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하는데에는 느리다고는 생각하진 않았지만, 다른 작업도 하려 해서 부득이하게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래도 꽤 애정이 남는 CPU라 구형 데스크탑에 소장용으로 정말 못쓰게 될떄까지 쓸 것 같긴 하다. 마더보드도 아직 멀쩡하고 말이다. 발열은 많지만말이다.
E6750 와 DG31PR 조합에서, 최고의 성능을 뽑아내서 썼다고 자부한다. 특히 메모리 바꾸고 나서 제 성능이 나오는거 보고 꽤 감탄하기도 했다. 진작 바꿀껄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지만 말이다.
어쩌다보니 얻게 된 4코어 CPU. 크게 영입할 생각은 없긴 했다. 이 CPU 는 쉽게 말하면 Q9550 의 L2 캐시 축소 버전이다. 그외에 다른 스펙은 같다. CPU-Z 정보는 아래와 같다.
당연한거지만 성능상 Q9550 과 큰 차이는 없다. Q9550 의 12MB (6MB x 2) 캐시를 제대로 사용할 프로그램으로 성능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Q9500 의 장점중 하나가 오버클럭이 잘된다는 것이다. FSB 1600 MHz 세팅이 잘 된다는 의미다. Core 2 CPU를 포함한 많은 CPU의 성능은 FSB 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FSB 속도가 곧 메모리 속도이기 때문이다. 주변장치와의 I/O 가 크게 좋아진다.
ASUS P5K - AHCI 지원 P35, ICH9 칩셋을 사용한 ATX 마더보드다. 상급 마더보드로 오버클럭도 안정적으로 지원해준다. 하지만 기본 SATA 포트에서 AHCI 를 지원하지 않는다. JMicron 칩셋을 사용한 추가 SATA 포트에서는 AHCI 를 지원한다.
원래 ICH9R 칩셋이 아닌 ICH9 칩셋은 AHCI 를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간단한 바이오스 트윅으로 ICH9 칩셋에서도 AHCI 를 지원할 수 있고, 대부분의 M/B 제조사에서는 바이오스 트윅을 해줬다. ASUS 도 마찬가지인데, 유독 P5K 마더보드에는 트윅을 안해줬다. 사용자들은 지원해줄때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공식적으로 안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P5K 사용자들은 트윅 바이오스를 많이 사용한다. P5K 의 최신 바이오스인 1201 버전의 AHCI 지원 바이오스를 구할 수 있다. AHCI 는 SSD 를 사용할거라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AHCI 지원 바이오스는 구글링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윈도11도 설치된다. 물론 업그레이드로는 안되고 신규 설치해야하며, 설치할 때 약간의 트윅(TPM 검사 비활성화)은 해야한다.
드라이버는 ATK 0110 드라이버 빼고는 모두 잡아준다. ATK 0110 드라이버는 ASUS 지원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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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4 추가
P5K 에 장착된 Atheros L1 Gigabit Ethernet NIC 가 윈도10과 충돌하는걸로 생각된다. 뭔가 큰 용량의 파일을 받거나 고해상도 유튜브를 보다 보면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뜬다. NIC 드라이버의 Task Offload 기능을 끄고 사용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더 자주 블루스크린이 뜬다. 그냥 NIC 비활성화 하고 다른 NIC 사용중이다.
L1캐시 - 4 x 32 KB 8-way set associative instruction caches - 4 x 32 KB 8-way set associative data caches
L2캐시 - 2 x 6 MB 24-way set associative caches (each L2 cache is shared between 2 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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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쯤 전에 Core2 Duo E8400 을 거금 15만원을 주고 중고로 구매했을 때, 언젠가 Q9000 급의 CPU 를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당시 40만원정도 되는 금액이라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몇 일 전에 중고로 구매하게 되어 업글했다. 구매가격은 1.5만냥. 에휴 이렇게 가격이 떨어져있을 줄이야... 그래도 동급의 다른 CPU 보다는 중고가격이 높다. 원래 특정 세대의 가장 성능 좋은 CPU는 중고가격이 성능대비 가격만 따져보면 비싸다. 그리고 비싸다는거 알지만 구매한다.
이 CPU는 앞으로 계속 쓸 생각이다. 왜냐구? 아직 쓸만하니까 그렇다. 어차피 중고 가격도 얼마 안하니 그냥 기념비적으로 보관해 둘 생각이다. 한때 이런것도 사용했었더라라는 거다. 지금은 윈도11 설치해서 잘 쓰고 있다.
Core2 Quad 시리즈는 Core2 Duo 시리즈 2개를 하나로 패키징한거다. 그래서 CPU가 2개 들어있다. 2 Core x 2 Cpu 라는 의미. 물론 4개를 하나로 묶은 것보다는 좋지 않다.
업글은 했지만 인터넷하는데에는 큰 차이 없다. 하지만 좀 더 쾌적한 느낌. 클럭 주파수가 3.0GHz 에서 2.83 GHz 정도로 낮아졌기 때문에 조금 느리겠지만, 요즘 나오는 윈도는 워낙 많은 프로세스가 돌아가기 때문에, 쿼드 코어 이상의 CPU를 사용하는게 좋다. CPU-Z 정보는 아래와 같다.
이제는 정말 Core2 에 미련이 없어질듯 하다. 200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정말 오랫동안 사용한 제품들이라 애정이 갔지만, Core2 를 사용할 수 있는 마더보드가 기능적으로 너무 낮고 더이상 구하기도 어려워서 사용하기 어렵다. 요즘 트랜드에도 안 맞고 말이다. 아마 윈도11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용 못할듯.
※ 필요해서 사긴 했는데 뭔가 좋진 않은 느낌. 삼성이 너무 잘만드는거니 그려려니 한다. 그래도 가격은 저렴하니 나름 만족.
VT10 의 CPU-Z 캡처
※ 초기버전은 안드로이드 4.2.2 이 탑재되어있긴 하지만, 지원 사이트에 가보면 4.4까지 나왔다. 이건 그나마 괜찮은듯. 5.0으로 업그레이드는 안해주려나. 4.4를 설치하면 윤선생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아이 윤선생 끝나면 설치해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