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중에 롱 트레인(Long Train) 타입이 있다. 오랜 옛날에는 매우 예를 갖추어야 할 예식에 입는 옷이었다. 대관식이라던가 말이다. 요즘엔 입는 경우는 못봤고, 가끔 웨딩 드레스 중에 이런 롱 트레인 타입의 드레스가 있긴하다. 하지만 그걸 입는건 못 봤다. 롱 트레인 드레스를 쉽게 말하면 드레스 뒷자락을 매우 길게 늘여 만든 드레스다.
하지만 AI 로는 생성하기 어렵다. 트레인 이란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생성한 이미지에 기차가 나오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드레스를 생성해내는게 내 목표이기도 하기 때문에 몇번 도전해봤는데 잘 안되었다. 하지만 오랜 시도끝에 드디어 되었다. 비슷한 LoRA 가 있길래 몇일 시행착오끝에 나온거다. 뭔가 오래묵은 과제 하나 해결한 후련한 느낌.
Stable Diffusion 에서 잘 못 만드는 의상 중 하나가 볼 가운(Ball Gown) 드레스다. AI가 드레스는 잘 만드는데 몸에 착 달라붙는 의상으로 생성하곤 한다. 이 의상에 풍성함을 주기 위해 프롬프트를 조절해 봐도 잘 안된다.
볼 가운 드레스는, 볼 드레스(Ball Dress), 볼 룸 드레스(Ball Room Dress), 댄스 드레스(Dance Dress)라고도 부른다. "볼 룸"을 번역하면 무도회장이다. 즉 무도회용 드레스다. ball 은 "춤을추다"라는 의미인 고대 프랑스어 baller 에서 유래되었다. 비슷한 유래를 가진 말로 발레 ballet 가 있다.
아래와 같이 어쩌다 한번 제대로 된 볼 가운 드레스가 생성되는 경우는 있다. 그걸 올려본다. 1000장은 생성해본거 같은데 쓸만한건 1장 나왔다. 그래도 마음에 들게 나와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