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때 샀던 미니 컴포넌트(소니 미니컴포넌트 CMT-CPZ1)가 있다. 나름 좋은 음질을 들려주었지만, 지금은 고장나서 쓰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 스피커만이라도 살려보려고 해봤다.
소니는 기본적으로 독자규격의 커넥터를 사용하곤 하지만, 다행이도 미니컴포넌트의 스피커 임피던스는 4옴이었다. 이 정도면 호환되는 앰프가 많다. 왠만한 앰프는 4옴 ~ 8옴 정도의 스피커에 맞춰져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스피커의 케이블 단자만 커스터마이징 하기로 했다. 이것 저것 살펴보다가 드디어 적당한걸 찾았다. RCA 터미널이 그것이다.
인터넷에서 개당 2000원 정도 한다. 배송비가 더 많이 든다. 하지만 왜 진작 이생각을 못했을까 싶다. 이런걸 당연히 팔았을테니깐 말이다. 어쨌든 구매해서 지금은 잘 쓰고 있다. 그래도 미니 컴포넌트에서 쓰던 스피커라 집에서 듣고 있는 싸구려 스피커를 완전히 대체가능하다. 음질이 확 차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