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A775 를 지원하지 않는게 조금 아쉽다. 공식 지원은 아니지만 실제로 끼워 보니 사용 가능해 보일 정도로 들어가긴 한다.
수랭이라는걸 처음 해봤다. 한번 맛보기로 해본건데 괜찮으면 본격적으로 해볼 요량이다.
- 당근에서 만냥에 구매했다. 번들 팬은 고장나서 다른걸로 준다고 했다.
- 일단 기본적으로 괜찮았다. 뭔가 뽀대도 난다. 원래 라디에이터에 대한 로망같은게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 생각보다는 물 흐르는 소리가 난다. 온도가 어느정도 오르면 물소리가 안들릴 정도로 괜찮아지는데, 그래도 가끔 나긴 한다.
- 일체형 수랭 시스템 안에 물이 꽉 차있는게 아니다. 온도가 오르면 물의 부피가 커져 내압이 커지는데 물이 꽉 차있는 경우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밀봉되어있는 일체형 수랭 시스템에서는 이를 감안해 물을 꽉 채우지는 않는다.
- 그렇다고는 해도 물과 공기가 섞여 순환된다는건 아니다. 공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꽉 차 있는게 아니라는 거지 아주 약간의 공기가 있을뿐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다. 만약 처음 살때보다 수랭 쿨러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자주 나거나 크게 난다면 물을 보충해줘야할 수 있다. 수중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물 흐르는 소리도 안들린다. 만져봐야 뭔가가 떨리는 느낌이 나는 정도다.
- 수랭 쿨러는 설치에 약간의 제약이 있다. 워터 블록은 항상 물로 꽉 차 있어야 한다. 그럴려면 라디에이터의 출수구로 공기가 빠져나오지 않아야 한다. 수랭 시스템 안에서 물은 아래로, 공기는 가벼워 위로 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라디에이터 출수구의 위치를 정해야 한다. 워터블록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게 되면 CPU 냉각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CPU 온도가 오르고, 그로 인해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는 고열로 인해 워터블록 부위가 터질수도 있고 펌프가 고장날 수 있다.
- 번들 공랭 쿨러를 사용할 경우 부가적인 기능으로, CPU 주변(전원부나 칩셋, 메모리)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냉각되는 효과가 있었는데, 수랭을 사용하면 이런 부가적인 효과가 없어진다. 따라서 케이스 자체의 쿨링과 바람의 방향, 풍량등에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이런걸 다 따지려면 큰 케이스를 사용하는게 유리하다.
- 라디에이터에 장착하는 쿨러는 풍량(단위 CFM)만큼 풍압(단위 mmH2O)에도 신경 써야 한다. 라디에이터 바로 앞에 장착되기 때문에 풍량이 좋지만 풍압이 약한 팬을 사용하면 바람이 안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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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추가
물을 보충해주었다. 1년에 한번정도, 약국에서 증류수 사와서 (2리터에 2,000원) 대략 70ml 보충해준다. 작년이맘 때 한번 했고, 올해는 오늘 했다. 시스템을 1년 내내 켜 놓는데다 부하도 제법 걸리기 때문에 좀 더 빨리 마르는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