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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취미

차범근이 자신의 C로그에 '나는가수다'의 임재범을 평한 글 (일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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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분데스리가에서 뛰고있을 때,
경기를 마치고 운동장을 걸어 나오면서
내몸에 힘이 남아있는 것을 느낄때면
 경기내용에 상관없이 후회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남김없이 쏟고
다시 채우는 생활.
마치 자신을 사육하는것 처럼 살았던 생활이
그때는 왜 그렇게 행복했던지요.
아니 그래야만 행복했으니
어쩌면  '미치도록 빠져야 행복한 광기'를 피속에 담고나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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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나는, 가수가 뭔지 정의한다던가,  나는가수다 프로그램이 시장을 왜곡한다던가에는 관심없다. 내 지갑을 어디에 열던 어떤 문화를 소비하던, 그건 평론가들이 주제넘게 뭐라 할껀 아니다.

단지 예쁜옷 입고 섹시한 춤을 추는 가수보다, 혼신을 다해 부르는 가수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일 뿐.

당연한거지만 이미 가요시장은 이게 당연한게 아니었으니깐 말이다.

이미 나가수에서 탈락은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다. 실력이 없어서 탈락했다고 생각하는 대중은 없을테니깐. '나가수 출신'이라는 뱃지를 자랑스러워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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