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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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시사,사회

판교 신도시의 당첨자가 발표되었습니다. 판교에 대해서도 할말 많지만, ([님들 ㅎㅁ 부럽3.] 원래 이런 글을 써야 하는데 말이죠) 그건 제쳐두고 오늘은 서버 다운에 대해 말하려고 합니다. 컴퓨터에 대해 조금아는것밖에 없지만 어쨌든 할말은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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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에 수십만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다. 그래서 다운되었다라고 발표났습니다. 당연한거지만, [충분히 예상하지 않았느냐. 대비 해야하는것 아니냐]라는 말 때문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알고도 당합니다]

그 건설사나 웹 서버 관리 회사, 웹 서버 관리 책임자들. 당연히 예상 하죠. 하지만 서버 증설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요. 이게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게다가 일정 수준 이상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PC 한대에 보통 100만원입니다. (이것도 요즘엔 비싼편이죠) 서버(잘 모르시는 분들은 최 고급 PC라 보시면 됩니다)는 '서버'라고 부를 수 있는 장비라면 250~500만원 정도됩니다. 더 좋은것도 있지만 그건 논외로 하는걸로 하죠.

그럼 돈 들여서 서버만 많이 사면 프로그램 설치하고 돌리면 되는것 아니냐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겁니다. 문제는 이거 2대면 100명 접속할수 있는 용량이 200명으로 늘어나는게 아닙니다. 약간 줄어듭니다. 180명에서 190명으로 늘어날 뿐입니다. 그럼 3대는요? 300명이 아니라 250정도 됩니다. 그럼 4대, 5대는요? ... 점점 줄어듭니다. 전문 용어로 [오버헤드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투자한 비용에 비해 효율이 점점 떨어지다가, 급기야 1대 증설해도 전혀 효과를 못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는 정말 대책 없습니다. 대당 수천, 수억원짜리 서버를 쓸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십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웹 서버를 만들려면 수십억 들어갑니다. 이런걸 건설사에서 할 리가 없죠. 우리나라 포탈 급이어도 쉽게 결정내릴 수 있는건 아닙니다. 게다가 1회성이잖아요. 요때만 지나면 접속자가 아예 없을텐데요. 차라리 [나는 쏘리다. I'm sorry.] 몇번 하고 마는게 회사로썬 더 이득 일겁니다. 단 건설사가 아닌 다른곳, 특히 언론사까지 다운되었다는 건 조금 의외네요. 너무 만만하게 본듯하기도 합니다.

이런 기사들은 앞으로도 계속 보게될 기사입니다. 하지만 내부 사정 아는 사람은, 너무 나무랄 수 만은 없는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회사에선 [사람 1명 접속 더 하면 매출이 더 오른다] 이런게 아닌 이상 서버에 투자할 리는 없거든요. 분양당첨자 확인 역시 전혀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었죠. 1분 1초라도 늦으면 심각한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면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확인하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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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취미

필자는 비행시뮬레이션을 좋아합니다. 자동차야 면허 따고 살 수 있으니 몰아볼 수 있지만, 비행기나 배는 그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뮬레이션이라는 가상 공간에서나마 대리만족이랄까요, 그런걸 느끼고 싶은 것이죠. 특히 최근에는 Play Station 2로 나온 Ace Combat 시리즈때문에 일반인에게까지 관심이 높아진것도 있습니다. 정말 비행 시뮬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가 80286을 사용하던때부터, 무려 20여년 전부터 비행 시뮬레이션이 나와있었습니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되었죠. Ace Combat이 최초는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비행 시뮬레이션 매니아라면 한번쯤 플라이트 스틱에 대해 눈여겨볼 겁니다. 비행기의 조종 장치를 작게 만들어서 판매하는 조이스틱의 일종이죠. 여기서 소개하는건, 한번 사볼까 하는 제품. PS2용 스틱인 [호리 플라이트스틱2]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PC용 스틱입니다. 이름하여 HOTAS X45, HOTAS X52. [호리 플라이트스틱2]는 X45와 디자인이 같다고 하네요.

HOTAS란 hands on throttle-and-stick의 약어로, 스틱과 스로틀에 있는 버튼만으로 모든 비행기의 기능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죠. 이렇게 하면 버튼을 누르기 위해 눈을 돌려야 할 필요가 없어지거든요. 그렇다면 조종에 더 신경쓸 수 있다는 뜻이 되니까요.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요즘 자동차에는 핸들에 오디오 시스템의 볼륨이나 라디오 주파수를 변경할 수 있도록 버튼을 넣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HOTAS라고 하죠. 위에서 나온 HOTAS가 무슨 상품명이 아니라는 거에요. 실제 최신예 전투기에는 이러한 컨셉이 적용되어있습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그란투리스모(자동차 경주 게임)에 핸들 산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차를 산 이후로는 전혀생각이 나질 않네요. 하지만 이 비행 시뮬 분야만큼은 나로써는 어쩔 도리가 없기에 계속 기웃거리가 되는 것이겠죠.

왼쪽부터,
HOTAS X45 (단종)
HOTAS X52 197,000원
호리 플라이트스틱2(레드) 130,000원

그리고 하나더. 이런 멋없는 스틱이긴 하지만 울나라에도 공군에도 사용하는, F-16에 있는 스틱과 동일한 모양입니다. 그만큼 비쌉니다.

Fighter St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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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ori.jp/ 호리 홈페이지
http://www.horistore.com/ 호리 일본내 판매 사이트
http://www.saitek.com/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acealpha.com/ X52 국내 판매사
용산매장: RH정보, 선인상가 21동 1층 10호, 02-706-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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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취미

MTF 차트 보는법

MTF 차트란 MTF 곡선을 그린 도표이다. MTF란 Modulation Transfer Function의 약어로 렌즈의 선명함을 가늠하는데 사용된다. 렌즈의 선명함은 좋은 렌즈를 가늠할때 기초적인 요소가 된다. 렌즈를 고를때는, MTF차트외에도 가격이나 무게, 포커싱 속도, 색감등을 따지지만 여기서는 MTF 차트에 대해서만 말하기로 한다.

간단히 말해, 카메라로 멀리있는 모눈종이를 찍었을때, 모눈종이의 선이 선명하게 제대로 나오는지, 뭉개진다면 얼마나 뭉개지는지를 표시하는 곡선을 그린 차트라 보면 된다. 선명함이 떨어지는 렌즈라면 모눈종이의 선이 붙어서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여 구분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이를 응용한 것이다. 모눈종이엔 10개의 선이 있는데, 찍힌것을 판독할때 제대로 보이는 선이 5개라면 50%만 보인것이 되며 MTF 값은 0.5로 표현될 수 있다. 이를 곡선 형태로 표현한 것이 MTF 곡선이며, 이를 도식화한 것이 MTF차트이다. MTF 차트에서는 mm당 10라인(10lp/mm)과 mm당 30라인(30lp/mm, lp는 Line Pairs의 약어)을 그린 종이(엄연히 말해 종이는 아니다)를 찍고 결과를 판단한다고 보면 된다.

우선 캐논의 EF 24-70 f/2.8L USM (이하 '24-70'으로 표기)의 24mm에서의 MTF 차트를 보기로 하자.

- 검은색: 조리개 수치를 가장 낮게 설정한 상태로 촬영(24-70의 경우 2.8)
- 파란색: 조리개 수치를 8로 설정한 상태로 촬영

- 실선: sagittal(새쥐털). 방사형 라인을 촬영.
- 점선: meridional(메리디어널). 동심원 (sagittal 라인을 90 회전) 라인을 촬영.

- 굵은선: 10lp/mm에서 촬영. 보통 Contrast(대비)특성을 나타낸다.
- 가는선: 30lp/mm에서 촬영. 보통 Sparpness(선명도)특성을 나타낸다.

- Y축: MTF 값
- X축: 필름(또는 CCD, CMOS)에서 중앙에서의 거리. 흔히 사용되는 35mm필름의 경우 중앙에서 최 외곽까지의 거리가 21.5mm이다.

복잡하죠? 하지만 보는 요령이 있습니다.

1. 실선을 봅니다. 점선은 같은 종류의 (색과 굵기가 같은) 실선과 어느정도 가까우냐만 판단합니다. 가까울수록 흔히 보케라 불리는 빛망울이 더욱 돋보입니다.
2. 검은색을 먼저 봅니다. 즉 최대 개방일때 화질을 보고 f/8일때의 화질을 봅니다. 두가지 모두 중요합니다. f/8 부근은 많은 사진에서 설정하는 조리개 값이니까요.
3. 굵은선을 봅니다. 사진을 찍은 후 확대할 때를 감안하면 가는선도 봐야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중요한건 아닙니다. 확대하느니, 망원렌즈로 찍는게 더 좋습니다. 또 선명함이 떨어지면 포샵에서 샤프니스 줘도 됩니다.
4. MTF값이 0.8 이상이면 매우 좋은 렌즈입니다. 0.6 이상이면 양호한 수준입니다. X값이 클때(필름의 외곽) 0.6 이하로 떨어지는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5. 크롭 바디의 DSLR의 경우(예를 들어 캐논 10D, 20D, 30D, 300D, 350D...) 1:1.6비율로 CCD/CMOS의 크기가 작습니다. 중앙에서 최 외곽까지의 거리가 13.7mm입니다. 따라서 이런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 13.7mm 이후의 내용은 무시할 수 있습니다.


즉, 굵은 검은색 실선, 굵은 파란색 실선을 먼저 보면 됩니다. X축의 값이 크면 커브가 급격히 떨어지는데요, 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는 MTF차트 샘플입니다. 왼쪽부터 24-70 70mm일때, EF 50mm f/1.8 II, EF 85mm f/1.2L II USM입니다. 매우 좋습니다~ ㅎㅎㅎ 줌렌즈보다 단렌즈가 MTF차트의 값이 더 좋습니다. 당연합니다만...


24-70 70mm: 조리개 최대 개방수치가 2.8인 밝은 렌즈입니다. 굵은 실선 보시면 두가지 색 모두 1에 가깝네요. 매우 좋은 화질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50mm f/1.8: 조리개 최대 개방 수치가 1.8인 밝은 렌즈입니다. 굵은 실선 보시면 대부분의 구간에서 0.6이상이며, 옆에있는 차트와 비교해볼때 굵은 파란색 실선은 별 차이 없어보입니다. (근데... 이건 당연한겁니다) 오오~ 좋은 렌즈군요.
85mm f/1.2: 우선 이렌즈는 최대 개방이 f/1.2입니다. 이런 렌즈 별로 없습니다. 매우 밝은 렌즈입니다. f/1.2에서 0.7을 유지(검은색 굵은 실선)하고 있다는 것은 콘트라스트가 매우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f/8에서는 말할것도 없네요. 주변부까지 0.95정도 되어보입니다. 한마디로 매우 좋은 화질을 자랑하는 렌즈라고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캐논 코리아 정품가격이 각각 160만, 10만, 220만원입니다. ^^ 이상하죠? 가격차이가 이런식이니까요. 렌즈의 선택에서 MTF 차트는 참고사항입니다. MTF 는 선명함 만을 나타낼 뿐입니다. 색수차, 색감등은 안 나와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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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uminous-landscape.com/tutorials/understanding-series/understanding-mtf.shtml
http://www.usa.canon.com/eflenses/lineup/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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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야기

역시 떼어냈다.

썬바이저(sun visor): (주로 자동차의 직사광선을 피할 목적인) 차광판.

이 글에서 썬바이저는 차량 내무 운전석과 동승석 위에 붙여있는 햇빛 가리개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차량 외부에 붙여서 비오는 날에도 창문을 열 목적등으로 사용하는 썬바이저를 말합니다.

아방이에게 붙여준 거지만 (솔직히 차 처음산거라 '어 그래. 있음 좋쥐'한거다. 한마디로 좋은지 나쁜지 판단할 수 없었다는 얘기) 보는 사람마다

'왜 안떼? 떼어버려!'
'그거 달릴때 바람 소리나.  떼어버려'
'차 윗부분 더 더러워져 빨리 떼어버려'
'고급차에는 안달아. 품격때문에. 떼어버려. 차가 싸구려같아보인다구'

오히려 붙이고 다니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듯. 결국 떼었다. 필요에 의해. [고속주행시] 라는 말 때문에 [그래도 100km/h정도로 달려야 소리나겠구만] 이라고 생각했으나... 시속 60km만 넘어도 바람 소리 심하게 난다. 상당히 거슬린다. 뗄때 테이프 자국 남을까바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테이프를 좋은거 써서 그런지 자국 하나 없이 깔끔하게 떼어졌다.

혹시 필요하신분, 그리 고급스러운것 같지는 않지만 무상으로 드립니다~ 아반떼XD용입니다. (단 직접 와서 가져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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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야기

플래시랑, 충전기랑, CF메모리. 출혈이 조금 있지만... ㅎㅎㅎ 이제 가는일만 남았음.

플래시는 Metz 54mz-4 vs Canon Speedlite 580EX 중 뭘로 할까 하다가 결국 캐논.
충전기는 첨부터 MAHA 4.0사려했지만, 오프라인엔 물건이 없네요. 결국 인터넷 구매.
CF메모리는 샌디스크 울트라II 4GB 사려다가... Trenscend 8GB로.

에혀... 당분간 지르는걸 조심해야겠지만, 열심히 찍으면 그만큼 보상이 되겠죠. ㅎㅎㅎ 그래도 마음만은 흐믓.

봄철엔 지름신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