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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물질 방출(Coronal Mass Ejection, CME)
태양(출처: NASA)
태양에는 '코로나'라는게 있다. 태양의 대기를 말한다. 그 코로나가 폭발해 코로나의 물질이 지구까지 전달되는걸 CME라고 부른다.
평상시에도 태양의 분출 물질이 지구에 도달하고, 지구 자기장이 일종의 막을 형성해 이 물질들을 막아낸다. 그래서 지구 자기장이 약한(막이 얊은) 극지방에서나 오로라(태양의 분출 물질과 지구의 대기가 만나 생기는 발광 현상)를 볼 수 있지만, CME의 경우 훨씬 많이 빠르게 오기 때문에 고위도 지방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 CME의 주된 물질은 전자와 양성자로 된 방사성 물질이기 때문에 생명에 해롭다. 지구 자기장이 태양으로부터 우리 생명을 지켜주는 셈이다.
지구자기장이 태양 분출물을 막는 모식도 (출처: 위키피디아)
이게 지구에 쏟아지면, PC에서는 메모리 오류가 많이 일어나 (ECC 메모리를 사용하는 서버급은 어느 정도 버팀) 다운 되는 현상이 잦고, 배선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서지로 인해 전자기기가 망가지기도 한다. PC쓸 때는 이런거에 대비해야 한다. 그외에 통신기기에는 치명적이다.
믿을 만한 지구 멸망 시나리오중 하나가 바로 CME와 같은 태양 표면의 폭발이다. CME의 폭발이 지구까지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노잉(Knowing, 2009)이라는 영화에서 지구가 멸망하는 원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