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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 교육대기획 시험4부 서울대 A+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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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자민 블룸의 교육 목표 (인지적 영역)

(1) 지식
(2) 이해
(3) 적용
(4) 분석
(5) 종합
(6) 평가

뜬금없이 이런걸 조사한건 아니다. EBS에서 했던 다큐멘터리 "4부 <서울대 A+의 조건>" (2015년 12월 14일(월) 밤 9시 50분 방송)을 인상깊게 봤기 때문.

※ 중반까지는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식으로 가는 것 같았는데, 끝까지 보지 않으면 다큐멘터리의 핵심을 놓치게 된다. 결론은 우리나라 교육시스템과 그 중심에 있는 선생님, 교수의 문제라는 말이니 말이다.

※ 창의적인 생각을 해도 그것을 말할 수 없는 '환경', 주장할 수 없는 '환경'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냥 지식을 전달하고 이해시키는데에 목표를 두고 있지 그 다음 적용하고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에 대해서, 나아가서는 새로운것을 만들어내는 행위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문제제기다.

※ 특히 이런 교육 방식이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있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다.

※ 누군가가 '난 창의적이지 않아. 우리나라 교육이 창의적이지 않기 때문이야'라는 말에는 공감하지 않는다. "니가 창의적이지 않은건 니 개인적인 문제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우리 사회 전체에서 창의적인 사람의 비율이 선진국의 그것보다 현저히 적다면 그건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평가방법과 평가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의식 부족을 꼽았다는거에 이 다큐멘터리가 의의가 있다고 본다.

※ 이런 문제제가가 계속 되어야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학점이 낮은 이유가 공부를 안했기 때문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답을 썼기 때문이라면 참 허망할 듯. 결과적으로 "서울대 A+의 조건"은 교수가 가르쳐준 대로 답을 써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셈이다.

※ 우리나라에서 장학금 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국가 장학금으로 유학 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치뤘는데, 낙제점을 받아 교수에게 이유를 물어봤다. 교수가 낙제점을 준 이유는 "교수와 같은 답을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공감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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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시사,사회

신뢰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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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진행중이긴 합니다만, 전 이번 세월호 사건의 가장 큰 파장으로 "신뢰의 붕괴"를 꼽습니다.

당장 선장(이자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희생된 경우가 많았다는건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선장이 당시에는 선내에 남아 있으라고 방송하는 것이 안전했을 것이라 믿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었죠. 게다가 선장이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채 먼저 나왔다는건 상당히 큰 문제입니다. 결과적으론 배의 수장인 '선장의 말대로 하면 손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니까요. 이는 결과적으로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긴 하지만 말이죠. 포세이돈 어드벤처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건 저뿐일까요.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터졌을때 일본에대해 실망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이번엔 우리나라도 뭐라 말 못하겠네요. 당시 속보를 봤을때는 육지 근처라 대부분 구조될걸로 생각했었습니다.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이 무얼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가 온거 같네요.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하려나요? 권리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며, 책임 없는 권리는 없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에 비해 큰 권리 역시 없어져야 겠죠.

아이에게 '어른 말씀 잘 들어라'라는 말을 당분간은 못 하겠네요. (물론 요즘에 이렇게 교육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아이는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죠) 일단 배를 타고 있을때, 앞으로 가지 않는다면 우선 밖으로 나가라고는 말해야 할듯 하네요. 가장 중요한건 배를 안 태우는 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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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쓰나미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http://windy.luru.net/1113
도덕적인 아이: http://windy.luru.net/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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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중독

모 신문에 아이패드 교육용 어플도 '게임'중독으로 가는 길이라는 맥락으로 기사가 났다. '게임'의 문제를 전달해주는 기사다. 전체적으로 맞는 기사지만, 왠지 초점은 다른곳을 향했다는 느낌이 든다. 단 기사의 내용중 교육용 앱도 중독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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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패드로 은채가 자주 보는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 앱. 그냥 폴리 에니 정도로 생각하는 듯.

요즘 4살짜리 아이들에게도 아이패드 던져주면 알아서 잘 가지고논다. 울 은채는 드뎌 [밀어서 잠금해제 및 암호 입력]을 마스터하는 단계까지 왔으니깐 말이다. 참고로 나와 아내는 잠금 푸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적이 없다. 눈너머로 본 듯. 요즘 세대는 컴퓨터는 물론 아이패드나 스마트 폰을 다루는건 기본이니 아이도 그런걸 잘 다루는거 같다. 반대로 IT기기를 다루는 능력이 떨어지면 요즘엔 특히 더 심각해진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게임중독은 부모의 무관심이 주 이유다. 어떠한 기기를 주던, 어떤 일을 하던 애정을 가지지지 않고 무관심하게 대하면 아이는 그것에 중독된다는 거다. 그게 아이패드에 중독되던, 책에 중독되던, 그림에 중독되던 말이다. 아이는 이것 저것 다 해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가지에 '중독'된다는 건 문제라는게 내 지론이다. 이것 저것 다 해보다가 고등학교 졸업 할 때에 '돈을 벌기위해 할 것'과 '여가시간에 할 것'을 정하면 된다. 두 가지가 같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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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시사,사회

만5세 조기입학

이게 통과되면 은채도 해당되기 때문에 관심있게 보고 있음.

- 한번에 5세, 6세 아이들을 초등학교 1학년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월별로 25%씩 해서, 4년에 걸쳐 입학시킨다고 함. 물론 반대. 25%씩 대학교 경쟁률 높아진다. 취업 경쟁률도 높아지고. 안돼는 말이쥐.

우리 은채는 2008년 9월생. 계획에 따르면 2007.07~2008.09까지 2014년 입학이다. 즉 가장 막내가 된다는 뜻. 게다가 2007년에 황금돼지해라서 태어난 아기들도 많다. [5.0년된 아이와 6.25년 된 아이가 경쟁하면 결과는 보나마나다 ㅆㅂ] 만약 통과되면 은채는 한살 늦게가야 할듯.

- 5살에 학교 가면 4살에 한글 익히라는 건데, 이건 가정교사 두고 아이를 달달 볶아야 가능한 일이다. 사교육비가 어떻게 경감되는지 이해가 안감. 게다가 5살부터 학원 보내라는 건가. 난 7살때부터 학원 보내려는데 말이다.

- 요즘엔 조기 입학을 안하는 추세다. 사회에서 겨우 1년 벌자고 하는 일 치곤 그로 인한 학업 성취 저하가 너무 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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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야기

도덕적인 아이

■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의 권위에의 복종(Obedience to authority)

1963년 예일대 교수였던 밀그램은 '복종에 관한 행동의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이 논문은 대단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으며, 워낙 문제가 되어 밀그램은 결국 1년간 미국 정신분석학회로부터 자격정지를 당합니다. 하지만 10년후에 이 내용이 '권위에의 복종'이란 책으로 출간되죠.

'밀그램의 실험(Milgram experiment)'으로 유명한 이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험은 작은 두개의 방에서 진행됩니다. 하나의 밀폐된 방에는 '연기자'가 있고 다른 방에는 '실험자'(밀그램 교수)와 '피실험자'가 같이 있습니다.
- 실험자가 문제를 내면 연기자가 답을 맞춥니다. 답을 틀리면 '피실험자'에게 '앞에 있는 기계의 버튼을 조작해 연기자에게 전류를 흘려보낼 것을 명령'합니다. 기계에는 ~450V까지 쓰여있는 십여개의 버튼이 있고 틀릴 때마다 더 높은 전압의 전기를 연기자에게 보내야 합니다.
- 연기자는 일부러 답을 틀리고, 실험자는 피 실험자에게 버튼을 누를 것을 지시합니다. 그리고 연기자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고통스러운 연기를 하죠. 버튼을 누른 피 실험자에게 온갖 욕설을 해댑니다. 그것이 전압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더 심한 욕과 과격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되죠. 그렇게 해서 피 실험자에게 이것이 비 인간적인 행동임을 인식하게 하죠. (실제로 인간 몸에 450V를 흘려보내면 죽습니다. 이 실험에서 실제로 전류가 흐르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연기입니다. 하지만 피 실험자는 이 사실을 모르죠)
- 과연 몇명이나 450V라고 쓰인 버튼을 누를까요?

실험 전에 14명의 심리학자에게 물어본 결과를 평균내어보니, 1.2%정도만이 마지막까지 버튼을 누를 것이다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죠. 첫번째 실험에서 약 65%(40명중 26명)이 마지막 450v까지 버튼을 눌렀습니다. 대부분의 피 실험자들들은 실험자에게 '계속 해야하는가'하고 항의하면서도 '계속하라는 명령'에 그냥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후에 약간 다른 방법으로 조금씩 다른 실험을 했지만 1.2%보다는 훨씬 높은 비율의 사람이 마지막까지 버튼을 눌렀습니다. 즉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같았던 셈이죠. 논문이 발표되자 마자 다른 유사한 실험이 나온건 말할것도 없습니다. 그중 유명한게 스탠포드 감옥 실험(Stanford prison experiment)입니다. 스탠포트 감옥 실험은 나중에 다룹니다.

■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 2부 도덕성

- 유치원에서 교사가 사진 한장을 아이에게 보여줍니다. 교사와 아이는 조용한 방에서 단 둘이 있습니다. 교사는 사진을 보여주며 이건 자기 어렸을때 사진이며, 굉장히 소중하고 아끼는 사진이며 단 한 장 밖에 없다고 합니다. 아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 사진이 선생님에게 소중한 물건이라고 이해하죠. 그 순간 교사가 아이에게 사진을 찢으라고 합니다.

- 아이는 사진을 찢을까요? 찢지 않을까요?

실험에서 13명의 아이중 11명은 찢습니다. 조금 망설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선생님의 말이니 찢긴 찢죠. 반대로 2명은 안 찢습니다. 자아가 실현되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찢지 않는 행동은 불가능 합니다. 자기의 의지로 절대적인 선생님 말을 거역한게 되니까요. [선생님 말을 듣는게 옳을까요? 사진을 찢지 않는게 옳을까요? 아이가 선생님의 부당한(?) 명령을 어길 수 있을까요?]

■ 콜버그(Lawrence Kohlberg)의 도덕성 발달 이론 6단계

교육심리학에 많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대학다닐 때 강의 들었습니다. 이론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여기서는 그대로 옮김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읽는 분에게 맞깁니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단계(Kohlberg's stages of moral development)

제1수준: 전인습적수준 (Pre-conventional level)
  1단계: 벌과 복종 지향(Obedience and punishment orientation)
    벌이 무서워서 또는 보상을 위해 행동. (3~7세)
  2단계: 자가적 관심 지향 (Self-interest orientation)
    욕심을 채우기 위해 행동. (8~11세)
제2수준: 인습적수준 (Conventional level)
  3단계: 대인과의 조화 및 규범준수(Interpersonal accord and conformity)
    타인의 관점을 의식, 비난을 피하거나 인정받기 위해 행동. (12~17세)
  4단계: 권력과 시회 질서 유지 지향(Authority and social-order maintaining orientation)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행동. (18~25세)
제3수준: 인습후수준 (Post-conventional level)
  5단계: 사회적 계약 지향(Social contract orientation)
    사회 복지와 공공 복지를 위해 행동.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 (25세~)
  6단계: 보편적 윤리 원칙(Universal ethical principles)
    스스로 선택한 도덕 원리나 양심을 지키기 위해 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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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그 아이의 부모... 부럽네요. 그 두 명의 아이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겁니다. 콜버그의 발달 이론에 의하면 적어도 정신 연령은 25살 이상이군요. 그 아이의 부모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어떻게 키웠는지요.

우리 아이도 안 찢을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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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습에 대해: http://windy.luru.net/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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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선행학습 vs 심화학습

※ 우리 은채에게는 아직 먼 얘기지만 그래도 뭔가 생각할만한 글이 나와서 미리 스크랩해둔다.

 요점는 학원교육에 있어서,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에 대한 생각을 나름 정리해 보았다.

※ 개인적으로 선행학습은 1학기 분량만 앞서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건 방학때 학원보내면 되는 문제라 별 신경쓰지 않는다. 다음학기 예습을 위한 반에 들어가면 한학기 분량은 다 알고 갈 수 있다. 그 이상은 오히려 필요하지 않다는게 내 입장이다.

※ 그 이상 공부에 흥미가 있으면 심화학습을 해야 하는데, 이걸 가르쳐 주는 학원이 적어도 우리나라에는 없다는 게 문제다. (내가 못 찾은걸수도 있지만 내가 아는한 없다) 그렇다고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심화과정은 너무 어려워서 손도 못 댄다. 마치 선행학습이 심화학습인냥 학원 상담사들이 이야기 하는게 좀 어이없기도 하다.

※ 적어도 수학과 과학(물리,생물,화학)에서만큼은 어떻게든 심화학습을 하게 되는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학생때 말이다. (초등/고등 교과과정에는 심화학습 할 만한것이 없다)

※ 수학에서 중등 교과과정에 대한 어려운 문제는 대학 교수가 와도 쉽게 못 푼다. (생전 처음 보는 문제인데다 그런쪽으로 응용해본적이 없을테니깐)

※ 필자가 알기론 교육학에 "선행 학습"이란 단어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있다면 댓글 부탁) 단지 학원에서 만든 허상일 뿐. 미리 배우는 건 "학습"이 아니다. 단지 우리나라의 X같은 입시제도하에서 좋은 대학가기 쉬워질뿐.

에혀...

※ 선행학습: 다음 교과과정을 미리 공부
※ 심화학습: 지금 배우는 교과과정을 좀 더 심도있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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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44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