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드디스크(HDD)를 고르다보면 데스크톱용, 노트북용, 서버용(NAS, 감시, 엔터프라이즈) 등등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뉘어 있는걸 알 수 있다. 각각의 용도에 따라 다른점은 아래와 같다.
- 가격대를 보면 엔터프라이즈용이 가장 비싸고, 감시나 NAS 용 하드디스크 역시 고가에 형성되어있다. 데스크톱용이 가장 싸다.
- 크기로만 보면 데스크톱과 서버용이 3.5인치 규격(101.6 mm × 25.4 mm × 146 mm)이고, 노트북용이 2.5 인치 규격(69.85 mm × 7~15 mm × 100 mm)을 사용한다.
- HDD 는 플래터라는 회전하는 금속 원반 위를, 헤드가 움직여서 자기력을 이용해 금속 원반 상의 한 점의 극성을 변경하면서 데이터를 쓴다. 읽는건 헤드를 움직여 금속원반의 극성을 알아내는 방식이다. 플래터와 헤드는 접촉되어있지 않다.
- 금속 원반을 회전시키기 위해 모터가 장치되어있고 이 "모터"때문에 HDD가 PC안의 다른 전자기기와는 다른 기계적인 특성을 가진다.
- 성능은 서버용 하드디스크 중에 엔터프라이즈용이 가장 좋고 데스크톱용, 노트북용 순이다. 감시용은 성능이 낮다.
※ 좀더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다.
- 첫번째는 진동과 충격에 대한 대비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5400 ~ 7200RPM, 엔트프라이즈급은 10000RPM 이 넘기 때문에, 이정도로 고속 회전하는 금속원반을 잘 잡아서 진동이 덜 일어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데스크탑용은 플래터가 HDD하단에 마운트되어있고 NAS용이나 엔터프라이즈급은 하단과 상부에 각각 붙어있다. 따라서 서버용이 더 안정적이다. 서버용은 좁은 공간에 하드디스크를 수십/수백개를 달아놓기 때문에 서로서로 진동을 발생시키고 이게 각각의 HDD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진동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발생되어도 HDD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잘 되어있다. 또한 사람이 손으로 툭 치는 정도의 충격도 하드디스크에 그대로 전달되면 하드디스크 망가진다. 그래서 기본적인 충격 보호 장치는 모든 HDD에 달려있지만, 서버용은 이걸 더 정교하게 장치했다. 충격 센서까지 달려있다.
- 두번째는 읽기/쓰기 알고리즘이 다르다. 예를 들어 CCTV는 순차적인 쓰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최적화가 되어있다.
- 세번째는 전원 관리 알고리즘이 다르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의 경우 유휴기간에는 전원을 끄지만, 서버급은 유휴기간에는 RPM을 줄여 전력소비를 줄인다. CCTV용은 페쇄된 외부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저발열, 저전력에 특화되어있다.
- 네번째는 이동성이 다르다. 노트북용 HDD는 휴대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가장 충격에 대한 대비가 잘되어있다.
- 다섯번째는 수명이 다르다. 워크로드(WorkLoad)라 부르는데 읽고 쓸 수 있는 용량의 기준이 데스크탑용과 서버용이 배이상 차이난다.
--> 쉽게 말하자면 HDD 는 정말정말 용도에 맞게 써야 된다는 거다. 비싸다고 싼거 쓰지 말자.
※ 원래 데스크탑-노트북용과 서버용으로 나뉘어있던게 서버용이 좀 더 세분화되었다.
-> 용도가 분류되어있는 하드디스크에서, 서로 같은건 플래터와 헤드뿐이다.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은 모두 다르다. 필자는 충분히 비용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AS 장비에 엔터프라이즈급 HDD를 쓰는게 좋지만, 비용이 문제라면 NAS용 HDD라도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