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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사용되는 시스템 쿨링용 팬은 모두 브러시리스 모터(정류자가 없는 모터)를 사용하는 팬이다. 시스템 쿨링용 팬을 고를때에는 팬의 성능(모터의 회전속도와 그에 비례하는 풍량, 풍압)이 가장 중요하지만, 또다른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베어링이다.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시스템 쿨링용 팬의 베어링 종류는 아래와 같다.
- 슬리브(Sleeve):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베어링. 윤활유와 슬리브(축에 끼울 목적의 원통 모양의 부품)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저렴하고 빠른 회전 속도까지 견디지만, 세로방향 이외의 방향으로 장착한 경우 소음이 있고, 수명이 짧은 편이다. (저렴하다와 수명이 짧다는 저가형 슬리브팬 이야기로, 고가형은 다른 어떤 베어링보다 비싸고 오래 쓸 수 있다. 수명이 짧은 이유는 밀봉이 되지 않아서이고 밀봉이 잘된 고가형 슬리브 팬의 경우 수명이 매우 길다) 회전속도가 가장 빠르고 구조가 간단해 가장 많이 사용한다.
- 리플(Rifle): 슬리브 베어링의 회전축을 나사모양으로 만들어 윤활유가 위쪽으로도 올라가도록 만든 베어링. 결과적으로 윤활유가 순환하기 때문에 슬리브보다 수명이 더 길다.
- 볼(Ball): 슬리브 베어링의 모터축의 한쪽에 볼 베어링을 넣은 베어링. (다른 한쪽은 여전히 슬리브 베어링) 기본 형태는 슬리브 베어링과 같다. 먼지의 유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슬리브 베어링보다는 긴 수명을 가지지만, 볼의 마찰로 인해 슬리브 베어링보다 소음이 크고, 여전히 오일 누수와 먼지에는 취약하다.
- 2볼: 모터축 양쪽에 볼 베어링을 단 베어링. 따라서 윤활유와 슬리브가 없는 베어링이다. 먼지에도 강하고 오래 사용가능하지만 볼의 마찰로 인한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있다. 특히 낮은 RPM 에서 진동과 소음이 있다.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는 정교한 볼 베어링은 많이 비싸다. 고온과 고회전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에 사용하는 팬의 베어링은 대부분 볼 베어링이다.
- FDB(Fluid Dynamic Bearing): 흔히 말하는 유체베어링. 슬리브 베어링에서, 슬리브대신 점성이 강한 유체를 사용해 구동축을 지지하고, 회전축에 V자 홈을 파 유체를 순환하게 해 앏은 막을 형성하게 한다. (리플 베어링은 막이 형성되지는 않는다) 막 때문에 결과적으로 회전축과 접촉되지 않는다. 마츠시다와 소니에서 만든 FDB 가 원조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슬리브 베어링보다 더 긴 수명과 더 작은 소음이 특징이지만 비싼게 흠이다. 볼 베어링보다 저항이 크고(전기를 더 많이 먹음) 저온(-5도)에서는 유체가 얼어붙기도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드디스크에서 사용되는 FDB는 이런 경우에 대비해 유체를 녹이는 기능이 있다.
- 자기(Magnetic): 자석을 이용해 회전축을 띄워놓은 베어링이다. 현재 나와있는 베어링중 가장 고가이다. 아직 안써봐서 자세한건 모르겠다. ^^
- SSO(self-stabilising oil-pressure): Noctua 에서 개발한 고유의 베어링. 유체 베어링의 일종.
보통 유체 베어링이나 2볼 베어링이 좋지만, 슬리브 베어링도 명품에 속하는건 훨씬 더 좋다. 먼지가 들어가는건 슬리브베어링 구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먼지와 오일 누수를 막는 부품의 노후화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 가능하다. 서버급 장비에 들어가는 팬은 대부분 고급형 슬리브 베어링을 사용한이다.
필자는 2볼 베어링이나 FDB만 산다. 갠적으로는 2볼 베어링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잘만 ZM-SF3 (9엽 ELQ 베어링 팬)
Arctic F12 (9엽 유체베어링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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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팬 고르기: http://windy.luru.net/1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