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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의 엔딩 크레딧,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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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의 엔딩 크레딧에 아리랑을 삽입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디워 엔딩 아리랑은 팬이 만든거라고 하고, 실제로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합창단의 합창까지 있어서 더 웅장할 것이라 하네요. 무었보다 스티브 자브론스키라는 유명 음악 감독이 편곡했습니다. 매우 기대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글이 있습니다. 기사가 난 글의 댓글에, '그게 머 별거냐', '쓸데없는 애국심 호소 작전이다' 와 같은 논조의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한 웹서비스를 책임지고 있을때, 독도 망언 발언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사이트 전체에 독도 관련 내용을 넣기는 그렇고해서, 소소하게 '독도'라는 지명을 주소찾기 페이지의 예시로 집어넣었습니다. (보통 이런건 강남을 많이 예를 들어줍니다) 게다가 독도가 검색되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도 수정하고 디자인도 손봐야 했습니다. 별거 아니네라구요? 짧지 않은 경력으로 되돌아 보건데 저런 말 넣는다는건 매우 힘듭니다. 일본과 관계가 있는 회사라면 아예 못 넣구요, 괜히 저렇게 해 놓으면 '애국심 호소'라는 오명이 생깁니다. 직원들은 재미있다고 하자고 하지만, 의외로 윗분들이 반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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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의 엔딩 크레딧 역시 스텝들은 반대했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죠. 하지만 결국 넣었습니다. 그것은 간단한 문제로 치부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건 말하고 싶네요. 우리나라의 딴지 박사들을 의식하면 더욱 넣기 힘듭니다.

애국심에 호소요? 영화 망칠일 있나요. 그런건 아리랑 넣을때 별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네요.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비판하시던 분들에게요. 정말 우리나라에서 애국심 호소가 통한다고 보시나요? 게다가 애국심 호소라면 또 어떻나요) 어쨌든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대한민국의 CG 수준을 크게 업그레이드할 것 임에는 틀림 없다는 것에 반론을 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전 아.리.랑. 좋아합니다. 그것이 디워를 보고 싶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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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하나의 감상평: http://windy.luru.net/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