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엔 VGA 는 1개로 고정되어있었다. 도스 시절 이야기인데, int 10h 가 하나의 VGA 만 인식했기 때문. 물론 당시에는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그게 아니다. 여러개의 GPU 를 달아 사용할 수 있다.
- 여러개의 GPU 를 달아 마치 하나의 GPU로 인식시켜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하려면 뭔가 특수한 기법이 필요해진다. 또한 여러개의 GPU 성능을 그대로 다 내도록 하려면 하드웨어적으로 뭔가 장치가 필요하다. PCIe 를 사용해 GPU 간 통신하는건 느리기 때문. 그래서 SLI (NV Link)나 CorssFire 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곤 했다.
-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시스템에 설치된 GPU 중 하나의 GPU 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려면 그건 별다른 기술 없이 윈도10에서 지원해준다. 단 드라이버가 설치되어야 한다. 요즘엔 CPU 에 내장되어있는 GPU 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구성하기 쉽다.
-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좀 성능 낮은 GPU 를 모니터 출력용으로 사용하고, GT 1030 을 CUDA 용으로만 사용해 메모리를 아끼려는 심산이었다. 윈도에서 기본으로 400MB 정도의 VRAM 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거라도 아끼려고 했다.
아래 캡처본은 그렇게 한 결과다. 남아있던 Radeon HD 5500 를 달아 모니터를 연결해주고, GT 1030 에는 아무것도 연결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부팅 직후에는 GPU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원래는 약 400MB 정도 점유하고 있었다.2 GB 에서 400 MB는 크다.
- 그 400MB 가량은 아래와 같이 HD 5500 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SD 에서 768 x 768 이미지를 생성시킬 수 있었다. 기존에는 메모리 부족해서 이걸 못했다. 나름 만족. 하지만 --medvram 옵션을 줄 수 있을 정도는 안되었다. CUDA 메모리 부족으로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