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하나의 누리사랑방. 이런 저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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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뉴스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

"분모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몇%가 진행되었는지 알 수 없다"

2006-03-30일자 헤럴드 생생뉴스에 실린 채동욱 수사 기획관과의 일문일답의 내용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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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채 얼마나 많다는 건지, 얼마나 더 남아있는지 가늠할 수 없는지. 어쨌든 순간적인 수학적 센스가 돋보이는 말이라 기억에 남네요. 분모가 얼마인지 모른다라...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지금 내가 전체에 얼마나 일한건지, 현재 공정율이 얼마나 되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듯, 상자 하나를 열면 다른 상자가 나오고 또 열면 다른 상자가 나오고 열면 또 나오고, 언젠간 다 열 수 있을거라는 믿음 그리고 자신도 있지만 몇개를 열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지금에서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 있죠.

"지금 얼마나 했으며 얼마나 걸릴것 같습니까?"

(아놔, 그걸 내가 알면 여기있냐. 이일 때려치고 쪽집게 도사됐쥐. 가뜩이나 머리아파 죽겠는데)

"대략 ~!#$%^&*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말하고도 후회하곤 합니다. 왜냐구요? 아차, 공정률 좀 낮출껄 하는거죠. 그래야 좀 여유있게 일할 수 있으니까요. 난 너무 솔찍해서 탈이라니까요.

하지만 다음부턴 이렇게 말할랍니다.

"분모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몇%가 진행된건지는 알 수 없으요"

뭔가 있어보이지 않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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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하나의 뉴스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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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래전부터 써보려고 했던거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부제를 달자면 '윈디하나의 뉴스읽기' 정도가 되겠네요.

뉴스를 보고 느낀 점을 하루에 한건 정도는 계속 쓸 생각입니다. 전문가의 글도 아니고 무었보다 저는 글쓰는 것과는 동떨어진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장 실력이나 맞춤법 같은게 틀려도 그냥 읽어주세요. 편안하게 제가 말하는것 처럼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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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8 10년지나서 이글 보내 감회가 새롭네요. 한달에 한건 정도는 그래도 쓰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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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이런 글에는 그림을 어떻게 넣을가 고민했었는데, AI 에 물어보니 그냥 되네요. 확실히 AI 시대가 오긴 하나보네요. 짤방 생성하는데 몇 초 안걸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