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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시사,사회
사랑하는 약, 집중하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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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ytocin CPK 모듈(출처: 위키피디아)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이 먹는 약으로 개발되었다네요. 옥시토신은 사랑, 특히 '신뢰'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주로 관계를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서로를 믿게 만드는역할을 합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만, 이런 약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질투를 유발하기도 하죠. (사랑과 질투는 종이 한장차이?) 또한 효과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옥시토신을 먹으면 누구나 사랑하게된다는건 아니지만, 먹는다는 간편한 방법으로 섭취 가능해졌다는건 나름 의미가 있는 겁니다.

이 기사를 읽고나서 가장 먼저 생각났던게 인지기능향상제, 보통 머리좋아지는 약으로 알려져 있는 리탈린(Ritalin)이나 애더럴(Adderall)이라는 약물입니다. 리탈린의 주 성분은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이고, 애더럴의 주 성분은 암페타민(Amphetamine, 필로폰의 주성분임)입니다. 이 둘은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의 치료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에겐 효과가 좋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의도하지 않은 곳에 집중하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머리가 점점 나빠집니다. 각성제의 일종이라 중독되면 심한경우 죽음에까지 이르죠. 게다가 이 약물을 투여하면 창의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기사 보면, 결국 사람도 고등 생물이 아니라, 주위 환경에 영향 받는 동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사한방(?)에 울게도 웃게도 만들수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