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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생활,캐어

식품첨가물 그 첫번째 이야기

말 그대로 식품에 첨가되는 물질. 주로 인공적인 화학물질을 말한다. 안좋다 안좋다 하지만 얼마나 안 좋은지 한번 알아봤다.

식품첨가물에서 특히 안좋은 것을 꼽자면 주로 다음 5가지를 꼽는다. 아질산나트륨, 타르색소, MSG, 안식향산나트륨, 아황산나트륨이 바로 그것.

※ 아질산나트륨(Sodium Nitrite, NaNO2)
발색제, 방부제로 주로 사용된다. 질산나트륨을 납과 함께 녹여 만든다. (NaNO3 + Pb → NaNO2 + PbO) 햄과 소시지 같은 육류 가공품에 들어가는데, 선홍빛을 내어주고 맛을 부드럽게 하며, 식중독균(보톨리누스균 억제라는 이야기인데, 이때 필요한 농도가 150ppm정도다. 문제는 150ppm넣으면 불법이다)의 미생물 번식을 방지한다. 메토헤모글로빈혈증(Methemoglobinemia)이라는 빈혈을 유발하기도 하고, 니트로소아민(nitrosoamine)을 생성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니트로소아민은 Group 2B에 속하는 발암물질이다. 이 그룹에는 카페인이 포함되어있다) 식품 첨가물중 가장 안전성에 대해 문제 제기가 많은 물질이지만, 이 물질에 대한 대체제가 없어 고민이기도 하다. 독일에서는 사용 금지 품목이고, 우리나라는 70ppm까지 허용하기 때문에 최대치로 들어갔을 경우를 가정하면 하루에 약 2.6KG의 햄이나 소시지를 먹으면 치사량(0.18그램, 청산가리의 치사량은 0.15그램) 이상으로 섭취할 수 있으니 조심할것. 130그램을 먹으면 발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ADI는 [0~0.07mg/kg*체중]이다.
우리나라에 판매하는 햄중에는 CJ '햄스빌키즈'와 대상 청정원 '클로렐라햄'에 안 들어있다.

※ 타르색소
석유에서 추출한 타르계 색소로 염색등에 사용된다. 이중 먹을 수 있는 색소를 식용색소라 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허용된 식용색소는 녹색 3호, 적색 2호, 적색 3호, 청색 1호, 청색 2호, 황색 4호, 황색 5호의 7가지이다. 면류, 겨자, 단무지, 과일주스, 젓갈류, 천연식품, 고춧가루, 소스, 잼, 케첩, 식육제품, 버터, 마가린 등에는 사용이 금지되어있다. 단 소시지에는 타르색소가 허용되어있다.
미국은 발암성을 이유로 [적색 2호]의 사용을 금지했고, 유럽 연합은 [황색 4호]를 천식 유발 물질로 간주하고 있으며, [황색 5호]는 동물실험을 통해 종양세포를 만든다는 보고가 있다. 또 [청색 1호]는 어린이들의 활동 과다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섭취 제한을 권고하고 있으며 [적색 3호]는 갑상선 종양 발생과 연관 있다고 알려졌다. 즉 타르색소에는 먹을게 없다.

※ MSG(Monosodium L-Glutamate, C5H8NNaO4, L-글루타민산나트륨)
1909년 일본 Ajinomoto Corporation가 개발한 화학 조미료. 백색 결정체이다. 우리나라엔 MSG를 넣어 발효해 만든 미원이나 MSG에 천연재료를 섞은 다시다등이 있다. '쇠고기 국물'이 어울릴것 같은 음식에 넣으면 맛있다. 1960년대 MSG를 과다 섭취할 경우 뇌신경세포를 상하게 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있으며, 두통, 메스꺼움, 허약, 팔뚝과 목덜미 부분에 타는 듯한 기분 등을 느끼기도 한다.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이왕 나온 김에 한마디 더. 인공조미료는 성분 표시에 ~양념, ~조미분, 향미증진제로 써있는 경우가 있다. 핵산계 조미료인 이노신산나트륨, 구아닐산나트륨도 인공 조미료로써, 얼마나 안좋은지 좋은지 모른다. 'MSG 무첨가'라고 크게 광고해도 핵산계 인공 조미료 넣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깊게 살펴보자.

※ 안식향산나트륨(Sodium Benzoate, NaC6H5CO2)
소르빈산칼륨과 쌍벽을 이루는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합성 보존료이다. 대부분의 음료수에 포함되어있다. ADI는 [0.0~5.0mg/kg*체중] 이다. (체중이 60kg인 사람은 하루에 300mg정도를 먹어도 괜찮다는 뜻이다)안식향산나트륨과 비타민C가 결합하면 벤젠이 되며 벤젠은 강력한 발암물질이다. 즉 비타민C(아스코르빈산) 제품엔 안식향산나트륨이 포함되어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참고로 내가 즐겨 마시는 비타500에는 없다. 있었다가 뺐다 ^^)  노화(특히 뇌의 노화)를 촉진하기도 하며 눈, 점막 등의 자극 및 기형아 유발가능성이 있다. 붕붕드링크라 하여 박카스에 레모나를 섞어 마시는 게 있는데 절대! 하지 말것.

※ 아황산나트륨(Sodium Sulfite, Na2SO3)
표백제, 방부제로 사용된다. 고사리나 우엉, 토란등을 세척할때 사용한다는건 예전에 뉴스에 나왔었다. 물에 녹으면 강한 산성을 나타내어 식도나 위 점막을 훼손하기도 한다. (엄연히 황산이다) 신경염, 만성기관지염, 천식등을 유발하거나 심하게 만든다. 과일주스, 물엿, 포도주, 잼 등에 있다. ADI는 [0~0.7㎎/㎏*체중]이다.

* ADI(Acceptable Daily Intake, 1일섭취허용량): 사람이 매일 평생 동안 섭취하여도 아무런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양으로 체중(kg)당 그램(mg)수로 표시한다. 동물을 상대로 투여하는 양을 달리해 2년 동안 실험해서 나온 값을 기준으로, 사람과 동물간의 차이(10배)와 사람간의 차이(10배)를 고려해 정한다. ADI 가 0 으로 시작하는건 몸의 상태에 따라 [조금만 먹어도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있다]는 뜻이다.

* 필자는 언급되어있는 회사와 전혀 관계 없습니다. 관계 있었으면 좋겠네요. ^_^

* 햄 말인데, 내가 즐겨 먹는 진주햄 천하장사200(아이들용 어육소시지)에는 아질산나트륨, MSG가 없다. 다행이다.