 되게 어렵다.

2. 단어가 11,172개이지만 24자의 자모의 조합에 의해 나오기 때문에 쉽게 읽고 쓸 수 있다. 영어를 할줄 아는 사람이 발음대로 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성인이라면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3. 발음기관의 모양을 따라 문자의 모양을 정했다. 대단하지 않은가!

- 가끔 한글의 우수성을 말할 때 우리나라 말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건 논점을 빗나간 말이다. 한글은 문자이다. 그 문자의 우수성을 말하는 거다. 세종대왕님은 문자를 만든것이지 '대한민국어'를 만드신게 아니란 얘기다. Korean (대한민국사람들이 쓰는 말)이 우수하다는건 아니다. (솔직히 대한민국어(Korean)은 우수하다고 생각 안한다)

- 한글의 영문 표기는 HanGeul 이다. Korean 은 한국어라는 뜻이다.

- [한글은 억양이 없어서 별로다] 라고 하는 사람 문제 많다. 이 관점에 동의하지 않지만, 일단 제쳐두겠다. 당연히 문자에는 억양이 없다. '대한민국어'에는 억양이 없어서 별로다 라고 말해야 하는거다.

- 요즘 논술고사가 중요하다더라. 나는 논술은 궁극적인 국어 교육이라 생각한다.

- 한글 교육과 국어 교육은 다른 문제다. 한글=대한민국어 라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에 깨졌다.

- 한글은 v(뷔)와 b(비) 발음을 구분해 적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v와 b발음을 차이나게 적어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다. 왜냐구? 음성학적으로 별 차이 없는 발음이기 때문이다.

- 원래 한글날 올리려고 했지만, 그날 핵실험이 일어나는 바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